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937/art_16945717001918_9e6e79.jpg)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초등학교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5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설치를 마치고 이달 중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ITS) 스마트 횡단보도 중 하나인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은 보행시간 내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한 보행자를 인공지능 영상장치로 감지해 음성안내와 함께 보행신호를 자동으로 최대 10초까지 연장해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왕복 4차선 이상 횡단보도에서 보행속도가 느린 교통약자(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안전을 확보하는 데 유용하다.
자치경찰단은 2020년 전국 첫 아라초 일대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2021년 인화초와 서귀서초, 2022년 한라초에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제주시 2개교(도남·제주동초)와 서귀포시 3개교(신산·서귀북·서귀중앙초) 등 5개교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제주시 3개교(하도·도련·제주남초)와 서귀포시(하례초) 등 4개교에도 올해 안에 설치를 마무리해 모두 13개교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해당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설치사업은 지난해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가 행정안전부의 ‘지역 치안·생활안전 수요 대응 주민생활 안정시책’ 특별교부세 교부에 응모해 선정된 사업으로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에서 사업 추진을 담당했다.
오광조 제주도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365일 누구나 안전한 플랫품을 구축하기 위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최우선으로 적용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