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5대 총괄건축가로 강봉유 건축사를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총괄건축가는 제주도의 건축·도시 관련 비전 및 정책 수립 자문, 건축·도시 분야 주요 사업 총괄 조정, 공공건축가 운영체계 마련 및 전문가 협력체계 구축, 전시·행사·교육 등 건축·도시 문화 진흥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강 신임 총괄건축가는 건축사사무소 지성건축 대표이사로 제주도건축사회 회장과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5일부터 2027년 12월 4일까지 2년이다. 도는 2019년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도민 삶과 밀접한 공간환경 조성을 위한 자문과 기획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도는 이달 중 제5대 총괄건축가와 함께 활동할 4기 공공건축가를 모집해 운영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제5대 총괄건축가 위촉을 통해 공공건축의 품격을 높이고,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민간 전문가와 협력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환경을 만들고, 도시 건축·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105개 업소가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지역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짜장면 5000원, 순대국밥 6000~8000원 등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 105곳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 12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모두 151곳이 신청했다. 기존 착한가격업소 중 기간이 만료된 86곳 가운데 72곳(84%)이 재선정됐다. 신규 신청한 65곳 중 33곳(51%)이 선정됐다. 현장평가단은 지난달 한 달간 신청 업소의 가격과 위생·청결, 서비스 만족도를 종합 평가했다. 이 중 가격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주요 외식 품목 중 짜장면은 5000원, 순대국밥은 6000∼8000원, 칼국수는 7000∼8000원에 제공하는 업체가 주로 선정됐다. 선정된 업소는 이달 1일부터 2027년 11월 30일까지 2년간 지정 효력을 갖는다. 도는 매달 각 행정시별 모니터단을 통해 가격 인상 여부와 위생 상태, 서비스 수준을 점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착한가격업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매월 상수도 요금을 최대 8만550원(55t)을 감면하고, 연 2회 전기·가스요금을 각 50만원씩 지원한다. 24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7일과 14일 TV조선 교양 프로그램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제주 미식 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2부작으로 구성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주 특집은 양심적인 음식점과 진짜 제주 향토음식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방송은 그동안 흑돼지에 집중됐던 제주 미식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흑우·말고기 등 프리미엄 미식 자원, 각재기국·오분자기 뚝배기 등 숨은 향토 음식을 전국 시청자에게 소개한다. 흑우와 말고기는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말산업 특구 지정과 맞물려 제주만의 미식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7일 방영되는 1부에선 배우 이성재씨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삼대해녀집’에선 40년 경력의 해녀가 직접 건져 올린 해산물 모둠과 오분자기 뚝배기가 등장한다.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정성듬뿍제주국’에선 장대국·각재기국·멜튀김 등 생선국 밥상이 소개된다. 이어 ‘백마가든’에선 제주산 말고기 특수부위와 말 육회·사시미, 메밀을 넣어 끓여낸 제주식 말곰탕 등이 조명된다. 방송에는 또 '보롬왓 메밀밭'이 로드 코스로 나오는데 메밀 재배 면적·생산량 전국 1위인 제주의 농업 이야기도 담긴다. 오
제주시 노형동 한 자원순환관리시설에서 불이 나 건물 5개 동이 모두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1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자원순환관리시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모든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오후 8시 38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창고 4개 동과 사무실 1개 동 등 건물 5개 동이 모두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당시 근무자 등이 모두 퇴근해 사람이 없었으며, 시설 관계자가 폐쇄회로(CC)TV로 불꽃을 확인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해 한때 도심지를 뒤덮었다. 도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현장 방문을 자제하고, 차량은 우회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완료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 5월 발생한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이 교육활동 보호·민원 대응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제주도교육청 진상조사단장 강재훈 감사관은 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학교 '민원 대응팀'이 민원 처리를 끝까지 책임지지 않으면서 고인이 결국 민원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023년 7월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그해 8월 31일 교육 활동 보호 종합지원방안을 내놓고 각 학교는 관리자인 학교장 책임하에 '민원 대응팀'을 구성해 교직원 개개인이 아닌 기관이 대응하도록 했다. 강 단장은 "학교 측은 교장이 민원인과 통화를 했고, 고인과 교장 간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내부협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민원 대응팀이 작동했다고 주장하지만, 교장이 민원인과의 통화 내용을 고인에게 알리지 않았고 민원 해결 일정이나 대책을 공유하지 않아 고인과 민원인 간 직접 연락이 계속 오갔다"고 설명했다. 강 단장은 "이 같은 사실을 종합하면 학교 민원 대응팀이 끝까지 책임지고 민원을 처리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고, 고인이 민원인으로부터 보호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또 학교 측에서 고인의 건
제주 지방어항 준설공사에서 나온 암석(준설암)을 활용해 전복·해삼·소라 등이 붙어 살 수 있는 투석 자재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방어항 준설공사에서 나온 암석(준설암)을 인근 마을어장 투석 자재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준설공사에서 나온 암석은 대부분 육상으로 운반돼 매립재로 쓰이거나 버려졌다. 도는 재활용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수산자원 서식 환경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준설암을 투석 자재로 쓰면 준설암 처리비와 투석 자재 구입비를 동시에 줄여 ㎡당 약 11만5000원을 아낄 수 있다. 연간 1500㎡를 기준으로 하면 약 1억7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난다고 도는 설명했다. 제주 연안에서는 갯녹음(바다 사막화)과 부영양화, 해양레저·어선 활동 증가로 인한 서식지 교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 회복 속도를 초과하는 채취와 남획까지 더해져 어장 환경이 악화되고 자원 고갈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매년 마을어장 투석 사업으로 수산자원 서식 환경을 조성해 왔다. 앞으로는 준설사업과 연계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또 지역
