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지난 18일 오후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김모(55)씨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경찰청으로 압송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 피살'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55) 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 심리로 6일 오후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는 재판부에 이 같은 주장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1999년 11월 5일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학교 인근 승용차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던 이 변호사 살해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의견서를 통해 "손모 씨가 2014년 사망하기 직전 나에게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줘 듣게 됐을 뿐”이라면서 "이후 캄보디아로 갔고 거기서 이모 씨라는 사람이 방송사에 이 내용을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를 받은 방송사 소속 PD가 먼저 나에게 연락이 왔다”면서 "내가 인터뷰를 하면 유족이 제보 내용을 믿을 것이라고 해서 응했다. 그러나 방송에 나간 인터뷰 내용 중 왜곡된
▲ 배달업체 라이더가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배달할 음식을 싣고 있다. [연합뉴스] 대형업체에서 운영하는 배달 앱(애플리케이션)보다 수수료가 낮은 '제주형 배달 앱'이 도입된다. 제주도는 ‘제주형 민관협력 배달앱’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 배달앱 수수료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및 소비자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도민 소비자에게 가입을 지원하는 등 이용저변 확대와 중개수수료를 제한하는 것만 공공이 개입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앱 개발 및 운영은 민간업체가 한다. 이미 3개 업체가 사업제안서를 도에 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제주도는 이 업체들이 낸 제안서에 부족함이 있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다음달까지 제주형 배달 앱 도입을 위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본구상이 확정되면 앱 개발업체 공모 및 선정을 거친 후 이르면 다음해 초부터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다만 앱 운영업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현재 검토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운영 중인 민간 대형업체의 배달 앱의 경우 배달료를
▲ '이승용 변호사 피살 사건' 피의자 김모(55)씨가 지난 8월 2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 피살사건'의 피의자가 사건 발생 22년만에 법정에 선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6일 오후 2시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5) 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증거채택 등 입증계획을 정하는 절차다. 이번 공판준비기일에선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 여부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입장을 듣고, 허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씨는 앞서 지난달 말 국민참여재판 의사확인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부터 시행된 국민참여재판은 만 20세 이상의 국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형사재판에 참여하는 제도다. 배심원들은 재판부에 피고인에 대한 유.무죄와 형량 등에 관한 의견을 낼 수 있다. 배심원의 결정사항은 법원의 판결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그러나 재판부가 배심원과 다른 판결을 내린다면 사유를 밝혀야 한다. 이번 재판의 쟁점
▲ 방목된 경주마가 풀을 뜯어먹고 있다. [제이누리DB] 경주 퇴역마(馬)를 도축해 반려동물 사료로 개발하는 산업화 방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동물 보호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한국축산경제연구원에 의뢰한 '경주 퇴역마 펫사료 제품 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퇴역마를 도축, 고급사료로 활용하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규모는 연간 5조원 이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4만가구(약 1448만명)로 집계됐다. 용역진은 연간 1000마리 정도의 퇴역마 활용용도의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마육을 활용한 펫사료 제품개발을 제시했다. 용역진은 1차적으로 기존 마육 관련 펫푸드 제품 중 간식류(육포) 출시, 제주산 마육 펫푸드 제품의 인지도를 높인 뒤 신제품 출시 등을 제안했다. 용역진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일본 등 국가에서 퇴역마를 식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 일본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말고기 요리가 존재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용역진은 또 주로 노령 반려동물을 키우는 30대 반려인을 주 고객
▲ 탐라문화제 거리 퍼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인이 문화로 하나되는 제60회 탐라문화제가 ‘와랑차랑 천년탐라 이여싸나 제주미래’라는 슬로건으로 6일 개막했다. 제주도와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가 공동주최하고 탐라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와랑차랑(큰 큐모로 힘차게 흥청거리며 흥겹게 진행되는 꼴) 천년탐라 이여싸나(어기여차) 제주미래’는 1000년 역사의 탐라가 찬란하게 밝혀지고 힘차게 제주의 미래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아트센터와 탑동해변공연장, 한라아트홀, 제주문예회관 소극장 등 제주 곳곳에서 행사가 분산돼 이뤄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개막행사 ▲미리내아트마켓전시회 ▲해상퍼레이드 ▲민속예술축제 ▲탐라문화 가장 퍼포먼스 경연 ▲예술문화페스티벌 등이다. 개막행사는 이날 오후 7시 주 행사장인 제주아트센터에서 60회를 맞는 탐라문화제의 정체성을 담은 퍼포먼스와 각종 공연으로 꾸며진다. '탐라문화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영상 여행&
▲ 한 농지가 농사가 지어져 있지 않은 상태로 방치돼 있다. [제주도청 제공] 최근 3년간 농업법인들이 취득세를 감면받아 매입한 제주도내 농지 절반 가량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을)이 제주도로부터 받은 '농업법인 및 자경 농민 농지취득에 대한 취득세 추징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농업법인들이 437건의 농지를 매입, 모두 52억9888여만원의 취득세를 감면받았다. 그러나 이 가운데 47.6%에 달하는 208건이 농지를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농업법인들은 이에 따라 약 14억1804만원의 취득세를 추징당했다. 연도별 농지 매입건수와 감면세액은 ▲2018년 159건 15억9708만원 ▲2019년 142건 20억2546만원 ▲지난해 136건 16억7632만원이다. 취득세 추징건수와 세액은 ▲2018년 77건 4억6014만원 ▲2019년 75건 4억3567만원 ▲지난해 56건 5억2222만원이다. 자경 농민·귀농인은 아울러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729건의 농지를 취득, 약 101억86
