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에 눈이 내리면서 관음사 탐방로가 설경을 이루고 있다. [제이누리DB]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밤 한라산 등 제주지역 산지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밤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 산지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이날 밤까지 비 또는 눈이 내려 쌓이겠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에는 오는 23일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2∼7㎝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얼어 등산로나 도로에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육·해상에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 및 경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은 23일까지 초속 10∼16m,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해야겠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국제대 [제이누리DB]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청년 사업 보조금을 빼돌린 제주국제대 교수.강사들이 집행유예 및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류지원 판사는 22일 지방재정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제주국제대 교수 A(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어 지방재정법 위반 방조, 사기 방조 혐의로 기소된 제주국제대 B(43)·C(44)강사에게는 각각 벌금 500만원과 벌금 400만원을, D(56)부교수·E(46)조교수에게는 각각 벌금 700만원을, F(72)·G(50)겸임교수에게는 각각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국제대 설립·운영 재단인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에도 양벌규정에 따라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교수 A씨는 2016년 3월 제주도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청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계획서 내용은 대학 안팎의 강사 6명이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직업전무교육, 직장적응 훈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 6개 단체는 22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내 해군 제주기지 전대장을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 제공]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 등이 제주 해군기지 측이 공유수면을 무단으로 점용했다면서 경찰에 고발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 6개 단체는 22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내 해군 제주기지전대장을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귀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단체들은 해군기지 측이 강정천 끝단 공유수면인 이른바 '멧부리' 지역에 철조망을 설치,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고발인들은 "공유수면 관리청인 서귀포시에 확인한 결과, 해군 측이 공유수면에 철조망을 설치할 당시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고발인들은 "서귀포시의 철거 명령에 따라 철조망은 지난 18일 철거됐지만 해군은 이에 대해 별도의 사과나 입장 발표,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 제주대는 법학과 동문인 이문교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대학에 1960∼1990년대 제주대 학생운동 관련 자료 445건을 기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대 제공] 이문교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제주대에 학생운동 관련 자료 400여권을 기증했다. 제주대는 법학과 동문인 이문교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대학에 1960∼1990년대 제주대 학생운동 관련 자료 445건을 기증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증 자료는 이 전 이사장이 대학 재학시절 학생운동을 주도하며 수집, 소장하고 있던 것과 언론인 등으로 근무하면서 모아온 것이다. 이 전 이사장은 앞서 2018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에 언론 관련 도서 1462권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 전 이사장은 "제주대 학생운동은 4·3 진상규명 운동과 제주 민주화 운동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면서 "기증한 자료를 통해 제주대 학생운동사가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대는 내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대학 구성원과 동문, 도민 등을 대상으로 제주대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각종
▲ 시민들이 쌀쌀한 날씨에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소설(小雪)을 맞은 제주의 날씨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3일 오후까지 기온이 낮은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산지에는 눈이 쌓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23일까지 5∼10㎜, 예상 적설량은 1∼5㎝다. 낮 최고기온은 11∼13도로 예상된다. 육·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현재 제주도 육상엔 강풍주의보가, 남부 연안과 남동 연안 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해상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은 제주 육상에 23일까지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서의 바람도 역시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24일 오전까지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바다의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 제주지법. 35년 전 간첩으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다 재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난 故오재선씨의 유족이 국가로부터 1억6000만여원의 위자료를 받게 됐다. 제주지법 제2민사부(류호중 부장판사)는 19일 오씨와 유족 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오씨의 소송수계인인 그의 동생에게 위자료 1억6712만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국가경찰의 불법 구금과 그에 기반한 위법한 증거수집 등 일련의 행위는 폭행, 고문, 가혹행위와 같은 별도의 불법행위가 존재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그 자체로 불법행위”라면서 "국가는 오씨 등이 입은 정신적 손해에 대해 위자료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1986년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1854일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오씨는 2018년 이뤄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오씨는 1941년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 직전 제주도에 들어왔으나 1956년 다시 일본으로 밀항했다. 이후 일본에서 생활하다 1983년 제주에 다시 들어왔고 제주에서 목장일을 하며 지내던
