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바닷가 주변에서 샘솟는 용천수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832/art_16914542930753_fd1ae9.jpg)
절기상 가을에 들어서는 입추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최저기온은 성산(동부) 28.3도, 서귀포(남부) 28도, 제주(북부) 27.9도, 고산(서부) 26.9도 등으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여름 열대야 일수는 제주 31일째, 성산 21일째, 서귀포 21일째, 고산 18일째다.
현재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중산간과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곳에 따라 5∼60㎜의 비가 일시적으로 내리면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해안지역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밤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 카눈은 점차 한반도로 북상, 제주도는 9일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