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떠났던 김영진 전 제주시갑 무소속 예비후보가 다시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탈당 보름여만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이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한 날인 19일 입당원서를 냈고, 곧바로 중앙당이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말 제주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을 펼쳐왔지만 정작 국민의힘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은 받지 못했다. 단독으로 중앙당 면접심사까지 받았지만 ‘공천보류’로 20여일을 보내다 ‘우선(전략)공천’이란 벼락을 맞았다.
국힘 중앙당이 고광철 후보를 단독으로 내세우자 김 예비후보는 이에 반발, 지난 5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튼 뒤 선거운동을 펼쳤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세는 미미했다. 19일 결국 중도하차했다.
그는 후보사퇴 기자회견에서 “중앙당이 보수세력 단합을 요청했다”고 말해 사실상 고광철 후보와의 보수연대 단일화를 시사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