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두달 앞두고 제주갑 선거구에 등판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쟁구도가 확정됐다. 송재호-문대림 두 후보의 경선이 확정되고, 문윤택 후보는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차 경선 지역구 23곳과 13개 단수공천 지역구를 발표했다.
1차 심사에서 제주도는 제주시갑 선거구가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공천을 신청한 3명 중 문윤택 예비후보는 탈락했다. 나머지 문대림, 송재호 예비후보 간 경선이 확정됐다.
문윤택 예비후보는 당내 여론조사에서 송재호·문대림 후보에 비해 크게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현역 송재호 의원과 문대림 예비후보간 경선으로 민주당의 총선 후보를 확정한다.
경선 투표는 설 연휴 이후인 19~21일 사흘간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의 투표 합산 방식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다.
문대림·송재호 두 후보는 예비후보 등판 초기부터 치열한 신경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검증·비방 맞불이 이어지면서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문윤택 예비후보가 ‘클린 경선’의 중재자역을 자처하기도 했다.
이제 본경선으로 진행되면서 ‘컷오프’된 문윤택 후보의 역할이 오히려 ‘캐스팅 보트’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
공관위는 이번 심사에서 36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중 제주를 포함한 15곳은 현역 국회의원이 포함된 지역이다. 나머지 21곳은 원외 지역구다.
제주시을과 서귀포시 선거구는 1차 심사 대상에서 빠졌다. 해당 선거구는 현역인 김한규(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이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별다른 경쟁자가 없아 민주당이단수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