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화물선이 침몰했다. 다행히 화물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11명은 모두 구조됐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9시55분경 서귀포 남서쪽 61km 해상에서 부산선적 화물선 금양6호(1959톤)로부터 구조 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밤 11시 27분 해경 헬기 흰수리가 현장을 확인, 이어 11시 52분경 5000톤급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고 화물선이 25도 가량 심하게 기울어져 있었다. 사고 화물선에는 선장 등 한국인 선원 2명과 미얀마 국적 선원 6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모두 11명이 승선 중이었다. 해경은 2시간여의 사투 끝에 16일 새벽 1시 30분경 11명 모두를 구조 완료했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흐린 날씨 속에 바람이 초속 18∼20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5m로 높게 일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사고 화물선은 철판을 싣고 15일 오전 3시 2분 전남 광양항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11명은 모두 생명에는 이상이 없다"며 "선원들을 경비함정으로 화순항으로 이송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제37대 제주도관광협회장에 강동훈 전 제주도렌터카조합 이사장이 당선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5일 2024년도 대의원총회를 열어 강 전 이사장을 제37대 제주도관광협회장으로 선출했다. 강 전 이사장은 10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협회장 선거에서 171명의 대의원 표심 중 99표를 얻었다. 상대 후보 강인철 제주도관광협회장 직무대행은 64표를 얻었다. 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다. 강 신임 회장은 "관광협회의 개혁과 변화를 위해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갈 때"라며 "모든 역량을 부어 협회의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제주렌트카조합 이사장, 한국렌트카사업 연합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라산렌트카 대표직을 맡고 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제주산 돼지고기로 원산지가 둔갑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가 규제를 풀고 단속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생산자 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돼지고기 이분도체(二分屠體) 반입금지 조치가 해제돼 제주도에 들어오는 다른 지역 생산 돼지고기 품목이 확대됐다. 이분도체는 도축 돼지의 머리, 내장, 꼬리 등을 제거하고 부위와 상관없이 절반으로 자른 형태다. 제주도는 2022년 8월 도내 돼지고기 생산자단체의 건의를 받아 이분도체의 반입을 금지하고 포장육만 허용했다. '유통질서 확립' 차원의 반입금지 조치였다. 하지만 제주도의 위임 범위를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상위법에 반하는 등 위법소지가 있다는 법리 자문이 나왔다. 결국 제주도는 이번에 반입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제주도 반출·반입 가축 및 그 생산물 등에 관한 방역조례'에 따라 반입금지는 유통 질서 확립이 아닌 가축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만 가능하다. 이분도체 돼지고기 반입이 허용되면서 제주도는 제주항만의 차단방역 수준을 높이고 제주산 돼지고기로 원산지를 둔갑하는 행위를 방지하도록 제도개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다른 시·도산 돼지고기 반입 신고제
제주의 대표적인 자연·문화자원인 오름을 ‘기생화산’이라는 명칭 대신 ‘오름’으로 변경한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7단계) 개정에 따라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 달 5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15일 밝혔다. 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으로 보전지역 내 위반행위를 한 자에게 원상회복을 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특히 보전지역 지정대상인 ‘기생화산’의 명칭이 제주 자연환경의 고유 특성을 반영한 ‘오름’으로 변경됐다. 그 동안 제주 오름은 각종 문헌이나 제주도 공식 문서 등에서 ‘오름’과 ‘기생화산’ 두 가지 표기를 병행하면서 혼선이 있었다. 또한 절대보전지역 내 화재 예방을 위해 전선로 주변 지장목의 가지치기를 할 수 있도록 행위 허가 대상에 추가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에는 보전지역 위반행위에 대한 원상회복 방법과 기간(위반 유형별 최장 6개월, 연장 6개월)을 명시했다. 위반 유형별로 원상회복 이행기간을 명확히 해 보전지역 내 위법행위 발생을 예방하고 보전지역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한편, 보전지역 지정대상 용어 정비로 법 적용시 불필요한 혼선을 방지한다. 도는 입법예고 기간인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한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1980~90년대 박물관 내외부와 신산공원 등 주변 모습이 담긴 옛 사진을 공개수집한다. 