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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유튜브채널을 통해 제주4.3을 ‘무장공비의 폭동’이라고 매도한데 대해 제주출신 국회의원들이 국방부장관과 육군참모총장에게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제주출신 강창일·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이상 민주통합당)은 19일 성명을 내고 “국방부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은 ‘거꾸로 역사관’을 바로잡고 즉각 사과해야 한다”며 “육군이 민주·평화세력을 ‘종북몰이’하더니, 이제 제주4.3사건을 ‘무장공비의 폭동’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육군이 ‘국가공권력에 의한 인권유린’으로 규정된 제주4.3을 유튜브채널을 통해 무장공비 폭동으로 매도, 제주도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줬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지난달 3일부터 육군 제3보병사단의 역사와 치적을 선전하는 ‘천하무적 백골사단’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1948.4.3~7.3 해방 후 제주 무장공비 폭동 진압을 시작으로’라는 자막과 함께 쓰러진 사람들 위에 총을 들고 서있는 군인들의 사진을 소개했다. 이 동영상의 조회수는 한달 만에 4만 건을 돌파했다.

제주출신 국회의원들은 “지난 2000년 국회에서 ‘제주4.3특별법’을 제정해 4.3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켰다”며 “지난 2006년에는 국가차원에서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육군 교육사령부가 발간한 ‘종북세력의 실체! 바로보고, 바로알자!’라는 교재에 ‘2000년대에는 종북세력이 제도권과 정부 내부에 안착해 친북·사회주의 활동을 민주화·평화애도운동으로 미화하며 그 영향력을 국가전반에 확산시켰다’고 서술하고 있다”며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육군의 역사관을 꼬집었다.

이와 함께 “2008년 광우병관련 광화문 촛불시위를 종북세력이 배후에서 조종했다고 교육시키고 있는가 하면, 반유신·반독재 투쟁을 종북으로 규정하는 황당한 시험도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부모세대들,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루었나’라는 교재에는 대통령직속 친일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파 군인 중 한 사람인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6.25 전쟁영웅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국방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은 즉각 제주 4.3사건을 ‘무장공비의 폭동’으로 홍보한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며 “민주평화세력을 ‘종북몰이’하는 군내 역사관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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