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A씨와 B씨가 지난달 18일 오전 혼자 걸어가던 동포여성을 강제로 승용차에 태우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공무원을 사칭, 동포 여성을 납치·감금한 것도 모자라 강도 행각까지 벌인 중국인 불법 체류자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중국인 강도일당을 구속수사중인 제주서부경찰서는 12일 혼자 걸어가던 중국인 여성을 납치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및 특수감금)로 40대 중국인 불법 체류자 A씨와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평소 알던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18일 오전 6시 30분께 혼자 걸어가던 40대 중국인 여성 C씨를 강제로 승합차에 태워 2시간 가량 붙잡아두고 현금 2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인을 통해 피해자 C씨가 혼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사건 당일 공무원을 사칭, 피해자를 강제로 차에 태웠다. C씨의 주거지에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피의자들은 C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 현금을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또 범행 과정에서 무면허 운전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이 불법체류자인 탓에 범행을 당한 직후 바로 신고하지 못한
▲ '일회용 플라스틱 안 줄 지도'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공하지 않는 도내 가게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제주도내 가게를 알 수 있는 지도가 발행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12일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을 제공하지 않는 제주지역 가게를 발굴해 소개한 책자인 '일회용 플라스틱 안 줄 지도'를 발행했다. 책자에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를 실천하는 식당과 카페 6곳(알맞은시간·AND유CAFE·제주소녀·발트글라스·고집돌우럭·펜고호다)과 책방 2곳(어나더페이지·북스페이스곰곰), 소매점 4곳(지구별가게·꽃마리협동조합·핸드메이드라이프·제주용기) 등이 소개됐다. 책자는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방문하면 받아볼 수 있다. 이번에 발행된 책자에 소개된 곳들은 매장 내·외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공하지 않는 곳이다. 아울러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물품을 제작하거나, 판매하는 곳도 포함됐다. 환경운동연합은 “도내 제로웨이스트 가게
▲ 제주도교육청. 제주도내 사립학교가 비정규직 4대보험 등을 포함하는 법정부담금을 대부분 미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납부 현황(2018~2020)’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지역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평균 납부율은 6.6%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7.9% △2019년 6.2% △지난해 5.9% 등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납부율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5개 사립학교 중 0% 초과~10% 미만이 12개교로 가장 많았다. 10% 이상~20% 미만 2개교, 단 1원도 내지 않은 학교도 1개교 있었다. 사립학교 법정부담금은 학교를 경영하는 학교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비를 뜻한다. 국민건강보험, 사학연금, 재해보상부담금, 비정규직 4대보험 등이 있다. 사립학교 법정부담금은 학교 법인이 전액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미부담 시 교육청의 인건비 재정결함보조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에 세금으로 사립학교 운영비를 지원하는 셈이다. 전국 학교법인의 부
▲ 하모리층과 연계된 사계사구.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라져가는 제주 해안사구를 절대보전지역 등으로 지정, 보전하는 방안이 논의되자 도내 환경단체가 이를 환영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7일 ‘제주도 절대·상대·관리 보전지역 통합 정기조사 중간보고회’에서 도내 해안사구를 절대보전지구나 경관보전지구 1등급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구란 바람에 의해 날린 모래가 쌓여서 이뤄진 언덕이다. 해안사구는 특히 사빈의 모래 양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준다. 사빈의 모래가 파랑에 의해 유실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 해일 등과 같은 자연재해의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해안사구는 아울러 지하수를 저장하거나 물을 정화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여러 동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등 생태환경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용역진은 이와 관련, 도내 해안사구 15곳 중 이미 주거지역이나 유원지 등으로 개발된 곳은 상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안사구 범위 내 토지 중 국.공유지를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거나 경관보전지구 1등급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대상은 사계사구와 김녕사구, 월정사구, 설쿰바
▲ 서귀포시청. 서귀포시의 업무착오로 학교환경위생 절대정화구역에 숙박시설 건축을 승인한 것과 관련, 건물 수분양자들이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제주지법 제2민사부(재판장 류호중 부장판사)는 12일 강모씨 등 23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낸 17억6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했다. A주식회사는 2015년 1월 서귀포시에 숙박시설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서귀포시가 같은해 2월 사업을 허가함에 따라 분양자들을 모으면서 본격적인 신축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교육당국은 "해당 숙박시설의 위치가 B유치원 인근인 절대정화구역에 해당, 숙박업 용도의 건물을 지을 수 없다"면서 서귀포시에게 정화를 요청했다. 학교보건법 제3조(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 따르면 절대정화구역은 유치원이나 초.중.고등학교 등 출입문에서 직선거리 50m까지의 구역이다. 이 구역에는 호텔이나 여관, 여인숙뿐만 아니라 당구장, 유흥업소 등의 시설도 지을 수 없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서귀포시는 2015년 6월 A회사 측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절대정화구역에 지을 수 있도록 용도설계를 바꾸라고 요구했다. 바꾸지
▲ 보이스피싱 수거책 A씨(빨간원)가 직접 피해자 거주지 근처를 찾아가 현금을 건네 받은 후 이동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자신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모르고 엿새 사이 각기 다른 피의자에게 5차례에 걸쳐 8500만원의 현금을 건네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7일 보이스피싱 30대 현금 수거책 A씨를 사기 등 혐의로 검거하고, 같은 혐의로 또다른 30대 B씨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 50대 피해자 C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6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 2일 같은 방식으로 C씨로부터 2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금융기관 사칭 문자를 보낸 신원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은 연락이 온 피해자에게 "기존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직원을 보낼 테니 현금으로 직접 전달하라"면서 A씨와 B씨를 약속한 장소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를 여러차례 당하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피해자는 지난 7일 오후 4시께 인근
