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경찰청. 경찰이 신변보호를 전담하는 인력을 배치하는 등 피해우려자 신변보호 체계를 대폭 손질한다. 최근 벌어진 중학생 살해사건에서 불거진 경찰의 허술한 대응에 대한 논란에 따른 조치다. 제주경찰청은 '중학생 피살사건' 유사 사례 재발을 막고 범죄 피해자를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신변보호 체계 내실화 방안을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8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서 중학생 A(16)군이 A군 어머니의 과거 동거남인 백광석(48)과 공범 김시남(46)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난 바 있다. 이번 신변보호 체계 내실화는 사건 발생 보름여 전 A군 어머니의 신변보호 결정에도 이들 모자에게 스마트워치(응급버튼을 누르면 112에 즉시 연락이 가는 손목시계형 기기)가 지급되지 않는 등 보호 조치가 허술했다는 지적에 따른 경찰의 조치다. 이번 대책의 주요 골자는 ▲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 중심으로 신변보호 업무를 총괄, 신변보호 전종인력 배치 ▲신변보호 심사위원회 내실화 ▲관서장 및 중간관리자의 책임 강화 등이다. 내실화 방안에 따라 앞으로는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이 신변보호 업무를 총괄한다. 신변보호 신청서 접수
▲ 투숙객 파티가 이뤄지고 있는 도내 한 게스트하우스의 장면이다. 기사 내 특정사실과 연관없음.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술에 취해 잠든 동료를 강제 추행한 30대 게스트하우스 직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6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 간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10일 오전 5시25분께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제주도내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동료인 피해자 B씨의 신체를 만지고,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셨던 A씨는 B씨가 만취해 잠들자 "부축해 주겠다”면서 B씨의 객실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수사 후 소재불명 상태가 되면서 재판에 제대로 임하지 않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않았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연합뉴스] 실종자 정보를 휴대전화 재난 문자 메시지 방식으로 전송하는 '실종경보' 덕에 제주에서 하루 동안 미귀가 치매 노인 2명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6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20분께 A(84)씨가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자택에서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집을 나선 뒤 제주시 방면 버스에 탑승,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환승정류장에서 내린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어진 수색에서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폭염에다 A씨가 고령인 점 등을 고려, 이날 오후 7시 40분께 A씨의 이름과 나이, 키, 인상 착의 등이 담긴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실종경보를 내보냈다. 그로부터 50분 만인 오후 8시 30분께 A씨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민 B씨는 야간에 차량이 많이 오가는 제주시 연동 러브랜드 앞 좁은 도로에 노인이 혼자 걸어가는 것을 보고, 천천히 운전하면서 인상착의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실종경보 내용과 동일인인 것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이
▲ 지난달 31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제주 열대야 일수가 30일을 돌파했다. 태풍 소식에도 열대야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6.3도, 고산 25.4도로 동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기류의 영향으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열대야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열대야는 여름철 무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열대야는 현재까지 제주 30일, 서귀포 22일, 성산 22일, 고산 21일 동안 나타났다.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 지점의 경우 지난달 5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지난달 8일과 17일 등 이틀을 제외하고는 매일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또 지난달 18일부터 현재까지 1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
▲ [연합뉴스] 서귀포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2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인근 해상에서 물놀이하던 A(66)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일행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해경은 공동으로 수색을 벌이던 중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모슬포항 등대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A씨를 발견했다. 소방과 해경은 A씨를 구조,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경찰청. 실종자 정보를 휴대전화 재난 문자 방식으로 전송하는 '실종경보' 덕에 미귀가 상태였던 70대 치매 노인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A(74)씨가 4일 오전 7시 40분께 제주대학교 후문 원룸촌에서 사라진 뒤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실종 당시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A씨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인 점을 고려, 신고 접수 하루 뒤인 이날 오후 2시 30분께 A씨의 이름과 나이, 키, 몸무게, 인상착의 등이 담긴 실종 경보를 송출했다. 실종경보는 18세 미만 아동, 정신질환자 및 치매 환자 등 실종자 인상착의 정보를 재난 문자와 같은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그로부터 25분 만인 2시 55분께 A씨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실종 지점에서 11㎞ 떨어진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였다. 발견자는 제주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소속
