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탐방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원정대가 활동에 들어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3일 오전 한라산 성판악 일대에서 ‘한라산타(Santa) 플로깅 원정대’ 발대식을 열었다.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는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해제 기간(11월27일~12월27일) 동안 한라산의 자연과 공존을 약속하는 특별 프로젝트다.
도내 청년으로 구성된 사회공헌 단체 ‘구보’를 통해 모집된 50여 명의 도내·외 청년들이 플로깅 원정대에 참여했다. 제주에 거주하는 진서연 배우도 플로깅 원정대에 동참해 환경보호와 제주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원정대는 이달 중 관음사 코스 4회, 성판악 코스 3회 등 모두 7회의 플로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원정대 이외 도민,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원정대 탐방 첫날인 지난 1일에는 1477명(성판악 988명, 관음사 489명)이 탐방을 완료했다.
‘한라산타’라는 이름은 ‘한라산을 탄다’는 등반의 의미와 ‘한라산의 산타’로서 자연을 보호하고 탐방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선물한다는 뜻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역 브랜드와 사회적기업들도 참여했다. 구보, 귤메달, 제주한라수, 프릳츠커피, 노티드도넛, 스프링샤인, 올포기어, 지구별가게, 희망나래 등이 음료수와 간식, 물품 등을 지원한다.
오는 24일 관음사에서는 탐방객 대상 소원카드 나눔과 함께 구상나무 보호를 위한 ‘소원 산행’이 예정돼 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는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향한 특별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제주의 아름다움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도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