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래휴양주거단지 건축물이 공사를 하다가 만 상태로 흉물스레 방치돼 있다. [제이누리DB]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이 좌초됐지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토지주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원토지주 대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4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시행주체인 JDC가 계속 무능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나온다면 어떤 협상 제안에도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주거단지 토지주들은 2015년 사업 관련 실시인가처분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지난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JDC 측과 길고 긴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협의회는 이어 “재판부는 조정안을 권고했다. 그러나 JDC는 소모적인 법적 다툼을 통한 감정 자극과 도발적 주장으로 사태를 더 수렁으로 끌고 가고 있다”면서 “JDC는 잘못된 행정처분으로 재산을 빼앗긴 토지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채 몰상식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10월엔 문대림 JDC 이사장과 면담을
▲ 서귀포시 법환동 조간대에서도 갯녹음 현상이 나타났다. [녹색연합 제공] 제주 해안마을 전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조류가 하얗게 암반을 뒤덮는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녹색연합에 따르면 이 단체가 지난 9∼10월 제주 연안 조간대 200곳을 조사한 결과, 198곳에서 갯녹음 현상이 확인됐다. 조사지점 중 2곳이 모래 해변인 것을 고려하면 도내 해안마을(97개) 전역에서 갯녹음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또 조간대 해조류 군집 조사결과, 전체 조사 지점 200곳 중 30곳에서만 해조류가 발견됐다. 특히 서귀포시 권역은 안덕면 사계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조간대에서 해조류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내 조간대 해조류 발견지역에도 해조류가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30% 이하로 조사됐다. 녹색연합은 제주 전역의 조간대 해조류 군집이 멸종 단계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갯녹음 현상은 과도한 개발과 오염, 기후변화 등으로 연안 암반에 사는 대형 해조류가 사라지고 무절석회조류가 암반을 뒤덮어 분홍색이나 흰색으로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해조류 군집이 사라지면 해양 생물도 살 수 없게
▲ 고 차균석 중사의 유가족이 흉상 어루만지고 있다. [해군 제7기동전단 제공] 해군 제7기동전단은 3일 해군 제주기지에 있는 7전단 본청 내 천안함 용사 추모관에서 제주지역 천안함 용사인 고 조진영·차균석 중사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 흉상 설치는 천안함재단 후원과 유가족 협의를 통해 추진됐다. 제주에 연고를 둔 천안함 용사들의 명예를 헌양하고, 7전단 장병들의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양민수 전단장 주관으로 거행된 이 날 제막식은 흉상 제막, 약력 소개, 헌화·묵념, 추념사, 유가족 인사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제막식에는 해군 장병과 유가족을 비롯해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최원일 전 천안함장 등이 참석했다. 조진영·차균석 중사는 2008년부터 천안함에서 근무하다가 2010년 3월 26일 조국 영해 수호 임무 수행 중 전사했다. 해군 측은 “차균석 중사는 제주 출신이지만 조진영 중사는 부산 출신”이라면서 “그러나 제주에 거주하던 부모님 영향으로 뭍지방과 제주 사이를 자주 왕래했다”고 설명했다. 해군 제주기지는 2016년부터 부대 내 천안함
▲ 제주도내 중산간 농경지에 눈이 내리고 있다. [제이누리DB]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동(立冬)'절기 제주의 기온이 해마다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7일 입동을 앞두고 지난 60년(1961∼2020)간 제주도 입동 기상기후자료 분석결과를 3일 발표했다. 지난 60년간 제주도의 입동 평균기온은 15.6도, 평균 최고기온은 19.3도, 평균 최저기온은 12.1도로 조사됐다. 제주의 입동 평균기온은 60년 중 최초 10년(1961∼1970)과 최근 10년(2011∼2020)을 비교하면 14.1도에서 17.5도로 3.4도 올랐다. 같은 기간 평균 최고기온도 18.6도에서 20.6도로 2도, 평균 최저기온은 9.2도에서 15.1도로 5.9도 올랐다. 아울러 변화 추세를 분석한 결과 최저기온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기온은 10년당 0.43도, 평균 최고기온은 10년당 0.38도, 평균 최저기온은 10년당 1.01도 올랐다. 기상청은 “입동을 기준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기온과 일교차를 분석해보니 기온이 떨어지는 추세
▲ 지난 8월 18일 오후 경찰이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김씨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경찰청으로 압송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 피살'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55)씨가 자신이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다면서 범행을 부인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3일 오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 대해 첫 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당초 국민참여재판 여부를 결정하는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과 피고인 측이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견을 철회, 정식 재판절차가 이뤄졌다. 김씨는 1999년 11월 5일 새벽 3시15분에서 6시20분 사이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학교 인근 승용차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던 이 변호사 살해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제주도내 조직폭력단체 유탁파의 행동대장이었던 김씨는 윗선인 성명불상자로부터 ‘골치아픈 일이 있으니 이 변호사를 손 좀 봐줘야 겠다’는 지시와 함께 대가로 현금 3000만원을 받았다. 김씨는 2~3개월 간 2014년 사망한 조직
▲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대 총학생회와 환경동아리 리어스,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은 지난달 27일 연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를 위한 원탁회의'를 벌였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제주도내 환경단체와 제주대 학생들이 대학 캠퍼스 내 일회용 플라스틱을 퇴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대 총학생회, 환경동아리 리어스,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제안사항 3가지를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연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를 위한 원탁회의' 토론 끝에 캠퍼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없애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학내 제로웨이스트 매장 설치 ▲학내 카페 키오스크에 일회용품 선택 기능 삽입 ▲학내 사용 가능한 공유 컵 사업 등이다. 학내 제로웨이스트 매장 설치 제안은 최근 사회적으로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물품들이 개발돼 나오고 있지만 정작 대학에서는 이런 물품을 구할 공간이 없다는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학내에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생긴다면 단순히 판매뿐 아니라 교육과 홍보 역
