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146억원 증발 사건'이 발생한 지 3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사건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압수된 134억원의 처분도 오리무중이다. 5일 제주 카지노업계 등에 따르면 '146억원 증발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찾아낸 134억원이 3년째 압수물로 묶여있다. 앞서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이하 람정)는 2021년 1월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한화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이 밝힌 이 사건 주피의자는 랜딩카지노에서 자금을 관리하던 50대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임모씨와 이를 도운 카지노 에이전트 업체 직원 우모(34)씨다. 경찰은 이들이 랜딩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임씨가 관리해 오던 VIP 금고에 보관중이던 145억6000만원 중 85억원을 바로 옆 우씨 개인 금고로 옮기고, 환전소 직원 중국인 30대 오모씨에게 지시해 이 중 49억원 가량을 임씨가 머물던 제주시 모처로 옮긴 것으로 봤다. 당시 경찰은 랜딩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다른 VIP 전용 금고에서 사라진 돈의 일부로 추정되는 85억원을 찾았다. 이어 임씨가 머물렀던 제주시 모처 등에서
제주도가 지난해 처음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18억23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자 1만 6003명이 1만6610건을 기부해 18억2300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단체 및 226개 기초단체 등 243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기부자 수 1위, 모금액 2위에 해당하는 전국 최고수준이다. 특히 전국 대부분 자치단체의 기부자 수가 5000명 이하이고, 전남 담양군 1만 2000명을 제외하고 최상위 실적을 거둔 자치단체들도 기부자 1만 명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기부자 수는 독보적 1위로 평가됐다. 제주도에 기부한 사람의 연령대는 30∼40대가 64%로 가장 많았고 거주지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56.8%로 절반 이상이었다. 기부 금액으로는 10만원 소액 기부자가 대다수인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도는 고향사랑기부자에게 감귤과 제주산 돼지고기, 수산물 꾸러미, 갈치, 오메기떡 등의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10만원 이상 제주에 고향사랑기부한 후 기부증서(탐나는 제주패스, 고향사랑e음 기부내용)를 제시하면 기부일로부터 1
제주도민 절반이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지역 범죄율을 증가시키면서 사행심도 조장한다는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5일부터 11월 18일까지 19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제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민 인식조사’를 처음으로 벌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주지역 카지노산업에 대한 도민 인식 전반을 파악해 카지노산업 관련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인식변화를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결과 카지노가 제주지역 범죄 발생율을 높이는지에 대한 문항에는 49.9%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제주지역 청소년 등 교육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문항에도 55.1%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아울러 카지노가 제주도민의 사행심을 조장하는지 묻는 문항에는 49.9%가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를 선택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제주도민 고용 창출, 제주도의 재정 수입 증대 등 카지노업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제주지역 범죄 발생 증가, 도민의 사행심 조장 등 부정적 영향도 많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제주도민의 76.8%가 외국인만 카지노 출입이 가능한 것으
오영훈 제주지사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탈당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고 즉답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30일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제 갈 길을 가겠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가 연말을 시한으로 요구한 '대표직 사퇴 및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이 대표가 거절하면서 더는 협상의 여지가 없어졌다는 이유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측근들과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창당선언 시점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일단 창당 선언은 1월 4일쯤 하고, 발기인 대회는 1월 중순께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지난 2일 발생한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으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할 예정이었던 탈당선언을 미루기로 했다. 오 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시기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아 당내에서 친 이낙연계로 꼽히기도 했다. 오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준비에 대한 입장으로 "그 분(이 전 대표)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