▲ 제4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댄 스미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소장이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4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소장이자 전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댄 스미스(Dan Smith)씨가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4·3평화상위원회가 댄 스미스 소장을 평화상 수상자로, 일본 민간 시민단체 '제주4·3한라산회'를 특별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4.3평화상 수상자인 댄 스미스씨는 영국 국적이다. 그는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오슬로평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아울러 국제평화 연구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갖게 된 내전 연구센터를 설립하는데 기여했다. 구 유고슬라비아, 그리스, 키프로스 민족들 간의 평화와 화해를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한 2015년부터 갈등, 분쟁방지, 핵 확산방지는 물론 기후변화, 식량안보, 젠더 이슈 등 연구주제를 확대했다. 현재는 유럽을 넘어서 아프리카, 중동, 한반도의 평화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 우산을 쓴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제주의 날씨는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점별 강수량은 선흘 12.5㎜, 송당 6㎜, 제주 5.5㎜, 태풍센터 3.5㎜ 등이다. 비는 13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0∼60㎜다. 바람은 육상에 초속 9∼14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도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겠다. 바다의 물결은 2∼4m로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전 중 제주도 앞바다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5∼27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고, 특히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낮은 구름대에 의해 갑자기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다”면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내 한 사우나에서 비롯된 코로나 확산세가 잠잠해지기도 전에 또다른 사우나에서 확진자가 발생,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5시 기준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이에 따라 2972명으로 늘었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5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증상이 발현된 사람 1명 등이다. 도내 확진자 접촉자 5명 중 4명은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중앙목욕탕 여탕' 이용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앙목욕탕 이용자에 대한 검사 안내문자를 받은 뒤 선별진료서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중앙목욕탕 여탕과 관련,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가칭 '서귀포시 사우나2’로 분류됐다. 이날 오후 5시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5명이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추가로 공개, 방문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 지난해 10월27일 단풍이 절정으로 물든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를 탐방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제이누리DB] 등반 성수기인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도내 산악사고 발생에 따른 소방 출동 건수는 모두 430건이다. 2018년 115건에서 2019년 141건, 2020년 174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동 유형별로는 일반 조난이 155건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질환 42건, 낙석추락 34건, 탈진 1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계절별로는 가을에 산악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174건 중 46건(26.4%)이 단풍철인 10월과 11월에 집중됐다. 실제 지난 6일 오전 9시 46분께 한라산을 등반하던 관광객 A(54)씨가 사라오름 인근에서 호흡곤란을 호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소방은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기상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등산화와 등산스틱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여벌 옷과 음료·간식을 준비하고 산에 오르기 전 충분히
▲ 서귀포시청. 지난해 일몰 직전 사업이 재개된 서귀포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들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으면서 사업 무효 위기를 맞았다. 10일 제주지법에 따르면 행정1부(김현룡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중문공원 토지주 김모씨 등 25명이 서귀포시를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공원) 사업 실시계획 작성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해 6월 서귀포시가 수립, 고시한 중문공원 등 6개 도시공원 실시계획 행정 처분이 당연무효에 해당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문공원 토지주 25명은 도시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을 고시하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없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국토계획법이 정한 도시지역은 사업계획 면적이 6만㎡ 이상이면 사업 승인 전까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한다. 서귀포시는 2011년 환경영향평가법 제정 전인 1986년 5월에 이미 국토계획법상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기 때문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고 맞섰다. 그러나 재판부는 서귀포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토계획법과 환경영향평가법이 각각 정한 요건과 절
▲ 크루즈 선.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제이누리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간 보이지 않는 크루즈선이 내년부터 제주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내년 1월부터 중국 등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125척(제주항 72, 민군복합항 53)이 제주에 기항하겠다는 일정을 보내와 선석을 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통상 크루즈선 입항은 입항 예정일보다 몇 개월이나 1년 이르게 짜여 통보된다. 도는 이에 대해 "크루즈선 기항일정 통보에 따른 선석을 배정했다"면서도 "그러나 실제로 크루즈선이 제주에 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2월 외국 크루즈선에 대한 입항을 한시적으로 금지를 내린 상태다. 이달까지 2년에 가까운 1년 8개월가량 제주 방문 크루즈선이 끊겼다. 지난해 제주에서 모두 421척(제주항 263, 서귀포항 158)의 크루즈선 입항이 이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 올해에도 310척(제주항 206척, 서귀포항 104척)의 크루즈선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운항조차 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