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을 하던 중국인이 달러를 가로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7시 8분께 제주시 연동 모 환전소에서 3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남성이 미화 1만 7200달러를 제시하며 환전을 요구했다.
환전소 주인인 한모씨(33.여)는 이 중국인에게 한화 1965만원을 환전해 줬다.
그런데 중국인은 본인이 건넨 달러를 다시 세어보겠다며 한씨로부터 미화 1만 7200달러를 돌려받은 뒤 세어보는 과정에서 100달러 88매, 즉 8800달러(한화 약 1000만원)를 가지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환전소에 설치된 CCTV를 토대로 제주공항 출국장 입구와 신제주 일원 호텔 등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