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삼중수소까지 분석할 수 있는 베타핵종 분석기 검사장비를 확충해 제주해역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다핵종제거설비장치(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검사를 위해 예산 3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베타핵종 분석기 시스템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검사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제주해역 14곳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감마핵종 분석기 2대를 설치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제주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의 경우 도내 수협 위판장과 양식장, 마을 어장에서 수시로 수산물을 수거해 요오드와 세슘 2종을 검사하고 있다. 검사 어종도 11품종에서 올해 29품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현재까지 제주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모든 시료에서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
검사 결과는 도청과 연구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매일 공개된다.
현재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제주 바다와 우리 수산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