개발을 막기 위한 제주 송악산 일대 유원지 부지 매입 계약이 체결됐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 투자사인 신해원 유한회사와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입대상 토지는 중국계 기업인 신해원이 보유한 송악산 인근 능선과 그 주변 유원지 중 사유지 등 40만 748㎡다. 토지매입 비용의 경우 도와 사업자 측이 각각 선정한 감정평가법인 감정 결과 도립공원 부지는 190억원, 사유지는 393억원 등 모두 583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신해원이 2013년 해당 용지를 매입한 금액 190억원의 약 3배다. 도는 지난해 추경에서 확보한 135억원(사유지 125억원, 도립공원 10억원)을 계약금 등으로 우선 지불하고, 나머지 잔금 448억원은 내년까지 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사유지의 경우 144억원은 연내 지급하고,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1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단서를 달아 2025년 잔금 124억원을 추가 지급하면 된다. 도립공원의 경우 우선 지불한 10억원으로 5필지에 대한 등기이전 절차를 밟았다. 나머지 67필지는 올해 확보된 191억원으로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송악산 일대는 1995년 유원지 지정 이후 개발업체가 놀이공원 사업을 추진
제주도가 올해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국립공원 내 사유지 10만㎡를 사들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3일 천연보호구역인 한라산국립공원 보존·관리를 위해 ‘2024년도 한라산국립공원 사유지 매수계획’을 공고했다. 매수 대상은 한라산국립공원 구역 내 사유지 101필지 166만 4000㎡(국립공원 전체면적의 1.1%)다. 전국 국립공원의 사유지 평균 비율은 14.4%다. 도는 올해 10만㎡의 사유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환경부 균특예산 64억 600만원을 투입해 매입대상 토지의 36%인 25필지 93만 4174㎡를 매수 완료했다. 매수계획 공고에 따라 토지소유자 매도승낙서 접수 후 토지면적 범위 내에서 소유자와 사전협의를 거쳐 2개 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액을 평균한 금액으로 책정해 매수 절차를 밟게 된다. 토지소유자가 원하는 경우, 감정평가법인 2개 중 1개를 직접 선정할 수도 있다. 매수된 사유지는 제주특별자치도 공유재산으로 지정,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게 된다. 양충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은 다양한 생물종이 분포하고, 경관적 가치가 높은 제주의 천연자연 자원”이라며 “지속적인 관리
제주4·3 당시 무고한 민간인을 살려 '제주판 쉰들러'로 불리는 고(故) 문형순(1897~1966) 전 모슬포경찰서장이 참전유공자로 결정됐다. 제주경찰청은 독립운동가 출신인 문형순 전 모슬포경찰서장이 6.25 참전유공자로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故 문형순 서장은 평안남도 안주 남평 문씨 출생이다. 일제강점기 만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하다가 광복 이후 1947년 5월 경찰에 투신했다. 문 서장은 1947년 7월 경감 계급 경찰로 제주도에 부임했다. 문 경감이 모슬포경찰서장으로 근무했던 1948년 12월, 군경이 대정읍 하모리에서 좌익총책을 검거해 관련자 100여명의 명단을 압수했다. 토벌대는 주민들에게 "과거에 조금이라도 무장대에 협조한 사실이 있으면 자수해 편히 살라"고 말하며 이미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거나, 자수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발각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자수자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고 토벌대는 이들을 가차없이 학살했다. 모슬포에서도 주민 100여명이 자수했고 서북청년단(서청)이 조서를 날조해 꼼짝없이 죽임을 당할 처지에 몰렸다. 그러나 모슬포경찰서에 있던 문 전 서장이 나서 주민을 구했다. 경찰에 주민을 강요하거나 때리
제주지역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중장년 근로자를 위해 월 최대 30만원의 주거비가 지원된다. 제주도는 도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중장년 근로자의 주거 안정과 장기근속 유도 등으로 고용 활성화를 이끌고자 올해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 지원사업'과 '중장년 근로자 보금자리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보금자리 지원사업은 근로자에게 숙소를 임차해 제공하거나 주택보조금을 지원하는 도내 중소기업에 숙소임차료(또는 주택보조금)비용을 월 최대 30만원씩 1년간 지원하는 내용이다. 도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 참여기업의 경우 월 최대 40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 및 참여자에 대한 자격 조회 및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지원방식은 분기별로 선정기업이 지원금을 신청하면 지급하는 방식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분기별(1, 4, 7,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도청 누리집에서 해당 사업명으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통해 청·중장년층의 안정적 정착과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도중 흉기로 습격당하는 사건과 관련해 제주지역 정치권에서 쾌유를 바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이재명 대표의 무사와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는 명백한 정치 테러로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벌어져선 안 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면서 "유력한 대권주자이자 공당인 제1야당의 대표를 향한 이번 테러 행위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주의는 폭력의 그늘 속에서 성장할 수 없다. 