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가 시작됐다.
제주도는 고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17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도의회가 서류 검토를 거쳐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광위)에 자료를 넘기면 문광위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제421회 임시회 회기중 회의를 갖고 고 예정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게 된다. 행정사무감사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문광위는 인사청문 후에 적격 혹은 부적격의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심사 경과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채택된 보고서는 이후 김경학 도의회 의장을 거쳐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보내진다. 오 지사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최종 임명을 결정하게 된다. 다만 보고서는 오 지사의 결정에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 제주도의회가 부적격 의견을 내도 오 지사가 임명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김태환 지사시절인 2008년 출범했다. 초대 사장으론 박영수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낙점됐다. 이어 우근민 도정 시절인 2011년 2대 사장으로 양영근 전 탐라대 교수가 자리를 꿰찼지만 임기 중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돼 물러나면서 2014년 최갑열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제3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원희룡 도정에선 2017년 박홍배 전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이 제4대 사장을 지냈다. 현 고은숙 사장은 2020년 10월30일 제5대 제주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29일까지다.
한편 고승철 예정자는 제주시 애월읍 출신으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부회장, 제주관광대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한 관광경영전문가다. 삼영교통이 설립한 일출랜드 대표를 역임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