14일부터 3월 27일까지다. 이번 공모전은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고, 이와 연계해 개최하는 박물관 아카이빙 특별전의 콘텐츠 구축을 위해 기획됐다. 1980~90년대 △박물관 배경으로 촬영한 인물사진 △박물관 내부 전시실 및 외부(야외)를 찍은 사진 △박물관이 나온 인근 지역 풍경사진 등이 공모 대상이다. 공모에 참가하려면 박물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1인당 5점 이내 원본 사진을 박물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내면 된다. 공개 수집한 사진은 내부 심사를 거쳐 기록적 가치가 높은 우수 사진을 선정할 계획이다. 결과 발표는 4월 중 개별 통보와 함께 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한다. 공모전에 참여한 전원에게 기념품을 지급하며 우수상을 수상한 17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박물관 사진 공모전를 통해 접수된 사진들은 올해 5월에 개최되는 ‘박물관 아카이빙 특별전’ 기간동안 전시해 많은 관람객들과 추억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식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우리 박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로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광주, 제주 지역 후보자 중 25명을 단수 공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3일 서울과 광주, 제주의 56개 지역구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제주는 3개 지역구 중에서 제주시을 선거구 김승욱 전 위원장이 단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에서 유일한 원외당협위원장 예비후보인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사실상 보류 대상으로 분류됐다. 공관위는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의 경우 경쟁력(40), 도덕성(15), 당 기여도(15), 당무감사(20), 면접점수(10)를 포함해 평가했다. 비당협위원장의 경우 경쟁력(40), 도덕성(15), 당 및 사회 기여도(35), 면접(10) 점수를 합산하여 평가했다. 고기철, 이경용 예비후보가 나선 서귀포시 선거구는 면접 심사가 모두 끝나는 주말 쯤 경선 또는 단수공천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온라인 도민청원에 대한 제주도지사의 답변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온라인 도민청원 동의 인원수를 1500명에서 500명으로 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는 제주 인구의 약 0.2% 규모인 1500명 이상이 동의를 하는 경우 도지사(또는 실국장)의 직접 답변이 이뤄졌다. 도는 500명 미만의 동의나 일반청원(비공개)의 경우에도 동의 인원 여부와 관계없이 제주도 청원심의회의를 거쳐 답변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 청원이 접수되면 도지사나 담당 실·국 등은 청원법 등 관련 절차에 따라 공식적으로 검토해 수용 여부 등 의견을 낸다. 도는 공공의 제도 개선이나 도민의 관심이 큰 정책 현안을 도지사가 직접 챙기는 ‘온라인 도민청원실’을 지난 2022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은 초라했다. 1년 4개월에 걸쳐 운영된 공개청원 게시판의 게시글은 고작 42건이었다. 이마저 직접 답변이 가능한 동의 1500건에 이르기는 커녕 100건을 겨우 넘은 청원이 1건에 불과했고, 10건을 넘은 청원도 대여섯개에 그친 수준이었다. 현재까지 접수된 온라인 청원은 84건(공개청원 42건, 일반청원 42건)이다. 59건의 청원은 답변 완료됐고, 9건은 처리중, 1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의사단체가 집단행동 움직임을 예고하자 제주도가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진료대책상황실 가동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도내 보건소와 함께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해 비상 진료기관 현황 등 정보를 파악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도민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네 문 여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지속해 알릴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비상 진료대책 수립, 24시간 응급실 운영 체계 점검, 관내 응급의료기관별 당직 현황 사전 파악, 공공의료기관 평일 진료 확대, 기관별 주말·공휴일 비상 진료대책 마련 등을 각 시도에 주문했다. 또 의료계 집단행동 이후 환자 이송 및 다른 병원으로의 전원 체계 구축, 필수 의료 공백 방지, 비상 진료 불이행 기관 조치, 공공의료기관 비상 진료 대책 시행 등을 수립하도록 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은 24시간 운영된다.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설 연휴 기간 19만8000여 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 하루 전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도민은 잠정 19만8707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2023년 1월 20∼24일) 5일간 15만8658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에 비해 25.2% 증가한 것이다. 