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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시간당 30∼50㎜ 강한 비 … 예상 강수량 80∼150㎜, 산지 300㎜ 이상

 

11월 첫날 제주 곳곳에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경보, 그 외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북부) 59.9㎜, 서귀포(남부) 40.7㎜, 성산(동부) 52㎜, 고산(서부) 44.3㎜, 산천단 61.5㎜, 오등 55.5㎜, 가파도 51.5㎜, 애월 49㎜, 가시리 49㎜, 제주공항 48㎜ 등이다.

 

한라산은 진달래밭 65.5㎜, 삼각봉 65㎜, 남벽 63㎜, 윗세오름 59.5㎜, 성판악 54㎜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도 차차 강해져 최대순간풍속이 우도 초속 19.2m, 성판악 18.7m, 마라도 18.4m, 새별오름 17.9m 고산 17.6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 악화로 이날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는 비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오는 2일 늦은 오후(오후 3~6시)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부터 2일 새벽 사이 제주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산지·중산간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취약 시간대인 이날 밤에는 시간당 30∼50㎜로 더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80∼150㎜다. 중산간은 200㎜, 산지는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바람도 오는 2일까지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도 오는 3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5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겠고, 낮은 구름이 유입되는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내외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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