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재활서비스 중심 역할을 할 '제주권역 재활병원' 운영 법인을 전국에 공모한다.
내년 하반기 서귀포시 서귀동 옛 서귀여중 부지에 개원할 재활병원은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의 하나로 전국 6개 권역별로 추진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7층 150병상 규모로 부지 5979㎡, 건축연면적 1만9019㎡에 진료실, 재활치료실, 입원실, 특수치료실 등을 갖추고 11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척수손상재활, 뇌손상재활, 소아재활, 근골격계 분야의 재활치료와 수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등 기능별로 전문화된 고품질 재활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지역사회와 연계된 재활의료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전국 병원급 이상 규모의 의료시설을 운영하는 비영리법인과 지방의료원을 대상으로 수탁운영자를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8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2층 회의실에서 재활병원 수탁에 관심이 있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연다.
재활병원 수탁기관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제주권역 재활병원 수탁자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된다.
심의위원회는 사회복지사업법의 규정을 준용해 위원장을 포함 모두 9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위원회에서 호선으로 선출한다.
2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동일한 최고점수를 받을 경우, 심의위원회의 비공개 표결로 선정하게 된다. 만약 단독 신청 시에도 심사를 거쳐 평균 60점 이하일 경우는 부적격 처리하게 된다.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의료기관은 제주도와 별도의 협약을 체결한다. 수탁 기간은 5년이다.
제주 재활병원은 인력확보와 교육, 장비구입과 시험가동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개원할 계획이다.
제주도 노인장애인복지과 오형삼 장애인복지담당은 "현재 재활을 위해 육지부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상당수 도민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당 의료기관은 물론 도의회, 관련 기관.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수범적인 재활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