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의 어족자원을 노리는 중국어선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 한해 수백건의 불법조업 사례가 집계됐다. 2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올 한해 제주해역에서 불법조업을 시도한 중국어선에 대해 203회 차단, 160회 퇴거 조치를 했다. 해경은 허가수역 내에 대형 경비함정 6척을 배치하고 해상특수기동대를 앞세워 모두 321차례의 정밀 검문검색을 벌이고 남해어업관리단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또, 무인헬기와 드론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중국어선 위치 파악을 벌였다. 중국 저인망(타망) 조업이 재개된 지난 10월부터는 위성영상 분석 자료를 활용해 중국어선 분포와 이동현황 등을 분석해 한층 더 강화된 대응체계를 펼쳤다. 그 결과 올해 제주해경에 나포된 불법 조업 중국어선은 14척이다. 무허가 2척, 정선 명령위반 1척, 제한조건 위반 11척 등 이다. 해경은 "지능화되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한 대응체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며 "제주해역과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의회가 무분별하게 내걸리는 정당 현수막 난립을 개선하기 위한 만든 조례에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제주도에 '제주도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 7일 송창권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이 대표 발의한 해당 조례안을 제42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해당 개정 조례는 현수막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체계 개선을 통해 건전한 옥외광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정당별로 동시에 게시하는 현수막 수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정당 현수막의 관리기준을 마련해 지정 게시대에 게시하고, 정당별로 동시에 게시할 수 있는 현수막의 개수는 읍.면.동별 각 2개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또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훼손과 모욕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비영리 현수막인 관혼상제, 학교행사, 종교의식, 단체 또는 개인의 적법한 정치활동과 노동운동을 위한 현수막도 광고물 실명제 및 지정 게시대에 설치를 장려해 공중의 위해를 방지하고 아름다운
오인구(57) 제주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한다. 제주지역 순경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경찰청은 오 실장을 포함해 총경급 31명을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경무관은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경찰 계급으로 '경찰의 별'로 불린다.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인 오 실장은 1990년 순경 공채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제주경찰청 감찰계장, 경무계장, 정보3계장 등을 거쳐 2018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총경 승진 후에는 전남 고흥서장, 제주경찰청 정보과장, 제주동부경찰서장, 제주해안경비단장 등을 역임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내년 5월 출범할 예정인 국립 트라우마센터 제주분원이 국비지원 부족으로 개소에 차질을 빚고 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립 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 설립에 따른 인건비·운영비 등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의결한 국비 10억8000만원이 국회 문턱을 최종적으로 넘지 못했다. 정부는 제주분원 설립 예산으로 6억3000만원을 배정하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이 발생하면 지방비로 충당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은 시범 운영 중인 4·3트라우마센터를 국가 기관으로 승격하는 것으로 운영을 위해서는 충분한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정부가 국비 지원 금액 이외 부족한 운영비를 도비로 충당할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올바른 방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목표대로 내년 5월 문을 열기 위해 가능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국립 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분원은 지난해 6월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개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도는 2020년 5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4·3트라우마센터를 내년 5월에 국립트라우마센터 제주분원으로 승격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
내년 4·10 총선에 도전하는 제주지역 예비후보들이 민심을 잡기 위해 분주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제주한라대 한라컨벤센터에서 '문대림의 뒤집기 한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문 예비후보의 저서에는 청와대 비서관 시절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비롯해 여러번의 정치적 도전과 좌절, 아들을 잃은 애통함 등이 담겼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의 대위기 속에서 '제주가치와 도민성장'이란 시대적 과제를 안고 제주공동체를 위한 '제주성장시대'의 변혁을 책에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2년 차 우리는 절망을 보고 있다"며 "공정과 상식은 말뿐이었고 무너진 경제와 민생을 일으켜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태정치 타파 및 무능력 무책임한 정치를 쇄신하겠다"며 "제주시민들과 함께 제주의 비전과 발전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도 같은 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한라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고 예비후보는 "청년 경찰이 제주 치안을 책임지는 제주경찰청장으로 부름 받았을 때의 다짐과 소회, 공직에서 물
