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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1일 제주시 세이레아트센터 … 이우천 대학로극장 대표 연출, 관람료 3만원

 

제주살이 4년 차인 배우 최종원이 창단한 극단 '돌담'에서 첫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와 얽힌 풍자·해학극 '배비장전'이다.

 

극단 돌담은 5일 제주시에 있는 소극장 세이레아트센터에서 배비장전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배비장전은 19세기 조선시대 사회상을 담은 판소리계 고전소설이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당시 지배층의 위선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돌담은 이번 작품에서 원작이 가지고 있던 지배계급의 위선은 물론이고, 선거철만 되면 표를 구걸했다가 당선이 되면 180도 입장을 바꾸는 정치인들의 이중적 모습까지 확장해 보여준다.

 

연출가는 한국연극협회 이사인 이우천 극단 대학로극장 대표. 애랑 역은 2004년 제1회 아름다운 연극인상 최고배우상을 받은 강효성 배우가, 배비장 역은 이동훈 극단가람 대표가, 방자 역은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종원 돌담 대표가 각각 맡는다.

 

사또 역은 울산연극제 최우수연기상의 백운동, 노모 역은 2016년 한국문화예술인 대상의 하영화, 옥단 역은 2022년 자랑스런 연극인상의 강종임, 이방과 예방 역은 강민조, 부인 역은 우서울 등이 맡는다.

 

공연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 동안 제주시 세이레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평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7시 한 차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3만원이다. 단체 및 특별공연은 전화(☎ 010-9907-0001)로 문의하면 된다.

 

 

돌담은 배비장전 공연을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연극의 힘을 알리면서 제주를 관광의 도시이자 문화의 도시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그러면서 축적된 예술적 역량으로 다시 제주연극의 발전을 도모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돌담은 관객이 없는 연극은 존재할 수 없다는 철학으로,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연극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최종원 대표는 "쥐꼬리만 한 제작비를 지원하고 무료 공연을 하라는 제주도의 지원 정책이 오히려 예술정신을 피폐하게 했다"면서 "유료 공연인 만큼 관객들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연극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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