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이 그동안 FTA 결과가 백해무익하다며 한·중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4일 논평을 내고 “전국의 농민들이 제주로 모여들어 ‘농어민의 사형선고’인 한·중FTA 협상 중단을 외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즉각 협상 중단 조치를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FTA 협상은 사전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졸속적으로 성급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피해대책 마련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일방적으로 협상에 임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국회를 능멸하는 행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그동안 한·칠레간, 한·미간, 한·EU간 이뤄진 FTA 결과 FTA의 백해무익함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향후 10년간 감귤산업만 피해액이 3조원에 달해 제주경제는 파산에 이르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은 “현재 평균 300%의 관세에도 중국산 수입 농산물들이 우리 경제를 피폐화 시키고 있다. 오염된 채 수입되는 중국산 식품들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1% 대기업 수혜 위주의 FTA 협상을 이제 더 이상 추진해서는 안 된다. 농어민들과 중소상공인들을 사지로 내몰려한다”며 다시 한 번 한·중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