▲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5일 오후 제주시 이호동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물놀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의 중턱에 접어들었는데도 제주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제주기상청)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31도를 기록했다. 체감온도는 최고 32.5도에 달하는 등 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를 보였다. 도내 낮 최고기온은 제주지점의 경우 지난 3일 31.1도, 4일 30.1도, 5일 31도 등 최근 연일 30도를 웃돌고 있다. 지난 3일과 이날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특히 기상관측 이래 10월 기준 각각 역대 2위와 3위에 해당하는 값이다. 동부 성산지점의 낮 최고기온도 이날 29.6도, 지난 4일에 29.4도 등으로 나타났다. 10월 중 역대 2위와 4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특히 성산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 9시 사이 성산지점의 최저기온은 25.3도였다. 서부 고산지점의 최저기온은 이날 28.9도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중 역대 5위에 해당한다. 제주지방
▲ 제주도내 카지노 내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없음. [제이누리DB]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145억원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9개월 만에 수사중지를 결정했다. 유력한 용의자가 해외로 빠져나간 뒤 자취를 감춰 신병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제주경찰청은 5일 랜딩카지노에서 145억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는 자금담당 임원 말레이시아 여성 A(55)씨 등 3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수사중지하기로 했다. 경찰 수사규칙 제98조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가 소재불명일 경우 수사중지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사건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올해 1월5일 A씨를 횡령 혐의로 서귀포경찰서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지난해 말 A씨가 휴가를 간 뒤 복귀하지 않음과 동시에 카지노 금고에 보관 중이던 145억6000만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 람정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홍콩 란딩인터내셜도 자사 누리집 내부 정보에 이런 사실을 공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A씨가 지난해 12월
▲ 중국인 A씨와 B씨가 지난달 18일 오전 혼자 걸어가던 같은 국적인 피해자를 강제로 승용차에 태우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특수강도 및 특수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동포 여성을 납치·감금하고 현금을 빼앗은 불법체류 중국인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5일 혼자 걸어가던 중국인 여성을 납치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및 특수감금)로 40대 중국인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무원으로 사칭한 A씨와 B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6시 30분께 혼자 걸어가던 40대 중국인 여성 C씨를 강제로 차량에 태워 현금 2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씨를 약 2시간 동안 차량에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 결과 평소 알던 선후배 사이로 둘 다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인을 통해 피해자 C씨가 혼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C씨는 A씨를 전혀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불법체류자인 탓에 범행을 당한 직후 바로 신고하지 못한 C씨는 지난달 30일에야 인근 지구대를 방
▲ [제이누리 그래픽] 제주경찰청이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 피살사건' 피의자와 현직 제주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 제주경찰청은 현직 경찰 A경정이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이 변호사 사건 피의자 김모(55) 씨에게 수사 정보를 줬다는 의혹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씨가 A경정으로부터 수사정보는 물론 금전적 도움까지 받았다는 제보자 증언이 나왔다. 또 2014년 김씨와 함께 마카오에 있었다는 지인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데 자수를 한다 만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근데 그 사람이 하지 말라고 했다. 그 사람은 형사"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가공무원법 제60조 등에 따르면 공무원은 재직 중은 물론 퇴직 후에도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엄수할 의무가 있다. 이를 어길 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김씨의 과거 휴대전화를 입수했다. 다만 고장 난 상태로 디지털포렌식 등을 해봐야만
▲ 제주동물테마파크 조감도. [제이누리DB] 사업자로부터 청탁을 받고 협약을 체결한 이장이 주민들의 정신적 고통에 대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민사3단독(조병대 부장판사)은 지난달 30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주민 65명이 전직 마을회 이장 A씨(50)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로 하여금 원고들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소송비용 중 70%는 원고들이, 나머지는 A씨가 각각 부담하도록 했다. 선흘리 주민 78명은 앞서 지난해 4월 29일 1인당 100만원의 손해배상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승소했다. 주민 13명은 재판 과정에서 소를 취하했다. A씨는 2019년 5월28일 마을회의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주식회사 제주동물테마파크 사내이사 B씨(50)로부터 사업에 유리한 쪽의 편의를 봐 달라는 부정 청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제주동물테마파크 대표와 '지역 상생 방안 실현을 위한 상호협약서'를 작성했다. 이어 이듬해인 지난해 4월14일까지 18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변호사 선임료 9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제이누리DB]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지지하는 '원희룡 예비후보 제주지역 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공식 출범했다. 제주선대위의 상임위원장은 고충홍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황국 제주도의회 의원(원내대표)을 비롯해 강충룡·강연호·이경용·오영희 의원과 양윤경 전 서귀포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본부장에는 김현민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과 김영진 전 서귀포 부시장이 맡았다. 제주선대위는 상임고문단, 자문위원단, 특보단, 조직위원회, 정책위원회,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등 10여 개 조직으로 구성돼 원 전 지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선대위는 정치적 이념과 진영논리를 초월해 ‘제주인 원희룡’을 대선후보로 지지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충홍 제주선대위 상임위원장은 "제주인의 대선 도전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자 제주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경선과정에서 도민 여러분과 똘똘 뭉쳐 원희룡 예비후보를 응원해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