▲ 이민호 군이 2017년 11월 19일 현장실습 사고로 숨지면서 전국적으로 촛불추모가 이뤄졌다. [제이누리DB] 2017년 현장실습 중 사망한 故이민호 군 4주기를 맞아 직업계고 현장실습 피해자 가족들이 현장실습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직업계고 현장실습 피해자 유족 모임은 19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피해자 가족들이 내놓은 '전국 동시 고졸 취업기간 설정 직업계고 정상화 방안'을 받아들여 고교생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내놓은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전국 직업계고가 졸업일까지 정상적으로 수업을 한다. 다만 3학년 2학기 12월 한 달을 '고졸 취업 준비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에 취업 활동을 한 뒤 취업처가 결정되면 졸업 후 취업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들은 "2017년 이민호 군 사고 후 지난 4년간 '학습 현장실습'을 한다면서 규제를 완화했다. 하지만 올해 여수에서 홍정운 군이 숨졌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면서 "유가족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현장실습이 사람 목숨보다
▲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내 분향향로와 조형물 등에 쓰레기가 놓여있고, 불에 그을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등 심하게 훼손됐다.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내 조형물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4·3 희생자 영령께 제를 지내려고 불을 질렀다"는 황당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8일 낮 12시 52분께 제주시 한림읍 주거지에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조형물에 불을 지른 혐의(재물손괴)로 A(41)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전날인 17일 밤 11시께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있는 분향 향로와 '꺼지지 않는 불꽃' 위령 조형물 등에 플라스틱 물병과 고무장갑, 비닐, 종이류 등 각종 생활 쓰레기를 쌓아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날 밤 9시30분께 4·3평화공원에 침입, 오랜 시간 위령제단과 희생자 위패봉안실 등을 배회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이후 이날 오전 3시께 4·3평화공원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 제주경찰청은 전 애인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범 백광석(48.왼쪽)과 그의 지인이자 공범인 김시남(46)의 신상을 7월 26일 공개했다. [제주경찰청 제공] 검찰이 전 애인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백광석(48)과 공범 김시남(46)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제주지검은 18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백광석과 김시남에 대해 각각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아울러 이들에게 10년간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백씨는 김씨와 지난 7월 18일 오후 3시 16분께 제주시 조천읍 한 주택에 침입, 이 집에 사는 전 연인 A씨의 아들 B(16)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B군을 직접 제압하고, 피해자의 허리띠로 목을 감는 등 범죄를 구성하는 중요 행위를 모두 실행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를 갖고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했다. 범행 전 치밀하게 침입 시기와 방법 등에 과정을 모의한 정황이 있다”면서 “백씨는 김씨에게 지속적
▲ 제주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 시설 건축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아란건축사사무소앤파트너와 ㈜엠엠케이플러스의 공동 출품작. 58년 만에 철거, 재탄생하는 제주시민회관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제주도는 제주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 시설 건축 설계 공모에서 ㈜아란건축사사무소앤파트너(공동대표 김은철·고광표)와 ㈜엠엠케이플러스(대표 맹필수)가 제출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설계공모에는 지난 8월부터 14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도내·외 건축 관련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공공건축가 사전 검토를 거쳐 출품작에 대한 현장답사 및 도면심사, 발표심사를 마쳤다. 당선작은 제주 최초 철골구조물인 시민회관을 물리적․심미적으로 보존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복합시설을 과감히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정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동선 계획을 비롯해 외부 공간구성이 뛰어나고, 보존과 개발을 함께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당선작은 건축물의 상층부에 원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도 설계했다. 기존 시민회관이 갖고 있는 역사적․공간적․건축적 가치를 고려, 내부 철골 트러스 일부를
▲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 산림이 무단 훼손돼 돌담과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18일 산림을 무단훼손한 혐의로 도내 농협 조합장 A(62)씨와 그의 아들 B(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축구장 3배 면적에 달하는 산림을 무단으로 훼손해 관광농원을 차린 제주지역 농협 조합장이 자치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자치경찰단은 18일 산림을 무단훼손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산지관리법 위반)로 도내 모 농협 조합장 A(62)씨와 그의 아들 B(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부자는 2018년부터 약 3년간 서귀포시 남원읍 임야 2만547㎡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자는 굴착기 등 중장비를 이용, 임야에서 자생하는 나무 등을 제거했다. 또 절성토 작업을 통해 길이 486m 상당의 불법 진입로를 개설했다. 이 뿐만 아니라 돌담과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 대규모 계단형 석축 등을 조성하는 등 허가를 받지 않고 관광농원을 개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곳은 관광농원으로 운영되면서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SNS에서 '제주에서 겨울에 가볼만한 곳' '
▲ 수험생이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사이드카에서 내려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딸을 태우고 수능 시험장에 가는데 차량 바퀴가 펑크났어요. 도와주세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7시 26분께 이 내용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수험생 학부모의 신고가 제주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근처에 있던 순찰차가 제주시 아라동 아라아이파크 부근에서 수험생을 태워 4㎞가량 떨어진 제주중앙여고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오전 7시 45분께 제주시 화북우체국 인근에서는 “이곳에서 10㎞ 가까이 떨어진 제주일고까지 가야 하는데 늦었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경찰에 걸려오기도 했다. 경찰은 이에 수험생 A군을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으로 출발했다. 그러던 중 "아들이 수험표를 놓고 갔다"는 부모의 도움 요청에 사이드카 근무자가 수험표를 챙겨 시험장으로 이동, A군에게 전달했다. 수험생 B군은 오전 7시께 택시를 타고 시험장으로 가던 중 신분증을 두고 온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택시기사에게 차를 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어렵다는 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