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故 양창보 화백의 작품이 새롭게 조명된다.
모두 9편으로 제작, 유튜브 채널 '탐나는 TV'에서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도청, 제주도의회, 제주시청에 걸려 있는 작품과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시청 기록관에 보관된 故 호암 양창보의 대표 작품을 하나씩 선보인다.
'호암 양창보, 그의 작품을 말하다'에 참여한 한국화가 고은은 “이번 제작에 참여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라며 “은사님인 양창보 화백의 작품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신승훈 한국화가도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대선배이자 스승님의 작품을 논하는 것은 최초일 것"이라며 "떨리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정혁(탐나는TV) 총괄 프로듀서는 “작품에 담긴 화가의 철학을 영상으로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호암 양창보’라는 대단한 화가를 더 많은 사람이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풍외산방(風外山房 : 세속에 흔들리지 않는 고고한 공간)이란 이름으로 공개되는 이 영상은 오는 3월 1일, 유튜브 채널 '탐나는TV'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고(故) 호암 양창보(湖巖 梁昌普, 1937~2007) 화가는 제주대 미술교육과 설립에 참여하는 등 제주도 미술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한국예총 제주도지회장과 제주문화예술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