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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활SOC복합화시설 설계 최종작 발표 ... "보존.개발 과감히 구현"
아란건축사사무소앤파트너·엠엠케이플러스 공동 ... "미래장소로 재생되길"

 

58년 만에 철거, 재탄생하는 제주시민회관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제주도는 제주시민회관 생활SOC복합화 시설 건축 설계 공모에서 ㈜아란건축사사무소앤파트너(공동대표 김은철·고광표)와 ㈜엠엠케이플러스(대표 맹필수)가 제출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설계공모에는 지난 8월부터 14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도내·외 건축 관련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공공건축가 사전 검토를 거쳐 출품작에 대한 현장답사 및 도면심사, 발표심사를 마쳤다.

 

당선작은 제주 최초 철골구조물인 시민회관을 물리적․심미적으로 보존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복합시설을 과감히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정을 중심으로 입체적인 동선 계획을 비롯해 외부 공간구성이 뛰어나고, 보존과 개발을 함께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당선작은 건축물의 상층부에 원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도 설계했다. 기존 시민회관이 갖고 있는 역사적․공간적․건축적 가치를 고려, 내부 철골 트러스 일부를 보존키로 했다.

 

시민회관 내 철골 트러스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치형으로 들어서 있다. 불에 달군 금속을 두들겨 만들고 이를 다시 연결하는 이른바 '리벳기술'이 적용됐다.

 

엠엠케이플러스건축사무실과 협업해 건물을 디자인한 고광표 건축가는 "제주시민회관이 있는 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면서 "과거 시민회관의 공간성과 집단적 기억, 공통성을 잘 알고 있기에 건물의 과거 모습의 복원과 미래의 가치를 디자인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고 건축가는 "제주에는 현재 근대건축물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도내 최초 문화시설이었던 제주시민회관이 58년간 공간과 함께한 기억과 역사를 소중히 담아 미래를 위한 도시의 장소로 재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물에 들어설 주요 시설은 공공도서관, 다목적체육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및 공동육아 나눔터, 다목적 소통교류 공간 등이다.

 

 

당선업체에는 용역비 약 16억6000만원 상당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철거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사비 307여억원이 투입되는 신축 건물은 연면적 1만1000㎡,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들어선다. 제주도는 정부 지원사업 선정으로 96억원의 국비도 확보했다.

 

박재관 제주도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제주시민회관이 새로운 복합문화시설로의 기능을 회복,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원도심 활성화 도모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4년 지어진 제주시민회관은 도내 첫 철골 구조물이라는 건축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 아울러 제주예술제와 한라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온 문화예술의 터전이기도 하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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