![제6호 태풍 '카눈' 예상진로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832/art_16913954307582_c0d327.jpg)
제6호 태풍 카눈이 7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km의 느린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제주에도 오는 9∼10일 매우 강한 비바람이 칠 전망이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는 10일 새벽 제주도 동쪽 약 160㎞ 해상 부근을 통과하면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겠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8일 오후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를 시작으로 9일 오전에는 제주도 육상과 앞바다에도 태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에는 9일부터 매우 강한 비바람이 칠 전망이다.
태풍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는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사이에는 제주도 산지·중산간과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중산간은 150㎜ 이상, 산지는 20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사이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8일 밤부터 점차 바람이 강해지면서 9일 새벽부터 10일 사이에는 순간풍속 초속 25∼3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9∼10일 태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며 폭염과 열대야는 일시적으로 해소되겠다. 그러나 태풍이 지난 뒤 기압계에 따라 기온 경향 변동성이 크므로 최신 예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용섭 제주기상청장은 "태풍 영향으로 제주도에 피해가 예상되니 야외활동 자제와 시설물 점검 등 대비가 필요하며,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