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오전 11시 30분께 제주시 노형동 A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시 노형동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불은 꺼졌지만 거주자가 경상을 입었다. 2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오전 11시 30분께 제주시 노형동 A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오전 11시 41분께 현장에 도착, 낮 12시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신고자는 안방에서 연기와 화염을 목격,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거주자인 60대 B씨가 양쪽 발목에 2도 화상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소방서 추산 305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특정할만한 화재 원인이 파악되지 않자 이날 오전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시 오등봉공원(왼쪽)과 중부공원 부지. [제주도 제공]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 특례사업 추진과 관련, 감사원이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전국 11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도시공원 민간 특례개발사업 조사 차원에서 제주 오등봉 공원 및 중부공원 민간 특례사업 관련 추진 자료를 도에 요청했다. 감사원이 요청한 자료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이뤄진 각종 공고문, 민간특례 사업추진 과정에서 제주시 및 서귀포시가 내세운 제안요청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도민공익소송단은 앞서 21일 오등봉 공원 민간 특례사업 실시계획 인가처분 취소를 위한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제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등봉 공원이 환경영향평가서에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반영하지 않았고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미비한 상태에서 사업 승인이 이뤄져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민간특례 기준 미충족,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불이행, 환경영향평가 자문기관에 대한 검토 의뢰 미이행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오등봉 도시공원 개발사업
▲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제이누리DB] 제주시 오등봉 공원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도시공원 민간 특례사업을 맡은 업체가 홍명환(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갑) 제주도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의원이 허위사실을 공표해 업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에서다. 호반건설 컨소시엄의 오등봉아트파크㈜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명환 제주도의원이 최근 공표한 허위사실을 바로 잡는다”고 말했다. 오등봉아트파크는 "당사는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돼 투명하고 적법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홍 의원이 근거없는 의혹과 허위사실을 지속해서 공표하며 모든 임직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등봉아트파크는 이어 홍 의원이 최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주장한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오등봉아트파크는 '협약서가 민간사업자 위주로 작성돼 체결됐다'는 주장에 대해 "제주시가 협약서 초안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시가 사업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면서 "'
여순사건은 제주4.3과 공통점이 많다. 두 사건 모두 제대로 된 증거 없이 무고한 사람들이 학살당했고, 과거엔 ‘무장폭동’ 및 ‘반란사건’이라는 오명으로 불렸다. 관계자의 친족들은 ‘빨갱이’라고 불려지면서 차별을 받기도 했다. 제주4.3은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지 21년 만에 전부 개정이 이뤄지고, 2014년부터는 국가추념일로도 지정되는 등 진상규명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여순사건은 제16대 국회 때 잇따라 특별법이 발의됐으나 그때마다 무산됐다. 올해 겨우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갈 길이 아직도 멀다. 역사는 진실을 밝히고 끝나서는 의미가 없다. 이 진실이 영원히 기억되지 않는다면 역사의 정의는 없다. 동포인 제주도민을 죽일 수 없다고 국가에 맞선 이들과 진실을 규명하려 애쓰는 그들을 제주가 기억하고, 도와야 하는 이유다. 여순사건 73주년을 맞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세차례로 나눠 재조명한다. [편집자 주] ▲여수시 만흥동 '만성리 형제묘'에 추모꽃이 놓여 있다. 유족들은 부역혐의로 총살당
▲ 한 은행 앞에 대출 안내문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폭탄'을 안고 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데다가 은행 빚까지 떠안았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제주도내 기업대출(여신) 잔액은 15조694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p(14조3643억원) 늘었다. 기업여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속 늘어나면서 지난해 6월에 이미 지난해 대비(12조3512억원) 27%p 늘어난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은 15조3983억원이다. 전년 대비(14조1711억원) 8.6%p, 2019년 대비(12조2529억원) 25.6%p 상승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영을 위해 부채를 늘리면서 대출 보증액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별 대출보증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조2110억원이다. 지난달 대비 72억원 늘었다. 보증액이 높은 업종은 도·소매업, 운수업, 음식·숙박업 순이다. 한국은행이 도내 각 금융기관에 빌려주는 대출금 잔액도 이 같
▲ 한라산 영실 등반로에 서리가 맺혀있다. [제이누리 독자제공] '상강(霜降)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언다'는 속설은 제주와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상강을 이틀 앞둔 21일 지난 60년간(1961∼2020) 상강의 제주도 기상·기후자료와 첫서리·얼음 관측일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0년간 제주도의 상강(양력 10월 23일께) 평균기온은 17.6도, 평균 최고기온은 21.1도, 평균 최저기온은 14.4도였다. 기상청이 과거 10년(1961∼1970)과 최근 10년(2011∼2020)을 비교 분석해보니 평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은 각각 0.4도, 1.8도 상승했다. 평균 최고기온은 0.6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0년간 제주의 첫서리는 평균적으로 상강 약 두 달 뒤인 12월 22일께 나타났다. 이는 최근 30년 전국 평균 첫서리 관측일(11월 17일)과 비교하면 35일 늦은 것이다. 과거 10년(1961∼1970)과 최근 10년(2011∼2020)을 비교하면 12월 17일에서 1월 24일로 38일 늦어졌다. 제주에서