▲ 제주장애인인권포럼 관계자가 제주지역 편의점 대상 휠체어 이용 장애인 접근성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공]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제주도내 편의점 중 10곳 중 8곳 이상은 휠체어 장애인들에게는 접근조차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제주도내 편의점 1150곳을 대상으로 벌인 휠체어 이용 장애인 접근성 모니터링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내년 시행을 앞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 개정안이 실효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령 개정령을 입법 예고했다. 소규모 공중이용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의무설치 바닥면적 기준을 30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바꾸는 내용이 담겻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도내 편의점 1150곳 중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출입할 수 있는 편의점은 147곳(13%)에 그쳤다. 나머지 1003곳(87%)은 주 출입문까지 가기 위해서 가파른 경사나 계단을 올라야 하거나, 출입문 폭이 좁고, 턱이
▲ 제주지법. 휴대전화로 어린이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거나 추행,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웠던 1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로 재판에 넘겨진 A(19)군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군에 대해 보호관찰 3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사회봉사 200시간, 아동·청소년 또는 장애인 관련 기관 등 7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군은 지난 7월 12일 오후 2시 27분께 한 문구점에서 B양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등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나흘 뒤인 16일 한 무인상점에서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19일에는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또 다른 어린이의 신체를 몰래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재판 과정에서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했다. 촬영을 위해 치마를 걷어 올린 행위가 추행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카메라 촬영 범
▲ 서귀포경찰서. [제이누리DB] 요양원에 입소한 노인의 낙상사고를 수차례 방치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원장과 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귀포경찰서는 1일 입소자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임한 혐의(노인복지법 위반) 로 서귀포시내 A요양원 B원장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또 같은 요양원 소속 직원 3명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 불구속 송치했다. B원장과 직원 3명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입소자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소자인 피해자 김모(70·여)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A요양원 침대에서 떨어지는 낙상 사고를 3차례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김씨는 이마가 찢어지고 눈에 멍이 들었다. 경찰은 이를 시설 관계자가 김씨를 방임·학대했다고 판단했다. 피해자가 3차례 침대에서 떨어지기 전 침대 아래 매트를 까는 등 적절한 조처를 해야 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피해자를 위험한 상황에 방치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엔 A요양원이 관리·감독 소홀과 잡탕밥 배식 등의 방식으로 입소자를 학대했다는 피해자 가족 측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되기도
▲ 제주감귤. [제이누리DB] 승용차를 몰고다니며 과수원에 몰래 들어가 훔친 감귤을 중고사이트에 팔아넘긴 40대가 구속됐다. 서귀포경찰서는 1일 과수원 비닐하우스에 몰래 들어가 재배 중인 만감류 '황금향'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A(41)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8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남원읍 일대 과수원 하우스 5곳에 침입, 황금향 1t(시가 약 5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적이 드문 하우스에 몰래 들어가 직접 가위로 황금향을 따서 준비해 간 상자에 넣은 뒤 자가용 승용차 트렁크와 좌석 등에 실어 훔치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화물차량이 아닌 승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훔친 황금향을 중고거래 앱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달 8일 표선면 토산리의 한 황금향 농가로부터 처음 신고를 받은 뒤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 용의 차량을 특정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농산물 절도는 농민들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만드는 대표적인 서민생활 침해범죄&q
특성화고인 제주고 총동창회와 학교 구성원들이 제주고 부지에 일반계고를 신설하겠다는 제주도교육청의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제주고 총동창회·학부모회·운영위원회·총학생회는 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고 노형 부지 조성 목적에 반하는 고교 신설 행위를 결사 반대한다”면서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고는 1907년 개교 이래 2만여 인재를 길러낸 '제주 중등교육의 효시'다. 이런 학교의 가치를 폄하하고 자산을 훼손하는 고교 신설 행위에 반대한다”면서 "현재 남아있는 제주고 교지 약 990만㎡를 제주고 인재 육성 목적에 반하는 교육행정에 사용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제주고 옛 땅인 광양 부지는 학부모와 도민의 학교부지 헌납운동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노형 교지는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당시 광양에 있던 제주농고(현 제주고)에 방문, 학교 이설계획 설명을 들은 뒤 '광양 부지 매도 금액은 전액 노형 부지 조성과 모교육성 용도로만 사용하라'고 한 특별 지시에 따라 조성됐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고교 신설계획으로 제주고 학생들의 이질감과 학습권 침해 우려 등 여러 갈등 유발 소지가
▲ 제주도와 제주시,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는 31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봉개동 폐기물처리시설을 오는 2024년 1월 11일까지 연장 사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내 음식물 처리난 우려가 일단락됐다. 악취 등으로 주민 협의가 원활하진 않았지만 사용기한 마지막 날 연장협약이 체결됐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제주시,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이하 주대위)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봉개동 폐기물처리시설을 오는 2024년 1월 11일까지 연장 사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애초 봉개동 폐기물처리시설 사용 기한은 지난달 31일까지였다. 그러나 색달동에 조성 중인 광역음식물처리시설이 지연되면서 재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협약은 도와 시, 주민 간 협의가 악취 등 문제로 좀처럼 진전되지 못했지만 6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사용기한 마지막날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협약서에 따르면 도는 신규 광역 폐기물처리시설이 조성될 때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와 봉개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을 지원한다. 마을지원사업에는 ▲봉개(본동) 힐링센터 조성사업 ▲명도암 마을회관 건설 ▲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