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3일 난치병 학생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난치병 학생 213명에게 교육경비·치료비 약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집중 신청 기간(7월 3∼21일)에 접수된 건을 심의한 결과로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6명, 초등학교 108명, 중학교 41명, 고등학교 35명, 특수학교 23명 등 모두 213명에 대해 지원이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 난치병학생 지원사업은 암, 중증의 심·뇌혈관계 질환, 소아당뇨,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권(온라인 강의, 예체능 학원비)과 건강권(비급여 진료비, 급여 진료비 중 전액본인부담금 90%, 도외 진료 체재비) 보장을 위해 1인당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사업이 시작된 2019년 이후 해마다 지원 인원과 지원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 상반기 신청 인원(139명)과 지원금(1억8000만원)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2023년 난치병학생 지원을 위해 2차례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한다. 2차는 내년 1월 2~19일로 예정돼 있다.
지원받고자 하는 보호자는 진단서, 의사 소견서, 각종 납부영수증 등을 갖추고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도교육청에 방문하거나 이메일(carejejuedu@korea.kr)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송성한 제주도교육청 안전복지국장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해 교육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에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