날짜별로 보면 2월 8일 4만65명, 9일 4만3498명, 10일 3만9243명, 11일 3만7256명, 12일 3만8645명 등 하루 평균 3만9740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 입도객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1월 24일 제주공항 기상악화로 결항 사태로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설 연휴 기간 별다른 기상 이변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설 연휴 기간 제주 도착 항공편 기준으로 국내선 항공편이 전년 대비 18.5%, 공급석은 18.2% 늘었고 중국발 크루즈인 8만5000t급 메디테라니아호가 1600여 명의 관광객을 싣고 제주를 찾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다소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물질을 하다 발생한 제주해녀들의 안전사고가 최근 5년간 104건에 이르는 등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해녀 안전사고는 모두 104건으로, 연평균 20건이 넘었다. 최근 5년간 도내 해녀 안전사고는 △2019년 24건 △2020년 12건 △2021년 17건 △2022년 17건 △2023년 34건 등 모두 104건이다. 사고 발생 월별로는 10월 14.4%(15건), 5월 12.5%(13건), 1·3·6·11월 각 10.6%(11건)다. 지역별 발생 건수는 구좌 17건, 성산 16건, 한림 12건, 서귀포 동 지역 11건, 한경 10건, 우도 8건, 남원 6건, 제주시 동 지역 6건, 대정 5건, 조천 4건, 애월 3건, 추자 3건, 표선 2건, 안덕 1건이다. 원인별로는 심정지 사고가 전체의 35.6%인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지러움 21.1%(22건), 낙상 18.3%(19건)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59세 이하 9건 △60~64세 6건 △65~69세 10건 △70~74세 29건 △75~79세 26건 △80세 이상 24건으로, 해녀 고령화로 인해 70세 이상에서 사고 비율이 76%로 나타났다
제주출신 강도형 해수부 장관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만나 '제주의 해양 현안'을 논의했다. 오 지사는 해상물류비 지원 등을 요청했고, 강 장관은 '제주신항'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강 장관은 8일 설 연휴 뱃길 수송 안전 점검 차원에서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과 남해어업관리단 등을 찾았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제주신항은 (제주시) 원도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본계획이 수립된 만큼 내실 있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각 단계에서 민자 유치 방안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제주시 건입동 남해어업관리단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를 만났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해양수산부 지원이 필요한 현안인 △제주 해상운송 공적기능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제주신항 개발사업 조속 추진 △제주 해양바이오 산업화 R&D 지원센터 건립 지원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위한 남방큰돌고래 생태허브 체계 구축 △제주 주변해역 대형어선 조업구역 조정 제도개선 △하나된 해녀를 위한 전국해녀협회 설립 및 지원 등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지리적 여건상 육지부 출하 시 반드시 해상운송이 추가되지만 해운 물류 서비스에서 정부 지원이 배제돼 도민들의
제주도는 설 연휴를 맞아 귀성·관광객들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한 관광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종합상황반, 카지노반, 관광정보센터, 공항·항만 환대반, 행정시 관광상황반 등 5개 상황반에 173명을 편성·운영하고, 행정시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종합상황반(도 관광정책과)은 내ㆍ외국인 관광객 내도 현황 파악, 기상 이변 시 공항 체류객 불편 해소 대책 등을 추진한다. 카지노반(도 관광산업과)은 현장 감독을 통해 카지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법 요소들을 예방하고, 카지노 고객 불편 신고 상시 접수·처리를 위한 민원 창구를 운영한다. 제주관광공사는 관광정보센터(콜센터 740-6000)를 운영해 관광객 교통편ㆍ숙박 및 관광지 안내와 관광불편사항 접수 처리 등을 담당한다. 도관광협회는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여객터미널에서 관광객 불편사항 해소에 나선다. 특히, 환영 분위기 조성을 위해 8일에는 공항에서 설 연휴 및 중국 춘절 연휴 맞이 관광객 대상 환영행사도 추진한다. 각 행정시(관광진흥과)에서도 종합관광안내소 운영 등을 통해 관광지 안내 및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한 상황반을 운영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설 연휴 기간 약 19만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