▲ 4.3 희생자 유족들이 희생자들 묘비 앞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4.3 희생자 등에 대한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및 정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제주4·3특별법) 개정에 따라 희생자 등에 대한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및 정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4·3 당시 여러 사유로 가족관계등록부가 잘못 작성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정기인 1947년부터 한국전쟁 이후인 1954년까지 혼란스러운 시기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주4·3특별법에 따라 내년부터 희생자 배·보상금이 지급됨에 따라 가족관계등록부를 제대로 바로잡으려는 유족들의 건의가 잇따랐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지난 8월 중순 실무 전담팀을 구성해 희생자에 대한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및 정정 관련 유족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이달 21일 현재까지 두 달간 18건의 신청이 들어와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도는 실무전담팀을 올해 말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실무전담팀에서는 가족관계
▲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사업 실시계획인가 취소를 위해 공익소송장을 접수한 제주환경운동연합이 21일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소송제기 사유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시 오등봉공원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도시공원 민간 특례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시민단체와 도민들이 공익소송을 제기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오등봉공원 지키기 도민 공익소송단 등 285명은 21일 제주지법에 '오등봉공원 도시계획 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 제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초기부터 각종 특혜 의혹이 쏟아진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사업은 숱한 문제와 논란에도 일사천리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결국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잃었다. 소송을 통해 제주시의 절차 위반을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절차상 위반 사항은 ▲민간 특례사업 기준 미충족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불이행 ▲환경영향평가서에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미반영 ▲환경영향평가 절차 미비한 상태에서의 사업 승인 ▲환경영향평가 전
▲ 15일 오전 국토교통부가 한라산 1100고지 인근 삼형제큰오름 정상에서 벌이고 있는 '제주 남부지역 항공로 레이더 시설 구축사업' 현장이다. [연합뉴스] 서귀포시에서 이뤄지고 있는 '제주 남부 항공로 레이더 시설 구축사업' 공사가 일시중단됐다. 서귀포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항공로 레이더 시설 구축사업에 대한 법률 해석이 나올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는 서귀포시 색달동 1100고지 인근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삼형제큰오름 정상에 항공로 레이더 시설을 공사하고 있다. 항공로 레이더 시설은 항공기 위치·속도 등 제주도내 주변 비행정보를 인공위성으로부터 수신받아 관리하는 것이다. 문제는 해당 오름이 절대보전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문화재청 현상변경 허가와 제주도의 절대보전지역 행위허가, 건축허가 절차를 모두 거쳐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한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문화재청장과 도지사의 허가를 받으면 절대
▲ 제주도내 한 사우나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영업을 중단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됐다. 제주도는 전날인 16일 하루 동안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명,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자 1명, 유증상에 따른 자발적 검사자 1명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명 가운데 2명은 ‘제주시 실내체육시설(도장)’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있다. ‘제주시 실내체육시설(도장)’ 관련 확진자는 이에 따라 18명으로 늘었다. 도는 신규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중 1명이 제주시 삼도1동에 있는 '동명목욕탕'(제주시 서사로21길 15)의 여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동선 정보를 공개했다. 도는 출입 기록을 통해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안내하고 있지만, 방문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아 동선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또 목욕장업이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폐된 환경 속에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이란 점을 고려했다. 도는 동명목욕탕 여탕에 지난 11일 오전 10시∼오후 2시
▲ 한라산 진달래밭대피소 인근에 상고대가 피어있다. [제이누리 DB] 17일 제주의 날씨는 기온이 뚝 떨어져 춥겠다. 한라산 정상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상고대가 피기도 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4.3도, 남벽 영하 2.8도, 삼각봉 영하 2.5도, 진달래밭 영하 2도 등을 기록했다. 체감온도는 윗세오름 영하 12.8도, 남벽 영하 11.2도, 진달래밭 영하 8.2도 등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한라산 고지대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나뭇가지 등에는 하얗게 상고대가 피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영하로 급냉각된 안개·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나뭇가지 등에 붙어 순간적으로 얼어붙는 현상이다.‘나무서리’라고도 부른다. 지난해 한라산의 첫 서리와 얼음은 10월 18일, 상고대는 10월 24일에 각각 관측된 바 있다. 산지 외에도 이날 도내 주요지점의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11도, 고산 11.3도, 서귀포 11.6도, 성산 9.8도 등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기상청
▲ 안동우 제주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제주시 간부공무원 파면 징계 발표와 함께 사과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지법은 14일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전 제주시 국장 A(59)씨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제주시 국장으로 일하던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자신의 사무실 등에서 부하 여직원에게 갑자기 입을 맞추고 껴안는 등 10여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른 부하직원들에게 ‘피해자가 평소 불성실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내달라고 하는 등 2차 가해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A씨를 4월 파면했다. #서귀포경찰서 소속 B경장은 지난 3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돼 제주지법으로부터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의 범행은 성매매 업소 여성이 “업주가 돈을 주지 않는다”고 검찰에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면서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고객명단을 살피던 중 현직 경찰신분이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B경장에겐 정직 3개월이 징계가 내려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