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사전을 통해 제주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대 중앙도서관과 함께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제주대 중앙디지털도서관 3층 라이브러리홀에서 2023 제주어 포럼 ‘눌’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제주어 포럼 ‘눌’은 ‘<사전(辭典), 익어가다>’라는 제목으로 제주어 사전과 관련된 이야기를 펼친다. 동사 ‘읽다(讀)’가 제주어에서 ‘익다’로 나타난다는 점, 제주어 사전 관련 성과가 익어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주어 포럼 ‘눌’ 1부는 제주어 사전관련 연구 성과 등의 주제 발표로, 2부는 제주어의 보전.전승을 위한 제주어 사전 편찬 관련 좌담회로 이뤄진다.
주제 발표에는 제주어연구소 강영봉 이사장, 제주학연구센터 김미진 전문연구위원이 나선다. 좌담회에는 제주대 중앙도서관 강철승 자료운영팀장,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김동윤 교수,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김완병 학예연구사, '제줏말 작은사전'의 저자 김학준, '제주어 용례사전'의 저자 양전형, '제주어 마음사전'의 저자 현택훈 씨가 참여한다.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제주어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제주어 사전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제주어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부대행사로 제주어 사전류 전시도 이뤄진다. 행사 당일인 6일은 사전 신청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그 외 기간의 경우 제주대 중앙도서관 출입증이 없는 사람은 전시기간 내 금요일(10월 13, 20, 27일)에만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 하루 전까지 반드시 사전참가 신청을 해야한다.
사전 등록은 링크(https://naver.me/5wAbfu0b)로 신청서 제출 또는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http://www.jst.re.kr)을 참조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