또한, 정치 진영을 떠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단적인 폭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은 괴한이 왜 이러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한 단호한 대책마련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녹색당 또한 "이재명 대표라는 정치적 책임자에 분노를 느꼈을지언정, 자연인 이재명에 대한 오늘과 같은 폭력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었다"면서 "이러한 정치테러에 단호히 반대한다. 이번 피습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다시 한번 이재명 대표의 무사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국
4·10 총선이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 예비후보군들이 새해 벽두부터 출판기념회 끝물 도전에 나섰다. 김승욱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은 오는 6일 오후 2시 김만덕기념관에서 '마을길 따라 제주역사 나들이'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김 전 당협위원장은 4·10 총선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출판기념회 이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김 전 당협위원장은 "여러 해 동안 제주의 마을길을 걸으면서 정리한 제주의 역사와 소회를 작은 끄적임으로 모아 용기내어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김 전 당협위원장은 오현고와 서울대 건축학과, 서울대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육군 ROTC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삼성물산 주택부문에서 일했다. 에이스케이 건축 대표이사를 거쳐 제주로 귀향, 현재 미주건설 전무로 재직중이다. 제주대 건축공학과에서 건축시공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사단법인 제주문화역사나들이 이사장도 맡고 있다. 2022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오영훈 제주지사의 사퇴로 치러진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서를 제출해 경선에 참여했으나 탈락했다. 4.10 총선에서 제주시 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장동훈 예비후보도 같은날
오영훈 제주지사가 "2024년에는 수소산업과 우주산업, UAM 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던 미래산업의 윤곽이 보이도록 추진속도를 올리겠다. 미래산업은 물론 그동안 민선 8기 도정에서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의 성과들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2024년 새해를 맞아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5개 회원사(제이누리, 미디어제주,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와 가진 신년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1960년대 정부 지원으로 제주에서 감귤 산업을 육성한 이후 ‘감귤=제주’라는 공식이 자리잡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 새로운 도전이 하나의 산업으로 실질적인 경제생태계를 조성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서두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제주는 그린수소 상용화를 성공했고, 수소버스를 개통했다. 그린·레드·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은 대기업과 연관 기업들의 투자와 비즈니스 창출로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 힘을 쏟아야 할 산업들에 대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해 12월4일 제주 중문해수욕장 남측 4km 지점에서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기술로 위상을 우주로 쏘아올렸다. '진짜로 될까'하던 일을 도민과 국민이 눈으로 보고
내년 제주에서는 생활 필수시설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인 '15분 도시' 조성을 위한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15분 도시'는 도민 누구나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짧은 시간 내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또 영세상인 지원과 가계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결제 시 포인트가 적립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제주에서만 진행하는 '아동건강체험활동비'도 본격 지원된다. 제주 온라인 학교가 내년 9월 문을 열어 쌍방향 원격 수업이 이뤄지고 제주형 늘봄학교(정규수업 전후 교육·돌봄)도 운영된다. 또 다문화 학생 한국어 교육 강화를 위해 초등학교 2곳에서 다문화 한국어 학급이 운영되고 센터형 한국어 예비학급도 생긴다. ▲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추진 = 15분 도시 실현을 위한 시범지구를 운영한다. 시범지구는 제주시 삼도1동·2동, 이도1동, 일도1동 생활권과 애월 생활권이다. 서귀포시에서는 천지동, 중앙동, 정방동 송산동 생활권과 표선 생활권이다. ▲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 5억원 이하 가맹점과 5억∼10억원 이하 가맹점 이용 시 결제액의 각각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