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현역 제주출신 의원 중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이 가장 먼저 선거구 수성에 나섰다.
송재호 의원은 17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송 의원은 오는 18일 오전 11시에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시갑 국회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국립제주호국원, 오전 10시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할 계획이다.
송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제주시갑 선거구의 경우 송재호 의원을 비롯해 문대림, 문윤택 예비후보간 3파전의 당내 경합이 벌어질 전망이다.
같은 선거구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는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경우 현역 김한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 이후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경우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같은 당 소속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경쟁자도 없어 단수공천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민의힘에서는 전략공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17일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 상황을 더 두고봐야 할 판이다. 그외 후보군으로는 김효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현덕규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과 송경남 진보당 제주도당 서비스현장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현역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4일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30일 기자회견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경우 현재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당내 경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 등 본선 경쟁상대인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출판기념회 등으로 세몰이에 나서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