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포스터 [제주관광공사 제공] ](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7/art_17514375615604_bc9d56.jpg?iqs=0.5481781887310512)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미래 전략과 제주 준모항 실현 방안을 논의하는 '2025 제1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포럼은 글로벌 선사 CEO들이 대거 참석하고, 산업 연계 전시까지 확대된다. 명실상부한 크루즈 산업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포럼은 제주도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고 관광공사가 주관한다.
'2035 아시아 크루즈의 비전 – 글로벌 시장의 9%에서 20%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확대 전략과 지역 기항지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공유하는 국제회의이자 산업 전반의 연계를 도모하는 박람회 성격으로 확대됐다.
포럼에는 MSC 크루즈, 로얄캐리비안, MOL 크루즈, 아도라 크루즈 등 주요 글로벌 선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발표에 나선다. 또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2개국의 항만 및 기항지 관계자와 국내외 크루즈 유관기관, 학계, 업계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대형 버스로 이동 중이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7/art_17514376084802_7dd1a2.jpg?iqs=0.5295798210702967)
개막 첫날인 10일에는 '글로벌 크루즈 선사의 아시아 전략'과 '크루즈 목적지의 미래'를 주제로 세션이 열린다. 글로벌 선사 CEO들이 아시아 시장의 성장 전략과 정책 연계 방안을 밝힌다. 같은 날 B2B 네트워킹 이벤트도 종일 운영돼 선사와 여행사, 선용품·관광업계 간 1:1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크루즈 워크숍, 한국크루즈발전협의회, 인재양성 특별세션, 산업별 역할 논의, 한일 크루즈 세미나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제주크루즈이슈포커스' 세션에서는 제주 준모항 상품의 운영 현황과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주제로 현장 개선안이 집중 논의된다.
'제주크루즈이슈포커스'는 제주를 크루즈 준모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 세션이다. 도·서귀포시청 관계자, 상인회, 세관, 검역소, 해운업계 등이 패널로 참여해 출입국 절차 간소화, 관광 콘텐츠 연계 방안 등을 다룬다. 또 크루즈 관광객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측정과 유통 연계 방안도 함께 모색된다.
![세계적인 초호화 탐험 크루즈 '시닉 이클립스 Ⅱ(SCENIC ECLIPSE Ⅱ·2만2천t)'호가 지난 4월 25일 오전 제주항에 입항해 승객 하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7/art_17514376088839_8abd7e.jpg?iqs=0.16612480766294757)
올해 포럼은 기존의 회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해양·관광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박람회로 성격을 확대했다. 3층 전시장에는 국내외 기항지·상품·관광 콘텐츠가 전시되는 오픈형 부스가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35개 기관이 참가한다. 크루즈 탑승부터 기념품 구매까지의 여정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동선도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선사에 근무 중인 한국인 항해사 3인과 전문 교수가 연사로 나서는 '글로벌 커리어 인재양성 특별세션'이 마련돼 해양 분야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 기회도 제공한다. 이들은 과거 크루즈포럼 참가자로 시작해 현재 해외 선사에 취업한 실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글로벌 선사들과 기항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크루즈산업의 지역 상생 모델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준모항 구축, 관광 연계, 인재양성 등 제주형 크루즈 산업의 비전을 현실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