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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건물 완공이 중요"…부친 철학대로 완공되기 바라

     
 
[Joins=연합뉴스] '카사 델 아구아(Casa del Agua)' 설계자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아들이 12일 "카사 델 아구아의 모델하우스 철거는 한국 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아들인 빅토르 레고레타(45)는 12일 오전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델하우스 관련 논란이 과장돼 오히려 본 건물에 대한 본질적 부분은 비켜나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페인어로 '물의 집'이라는 뜻의 카사 델 아구아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의 이름으로,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1931∼2011)의 유작이다.

 

빅토르 레고레타 역시 건축가이며, 설계 과정에서 그의 아버지와 함께 4차례 제주도를 방문하는 등 2∼3년간 직접 설계에 참여했다.

 

그는 "모델하우스는 임시 건축물일 뿐이며 '카사 델 아구아'는 앵커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본 건물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관련 논란이 마무리돼 앵커호텔이 하루빨리 완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 진행 과정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멕시코 한국대사관 측에 카사 델 아구아의 새로운 시공사인 부영건설 측과의 면담 주선을 요청, 지난 10일 제주에 왔다.

 

이에 앞서 그는 한국에서 모델하우스 철거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지난 8월 부영건설 관계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본 건물 완성이 더 의미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11일 부영건설 관계자들과 만나 앵커호텔 실내 인테리어나 가구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며 "아버지의 건축 철학과 콘셉트에 맞도록 공사가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카사 델 아구아의 모델하우스는 원 시공사인 JID가 자금난으로 이 사업에서 손을 떼며 지난해 6월 사용기간 만료로 불법 건축물이 돼 행정기관인 서귀포시가 철거 행정대집행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JID가 서귀포시를 상대로 행정대집행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며, 마르타 오르티스 데 로사스 주한 멕시코 대사가 철거 반대 의사를 표현하고 공평갤러리가 카사 델 아구아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철거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졌다.

 

그러나 제주지법이 JID의 소송을 기각했고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철거를 추진하려 했으나 반대 여론이 확산돼 철거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그는 "주한 멕시코 대사 등이 모델하우스 관련 문제를 과장시켜 건축의 부수적인 부분만 확대된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이번 방문 중 주한 멕시코 대사나 철거 반대 측과는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카사 델 아구아는 우리의 첫 한국 프로젝트이자 양국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로, 한국과 멕시코 간에 건축물로써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설계대로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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