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어업 어가의 부채가 약 40%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제주도·통계청 제주사무소의 '제주자치도 어가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어선어업 어가의 평균 부채 금액은 4억2600만원이다. 3년 전 조사 당시 3억500만원보다 39.7%(1억2100만원) 늘었다.
어선어업 어가의 부채 중 90%가량인 3억8300만원이 어업 활동을 위해 빚을 지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평균 어선 어업 어가의 수입은 2억7700만원으로, 3년 전 2억8000만원에 비해 1.1%(300만원) 줄었다.
고용된 선원은 평균 4.4명이다. 이 중 2.3명이 내국인이고 2.1명이 외국인이다.
어선어업 경영주들은 '바다환경 변화로 인한 자원고갈'(52.4%), '미끼 가격인상 등 출어 비용 증가에 따른 경영비 부담'(12.6%), '불법 조업에 따른 어획량 감소'(9.9%) 등을 직면한 문제로 지적했다.
주 어획 품목은 갈치(40.1%), 오징어·한치(14.1%), 방어·부시리(12.6%), 기타(15.3%) 등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