제주에서 일어난 쿠팡 새벽배송 택배기사의 사망 사고 관련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경찰이 구체적 정황이 없다며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0대 택배노동자 A씨의 사고 당시 행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음주운전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 정황이 없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한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카톡 문자메시지와 관계자 진술, 국과수 감정, 행적에 대한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수사과정에서 수집된 인적·물적 증거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쿠팡 협력업체 소속 특수고용직노동자인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2시 10분께 제주시 오라2동 한 도로에서 1t 트럭을 몰다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중상을 입은 A씨는 당일 오후 3시 10분께 사망했다. 사고는 A씨가 1차 배송을 마치고 2차 배송을 위해 새로운 배송물량을 받으러 물류센터로 복귀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당시 경찰이 A씨에 대한 음주 측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가을 제주도 기온이 역대 가을철 중 2번째로 높았다. 역대 가장 더웠던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20도를 넘는 평균기온을 보였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가을철(9∼11월) 제주도 기후특성과 원인'에 따르면 올가을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지점의 평균) 평균기온은 21.1도로, 지난해(21.2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올해 가을철 제주도 평균기온은 평년 18.5도보다 2.6도 높았다. 가을철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은 것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2번째다. 올가을 10월 중순까지는 평년보다 매우 높은 기온이 지속되다가 이후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였다. 10월까지도 고온이 이어지면서 제주(북부) 지점은 10월 6일 관측 이래 처음으로 '10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귀포(남부) 지점은 10월에만 6일과 13일 등 열대야가 2번 나타났다. 두 지점 모두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를 기록했다. 서귀포의 경우 올해 열대야 일수가 모두 79일로 관측 이래 1위를 기록했다. 11월에는 제주도 평균기온이 14.5도로 평년보다 1도 높았다. 대체로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인 가운데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며 변동을 보였다. 11월 18
제주 해녀가 일상에서 사용한 생약자원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 해녀박물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약누리 전시관은 내년 8월 말까지 서귀포 생약누리 전시관에서 ‘생약자원, 해녀를 치료하다’ 공동 기획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제주 해녀문화와 해녀들이 일상에 활용한 생약자원이 이번 전시에서 함께 소개된다. 강만보·허영숙 작가의 해녀 사진과 해녀 작업복, 물질도구, 해녀의 신앙 등이 전시된다. 아울러 해녀들이 채취하는 전복과 해삼을 비롯해 두통 완화에 쓴 순비기나무, 쑥 등 생약표본 7점과 해녀박물관 소장 유물 26점도 전시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녀박물관과 생약누리 전시관이 협력해 해녀문화와 생약자원이 결합된 새로운 전시를 마련했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 강만희 농가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등 4개 분야에 모두 5명이 선정됐으며, 강만희 농가가 과수(감귤)분야 명인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전국에서 전체 영농경력 20년 이상 또는 동일 분야 15년 이상 경력을 쌓고, 이를 현장에서 실천해 지역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최고농업기술자를 선발하는 제도다. 강만희 농가는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45년 이상 감귤을 재배해 온 전문 과원이다. 비가림 온주, 천혜향, 노지감귤 등 총 1만5210㎡ 규모의 과원을 운영하고 있다. 강씨는 기본에 충실한 재배 철학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 감귤 생산기술을 정립해, 평균 15.0~18.0°Bx의 고당도 감귤을 생산하고 있다. 또 ‘불로왕’, ‘불로황’ 상표 등록과 자체 출하 규격 정립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판로 확대를 통해 소비자 신뢰도와 시장 접근성을 높였다. 그는 이러한 기술력과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재배-생산-출하 전 과정의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경락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한 '해녀의 전당'이 제주 해녀박물관 부지에 건립된다. 제주도는 2026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심사과정에서 ‘제주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에 대한 국비 6억5000만원을 최종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해녀의 전당은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4000㎡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29년 준공이 목표다. 국비 129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258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해녀의 전당을 해녀 양성과 전승 교육, 국내외 교류 협력, 공연 등을 총괄하는 복합 거점 시설로서 제주 해녀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적인 해양 문화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도는 2023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정부 부처와 국회에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도는 해녀의 전당 건립이 생산·고용 등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확보된 국비를 바탕으로 해녀의 전당 건립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당초 목표했던 준공 시점에 맞춰 완성될 수
농협중앙회는 내년 1월 1일자 정기인사를 통해 고우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을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후임 제주본부장(총괄)에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이춘협 부본부장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고우일 신임 부사장은 제주시 출신으로 1987년 입사 이후 지역본부 경영기획단장, 경제부본부장, 농협중앙회 제주시지부장, 농협은행 제주본부장,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제주본부장 재임 기간 농심천심 운동 확산, 제주농협 농업지원 조직기능 강화, 지역농업 경쟁력 제고 등 현장 중심의 성과를 통해 조직의 신뢰를 높인 점을 인정 받았다. 이춘협 신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은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신창중과 제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제주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학·석사를 취득했다. 1998년 농협중앙회 입사 후 상호금융부, 상호금융자금부, 상호금융투자부 등 핵심 부서를 거쳐 제주상호금융지원단장, 제주감귤지원단장, 농협중앙회 제주부본부장, 제주시지부장, 농협경제지주 제주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 본부장은 현재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부본부장으로서 제주산 감귤·채소 등 핵심 품목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