▲ [연합뉴스] 남편과 이혼 후 생활고와 우울증을 겪자 초등학생인 아들을 살해하려고 한 2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제주시내 자택에서 아들 B(7)군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에게 "같이 천국 가자" 등의 발언을 하면서 목을 조르거나,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A씨의 위협적인 행동이 여러 차례 반복되자 외할머니에게 "할머니 집에 데려가 달라”면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할머니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지난달 16일 B군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과 이혼 후 생활고와 우울증을 겪자 범행을 저질렀다. 아들도 살해하고 나도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에게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치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6개의 제주어업인단체들이 지난 4월 16일 오전 11시 30분 제주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빨간 머리띠를 두른 채 '원전 오염수 방출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는 제주 수산물 소비 인식조사가 이뤄진다. 5일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해양산업발전 포럼에 따르면 이달 중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제주수산물 소비 인식도 조사’ 학술연구 용역에 착수한다. 이 연구는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방출을 결정하면서 제주에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도내 해양수산인과 도민,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식도 파악과 선제 대응 마련을 위해 추진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인지하고 있는 도민과 관광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제주 수산물 인식조사를 벌인다. 아울러 전문가 의견수렴을 위해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1대1 대면 설문조사도 한다.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은 분야별 인식도를 바탕으로 대응 과제를 발굴하고, 인식도 제고 방안 도출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정
▲ 곶자왈공유화재단은 곶자왈생태체험관과 교래자연휴양림에서 오는 2030년까지 곶자왈 50만평 공유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10년 비전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를 5일 선포했다. [곶자왈공유화재단 제공]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을 보호하기 위해 "2030년까지 곶자왈 50만 평을 공유화 할 것"이라는 목표가 선포됐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곶자왈생태체험관과 교래자연휴양림에서 오는 2030년까지 곶자왈 50만평 공유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10년 비전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를 5일 선포했다. 비전 선포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강성의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곶자왈마을 주민대표 나봉길 조천읍 교래리장 등 소수의 인원만 참석했다. 이 단체가 선포한 새로운 비전은 훼손위기에 처한 곶자왈의 공유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보전과 관리 및 이용에 기여하는 공익재단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단체는 이를 위한 계획으로 지속적인 곶자왈 동반자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오는 11월 도내 사회단체 중심, 다음해 도내 진출 대기업과 도내
▲ 제9호 태풍 루핏(LUFIT)의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지난 4일 발생해 5일 오전 중국 산터우 동남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제9호 태풍 루핏(LUFIT)이 제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제9호 태풍 루핏의 가능성 높은 경로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 해상과 동해 남쪽 부근을 중심으로 파도가 높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9호 태풍 루핏은 중국 산터우 동남쪽 약 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태풍 루핏의 최대 풍속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에 초속 21m, 시속 76km 이다. 강풍반경은 160km 수준으로, 현재 시속 7km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 강도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25m를 넘으면 중, 33m를 넘으면 강, 44m를 넘으면 매우강, 54m를 넘으면 초강력으로 분류된다. 기상청은 태풍 루핏이 중국과 대만 사이를 지나 오는 10일 오전 9시쯤 일본과 제주 사이인 일본 가고시마 서북쪽 24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루핏은 당초 예상보다 북쪽으로 더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제
▲ [연합뉴스] 밤에 차를 몰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사람과 택시를 연이어 들이받고서도 수습 없이 도주한 40대 운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으로 재판에 넘겨진 A(4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택시기사 A씨는 지난해 10월 19일 새벽 3시 11분께 제주시 한라대 입구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무단횡단을 하던 피해자 B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첫번째 사고 3분 뒤 제주시 여동 신라면세점 인근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의 뒷부분을 들이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스케이드보드를 타고 있던 A씨는 전치 2주 부상을 입었고, 추돌 당한 택시기사 B씨와 승객 C씨 역시 각각 전치 2주 부상을 당했다. A씨는 이날 두 차례 사고를 내고도 아무런 사후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 짧은 시간 안에 두 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해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은 점, 과거 음주운
▲ 제주올레길 18코스는 제주시 도심부터 시작해 제주항, 사라봉, 별도봉, 곤을동, 신촌까지 이어지는 19.7km 코스다. [제주관광공사]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을 비롯해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이 제주올레길 18코스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됐다. 제주시는 삼양동 제주올레길 18코스에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올레길 시범코스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연령, 신체 능력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시설물 디자인을 뜻한다. 흔히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또는 ‘범용디자인’이라고 한다. 제주시는 보행이 불편해 올레길 이용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제주올레길 가운데 접근성이 좋은 18코스 구간을 골라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키로 했다. 제주올레길 18코스는 제주시 도심부터 시작해 제주항, 사라봉, 별도봉, 곤을동, 신촌까지 이어지는 19.7km 코스다. 도보로 약 6~7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는 특히 18코스 가운데 인기가 많은 삼양해변에 초점을 맞췄다. 휠체어도 불편함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