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를 앞두고 헌법재판관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이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로 중책을 맡았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로 임명돼 오는 23일 예정인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오는 30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진행된다.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정족수를 충원해 대통령 탄핵안 심리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민주당의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이 내려지기 위해서는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과 6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재판관 6인 체제에서는 1명이라도 반대할 경우 탄핵 인용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이번 인선은 매우 중요한 정치적 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헌법재판관 인선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며 헌법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주북초, 제주중, 대기고 출신이다.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제41회 사범시험에 합격하고, 2005년 4월에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입사했다. 2012년에 미국 하버드대에서 법학석사(LL.M) 과정을 마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획득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청년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특별시 강남구 병에 전략공천으로 출마하였으나 2위로 낙선했다. 2021년 6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으로 임명됐다. 2022년 6월 재보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됐다. 선거 결과 승리를 거두며 제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올해 4월 제22대 총선에서도 승리하며 재선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