강우식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경제부본부장이 농협 제주시지부장에, 강대규 노형지점장이 농협 서귀포시지부장에 각각 임명됐다. 농협 제주본부는 내년 1월 1일자로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등 계열사를 포함한 M, 3급 인사를 26일 단행했다. 강우식(54) 신임 제주시지부장은 1987년 입사해 지역본부 경제지원단장, 제주검사국 팀장, 지역본부 경영기획단장, 경제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대규(53) 신임 서귀포시지부장은 1996년 입사해 서귀포시지부 부지부장, 광장지점장, 제주특별자치도청지점장, 노형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양주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부본부장은 중앙본부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에는 김성만 농협중앙회 제주검사국 국장이 임명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다음은 승진 및 전보인사 명단. <승 진> ※ ( )는 현 소속 ◇M급 : △강동훈(한라대지점) △고형주(제주특별자치도청지점) ◇3급 : △임지호(회원지원반) △고희경(상호금융지원단) △이재혁(제주지역보증센터) △김영란(제주영업부) △김현숙(서귀포시지부) △김인식(제주시지부) △오시연(제주법원지점) △김의헌(연북로지점) <도외 전출입> ◇전출 : △중앙본부 양주필
법인 설립 후 소재지를 무단 이전하거나 대표이사와 연락이 되지 않는 등 1년 이상 목적사업을 벌이지 않은 제주도내 사회복지법인 2곳의 설립허가가 취소됐다. 제주도는 법인 설립 이후 1년 이상 목적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사회복지법인 효성원과 제주보령원 2곳의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효성원과 제주보령원은 예․결산 자료 및 법인 임원 임면 등 제주도 보고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 아울러 법인 소재지 무단 이전, 대표이사 연락두절을 비롯해 법인정관에 명시한 목적사업 실현 불가능 등으로 설립 허가조건을 위반했다. 도는 대표이사와 이사 등에 목적사업 이행 여부 회신요청, 설립허가 취소처분 사전통지와 청문 안내, 공시 송달과정을 거쳐 지난달 29일 청문을 벌였다. 하지만 청문 불참 및 청문조서 열람확인 기간동안 의견서 미제출에 따라 법인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사회복지사업법 제26조에 따라 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날부터 6개월 이내에 목적사업을 시작하지 않거나 1년 이상 사업실적이 없는 사회복지법인은 설립허가 취소 처분을 할 수 있다. 사회복지법인은 매년 예․결산 자료를 제주도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이를 하지 않으면 법인의 목적사업 이행
중국의 13만t급 대형 크루즈선이 오는 28일 제주를 찾는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가 오는 28일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선은 길이 322.6m, 총톤수 13만5500t 규모다. 높이는 24층 건물에 맞먹는다. 2000개가 넘는 객실에 승객 5246명을 포함해 최대 65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도는 이 크루즈선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대형 크루즈선이라고 전했다. 이 크루즈선의 관광객은 8시간가량 제주에 머물면서 외돌개, 성읍민속촌, 약천사, 신화월드, 감귤박물관 등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인근을 돌며 쇼핑과 원도심 탐방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아도라 매직시티호 첫 입항을 맞아 전통풍물패 등의 공연을 펼치며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아도라 매직시티호는 오는 28일 제주 입항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일 1박 2일 일정으로 다시 제주를 찾는 등 내년 제주에 80차례 입항할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2016년 제주에 크루즈가 507회 기항했는데 내년에는 그때와 같이 다시 크루즈 관광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
제주국제공항 운항 항공편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성 글이 또 게시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25일 제주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께 제주공항에 있던 한 결항 항공편 승객이 1인 방송 플랫폼에서 온라인 방송 중 '제주공항의 비행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성 댓글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받은 경찰은 만약에 상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용의자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도 제주공항 등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글을 올린 30대가 검거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멸종위기종인 물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제주 오조리 갯벌(0.24㎢)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과 습지보전법에 근거해 해양생태계 및 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 오조리 갯벌을 포함한 습지보호지역(갯벌) 17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6곳,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 해양경관보호구역 1곳 등 36곳의 해양보호구역이 지정돼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서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 44분께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인 상태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몰던 차량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으며 이 사고로 A씨와 동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아이폰'이 충격을 감지해 119에 긴급구조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폰은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대표소주인 한라산소주의 출고가격이 약 10% 인하된다. (주)한라산은 '한라산21'과 '한라산순한17' 등 주요 소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오는 26일 출고분부터 선제적으로 인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라산 오리지널(360ml)'의 출고가는 1227원, '한라산 순한(360ml)'의 출고가는 1116원 등 기존 대비 10.6% 낮아진다. 앞서 한라산은 지난달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올리자 같은 달 오리지널을 1285원에서 1374원, 순한은 1168원에서 1249원으로 출고가를 인상한 바 있다. 하지만 국세청이 지난 17일 국산 증류주의 세금부과 기준을 경감해주는 '기준판매비율'을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기준판매비율은 주세를 계산할 때 과세표준을 줄여주는 할인율이다. (주)한라산 관계자는 "제주지역 물가안정 및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정부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출고가 인하를 통해 연말 성수기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도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불안심리가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