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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체육계 관행에 지도자 영입 도 문제 ... '국제대회 규격 종합 사격장 신설' 검토만

 

2024 파리올림픽이 끝났지만 제주는 여전히 조용하다. 오예진 선수가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제주출신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안겼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사격종목의 경우 뒤늦게라도 제대로 된 훈련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에 대한 지원이나 정책에 대해서 아직 이렇다할 계획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반면 다른 지자체인 대구시와 임실군, 강원도 등은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대구시는 반효진 선수의 금메달 획득에 사격 실업팀 창단 검토와 국제사격대회 개최를 선언했다. 김예지 선수가 있는 임실군은 지도자와 선수의 처우와 주거환경 개선, 사격장 현대화를 약속했다. 이어 강원도와 춘천시사격연맹은 사격 전국대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아직 뚜렷한 계획을 내놓은 바가 없다.

 

제주사회에선 제주출신 첫 금메달을 안긴 오예진 선수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메달리스트가 배출될  수 있게 다양한 지원이나 정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예진 선수는 교육청의 지원 덕분에 올림픽 직전 국제대회에 참가해 포인트를 획득해 국가대표에 승선할 수 있었다. 제주도교육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올림픽 메달도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경규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교육청에 국제대회를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은 없었으나 국가대표로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 금메달을 계기로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종합 사격장 신설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김학수 제주도 체육진흥과장은 "부지 면적이 최소한 1만5000평, 그다음에 건설비 400억원, 이 정도 지금 예상하는데 이것이 적정한 부분이 어느 선까지 적정할 것인지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국체전이 코앞에 다가왔고 제주에서 사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사격장 부지를 찾고 있다"며 비판했다.

 

제주에선 지역 체육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지도자 확보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뭍지방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A씨는 "제주의 경우 제주출신이 아니면 스포츠업계에 발을 들여놓기가 여간 쉽지 않다"며 "막상 이력서를 내밀어도 뭍지방에서 근무한 경력은 아예 인정해주지 않는 편이라 뭍에서 제주로 갈 엄두를 내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여기에 보태 제주체육계의 낮은 임금 등 처우에 대한 불만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출신 홍영옥 파리올림픽 사격 국가대표팀 코치는 "지도자 관리와 보수 차등 등 처우 개선이 없다면 구태여 제주로 올 생각을 하는 체육계 지도자들은 드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출신 첫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는 이달 24일 고향 제주를 찾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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