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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IT업체와 계약 해지…1년간 고작 310t , 실패로 귀결.. 책임은?

제주도개발공사가 맺은 제주삼다수 일본 수출계약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 유통 경험이 없는 IT 보안솔루션 회사와 먹는샘물 제주삼다수 수출 독점 계약을 맺었다가 판로 확대는 커녕 업체 주가를 상승시키는 특혜만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 일본 수출업체인 서울 소재 ㈜지아이바이오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아이바이오가 연간 최소 수출물량인 4만5천t을 수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아이바이오는 지난해 11월 21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우근민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삼다수를 일본에 수출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당시 5년 동안 해마다 4만5천t의 삼다수를 수출하겠다며 계약이행보증금으로 30억원을 냈다.

 

당시 계약체결로 지아이바이오는 일본 내 삼다수 판매에 대해 5년간 독점적인 권한을 갖게됐으며 5년 경과 후에도 상호협의에 의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기간 총 수출액은 약 600억원으로 만약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보증금에서 미이행물량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최대 10억원)을 공사에 귀속하기로 약속했다. 한류스타를 이용해 마케팅을 하겠다는 제안도 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작 4천200여만원 어치인 310t의 삼다수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계약 당시부터 이 업체가 유통 전문이 아닌 IT업계 보안전문업체인 사실이 밝혀져 계약 배경에 대한 의혹과 우려가 제기됐으나 개발공사는 "문제없다"며 밀어붙였다.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지난해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업체의 재무구조를 확인해보니 1천240억원 정도의 자금력이 있다.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사장의 의지가 대단하다. 지아이바이오와의 수출 계약이 삼다수 수출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감사위원회에 삼다수 일본 수출 계약 의혹에 대한 조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먹는샘물 유통 경험이 없는 지아이바이오가 삼다수 일본 수출 계약만으로 주가 상승의 덕을 봤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김명만 의원은 22일 제주도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일본 수출 MOU를 체결한 지난해 9월 6일 지아이바이오 주가는 544원이었으나, 계약 체결 직전인 11월 18일에는 2815원으로 주가가 5.2배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생수 유통과 무관한 보안 솔루션 및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 업체와 제주개발공사가 사업계획서도 받지 않고 서둘러 계약을 체결해 그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결국 1년 만에 계약 해지로 귀결돼 책임 소재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개발공사는 미이행물량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최대 10억원)을 공사로 귀속 조치하고, 계약내용에 따라 제재조치를 강구하는 등 후속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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