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대규모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제주시는 오는 14일자로 시행되는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모두 571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사를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승진 176명, 교류 60명, 부서 이동 264명, 신규 임용 66명, 파견 5명 등 대규모로 이뤄졌다.
이번 인사에서 부시장직은 변영근 부시장의 퇴임에 따라 현원돈 전 제주도 비서실장이 맡게 됐다. 국장급 승진자는 문명숙 경제소상공인과장이 유일하다. 문 과장은 승진과 함께 제주사회서비스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여성 최초 건축과장 임명도 눈에 띈다. 고숙 건축행정팀장이 직무대리로 건축과장에 임명됐다. 또 문화관광체육국장, 청정환경국장, 도시건설국장은 모두 제주도 인사교류를 통해 문춘순 제주도 고용센터장, 한성철 제주도 세정담당관, 홍경호 제주도 도로관리과장이 각각 새롭게 임명됐다.
읍·면·동장 인사도 대폭 이뤄졌다. 애월읍장에 김태헌, 구좌읍장에 안석봉, 한경면장에 양창철 등이 임명되는 등 다수의 읍·면·동장이 교체됐다.
제주시는 "이번 인사는 승진 적체를 해소하고 저연차 공무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조직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여성 최초 건축과장 임명 등 전문성과 능력을 겸비한 여성 공직자들의 전면 배치를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정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조직 내부의 고충을 해소하며 균형 있는 인사를 실현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