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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구 제28대 제주경찰청장 간담회, 해군기지 불법행위시 엄정 대처

“오는 9월 예정된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취임한 이중구 경무관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자연보전총회는 180개국에서 1만명이 넘는 관계자가 참석하는 국제적인 행사”라며 “안전하게 그리고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제주경찰들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 직무대리는 해군기지와 관련 “지금까지 경찰이 해 온 기조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처리할 것”이라며 “집회시위는 헌법에 보장된 것인 만큼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행위 시에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며 법 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제주경찰의 운영방침에 대해서는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단횡단 등 교통법규에 대한 준수율을 높이고, 순찰 강화로 농수산물 절도 예방,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의 범죄에 적극 대응해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 직무대리는 또한 “제주청장 직급인 치안감이 오는 게 당연한데 공석이 돼버려서 갑자기 발령이 났다”며 “제주에서 근무하는 동안 도민들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08년 동대문경찰서장 당시 장안동 성매매 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성전(性戰)’에서 선봉장 역할을 했던 이 청장 직무대리는 “호객꾼이 300명 이상이 되는 장안동과 비교하면 제주는 없는 수준이나 마찬가지”라며 “장안동과 제주를 비교하면 제주도민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신임 이 청장 직무대리는 경찰대학교 1기 출신으로 2005년 총경, 지난해에 경무관으로 승진했으며, 경남 거제경찰서장, 서울 동대문경찰서장, 경찰청 경비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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