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토종기업이 제작한 제주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전국에 방송된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꼬마해녀몽니와 해녀특공대 Ⅱ: 이야기섬의 비밀'이 오는 26일 오전 11시 SBS에서 방영된다.
제주 토종 콘텐츠 기업인 아트피큐는 해녀기반 제주토종 캐릭터 '꼬마해녀몽니'를 기반으로 2012년 '아이엠몽니', 2016년 '꼬마해녀몽니와 해녀특공대I: 흑룡의 부활'을 제작해 도내 최초 공중파 방영 및 해외 수출을 진행한 도내 콘텐츠 기업이다.
2021년에는 콘텐츠대상 캐릭터부분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도내 대표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애니메이션은 2016년 시즌1 방영 이후 8년만이다.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는 <김녕사굴이야기>, <여우물 전설> 등 제주 설화를 토대로 주인공 '몽니'와 해녀특공대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시즌1에서 부활한 흑룡이 해녀특공대에 패해 아름다운 섬 제주에 평화가 찾아오지만 마마신이라는 전설 속 용궁의 인물이 돌아와 섬은 또 한번의 위기를 맞게 된다. 애니메이션에는 해녀특공대가 이러한 위기로부터 제주도를 수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꼬마해녀몽니와 해녀특공대'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초기부터 캐릭터를 다양한 나라의 인물로 구성했다. 각 캐릭터마다 개성을 부여해 극중 모험을 풀어가는 한편 재미를 담아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오랫동안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몽니' 캐릭터는 다양한 기념품으로도 제작돼 관광객들과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제주 토종 콘텐츠 기업인 ㈜그리메의 '퐁당 패밀리'가 MBC에서 방영된다. '퐁당 패밀리'는 APEC 제주 유치 홍보캐릭터인 '부라봉'이 주인공인 작품으로, 경쟁에 치이고 바쁜 현대인들에게 재미와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6일까지 KBS에서 방영된 ㈜아시아홀딩스의 '버디프렌즈'는 현재 대교TV 등에서 상영중이다. 자연과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버디프렌즈'는 해외진출을 위해 여러 미디어 그룹들과 논의 중에 있다. 제주의 콘텐츠를 해외 시청자에게도 머지않아 선보이게 될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수경 진흥원 아시아CGI센터 팀장은 "글로벌 제주 문화콘텐츠 제작지원사업으로 도내 애니메이션 기업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제작지원 및 유통·마케팅 지원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