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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전통 배인 '테우'를 건조해 물에 띄우는 진수식이 서귀포시 하효마을 쇠소깍에서 20년 만에 열렸다.

 

서귀포시 하효마을회는 지난 9일 오전 10시 '제19회 쇠소깍 축제' 식전 행사로 쇠소깍 테우 탑승장 일대에서 무사고 번영을 기원하는 '테우' 진수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진수식은 경과보고, 용왕님께 비나이다(제사), 모다들엉(모여들어) 테우 물에 띄우기 등 순으로 이뤄졌다.

 

제를 지낸 뒤 3개월 간에 걸쳐 만든 5t가량의 테우를 물에 띄우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번에 건조된 테우는 앞으로 쇠소깍협동조합이 운영중인 전통 테우체험 뗏목과 교체, 새롭게 사용될 예정이다.

 

한삼용 하효마을회장은 "마을에서 20년 만에 다시 테우 진수식이 열리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테우 진수식은 테우의 문화적 가치를 되돌아보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테우의 명맥을 잇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쇠소깍축제와 더불어 진수식을 열게 됐다. 마을주민과 관광객 모두 축제에 참여해 즐거움과 힐링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옛날 테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삼월중 범날(寅日)을 택해 한라산에 올라 해발 700∼800m 고지에서 살아있는 구상나무를 베어 6개월 동안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그늘에서 말린 다음 형태를 잡아 테우로 만들었다 한다.

 

테우는 뗏목배라는 의미로 떼배, 터위, 테위, 테 등으로 불리웠으며 가까운 바다에서 이용하던 연안용 어선이다

 

제주 전통어로 문화인 '제주 테우문화'는 지난해 9월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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