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낮 12시26분께 제주시 차귀도 서쪽 27.7km 해상에서 침수사고가 난 말레이시아 선적 화물선 신라인(5천t·SHINLINE)호 구조에 나선 제주해경 고속단정이 전복됐다. 사고가 난 해경 단정에는 해경 6명과 구조 선원 11명 등 1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선원 3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14명은 모두 구조됐다. 고속단정은 구조한 선원들을 태우고 경비함정으로 이동하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뒤집어졌다. 제주해경은 사고 해역에 항공기와 헬기, 특공대, 경비함정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보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14분께 제주시 차귀도 서쪽 61km 해상에서 말레이시아 선적 화물선이 항해 중 높은 파도에 선체가 흔들리면서 화물이 외벽을 쳐 배에 구멍이 뚫려 침수되는 사고가 나 제주해경에 배수 지원 등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3000t급 경비함정 등을 사고해역에 보냈다. 배수작업과 함께 화순항으로 입항을 유도하던 중 타기실에 해수가 유입돼 배수작업이 중지되고, 이 과정에서 사고선박 승선원들을 구조하던 해경 단정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전복됐다. 스틸코일과 기계설비 등 6500여t을 싣고 싱가폴로 입항할 예
▲ 한·중FTA 연구회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농수축산업의 성장동력 산업화를 위한 제안을 하고 있다.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피폐해질 제주 1차산업 생존방안으로 '제주삼다수' 수익금 등을 재원으로 친환경농산물 소득보장기금을 설치해, 농업정책의 기조를 시장 경쟁력 강화에서 농가소득 보장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지역 전현직 농업인단체장과 학계, 전직 공무원 등이 참여한 한중 FTA 연구회는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 FTA에 대비해 농업정책 기조의 전환없이는 제주의 농수축산업이 뿌리채 흔들릴 것이라는 심각성에 공감해 순수 민간 차원에서 연구 모임을 만들었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 허인옥 한·중 FTA 연구회 회장 허인옥 회장(전 제주대 교수)은 "미국, 프랑스를 비롯한 농업 선진국들은 이미 농업정책의 기조가 시장경쟁력 향상이 아니라 농산물 가격정책, 즉 부족불 지급, 최저가 가격 보장 등 농가소득 보장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qu
3조원이 넘는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을 관리할 금고 쟁탈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금고 선정은 그 동안 농협중앙회와 제주은행 두 군데만 참여하도록 제한경쟁을 해 왔으나 도내 모든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 더욱이 약정 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올해 말로 약정 기간이 끝나는 도 금고 지정을 위해 18일 도 금고 신청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제주도 금고는 2010년 평가에서 1순위로 지정된 농협중앙회가 일반회계(2조5천억원) 금고, 제주은행이 특별회계(6천억원) 금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농협과 제주은행만 참여하도록 하는 제한경쟁으로 인해 두 은행이 각각 1, 2순위로 지정돼 10년 동안 금고를 독식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도내 모든 시중은행이 참여하도록 해 은행들의 사활을 건 경쟁이 예상된다. 약정 기간도 지난 1954년부터 2000년까지는 1년 단위, 2001년부터 2년 단위로 하던 것을, 이번에 지정되는 금고는 3년으로 늘어난다. 특별회계와 기금을 담당할 금고는 지방재정법에 의한 요건을 갖춘 지역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신협 등 제2금융권도 참여할 수 있다.
▲ 【Joins=중앙일보】제주영어교육도시에 개교한 국제학교 ①캐나다 사립학교 아시아 캠퍼스인 BHA(브랭섬홀아시아) ②유일한 공립 국제학교인 KIS 제주 ③영국 사립학교 한국 분교인 NLCS 제주(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 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17일 제주도청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최근 국정감사 자료 등을 통해 제기된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부실 운영과 혈세 낭비 주장 등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언론을 통해 적극 해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변 이사장은 국제학교가 적자로 부실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NLCS Jeju와 BHA(브랭섬홀아시아)는 10여년 내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누적 자금이 잉여로 전환되는 등 재무적인 사업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학교 운영과 관련한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검토결과를 토대로 금융권에서 학교 시설자금을 대여해 줬으며, 학교 설립계획승인과 설립승인 단계에서도 사업성과 관련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설립 승인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이사장은 "적정 수준의 학생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제주 국제학교는 우수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제주시 연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18대 대선 새누리당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김영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은 제주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단순한 군항이 아닌 안보와 제주 경제 발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동북아 크루즈 관광허브로 키우겠다"며 해군기지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17일 제주시 연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18대 대선 새누리당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제주도는 환태평양경제권과 동북아 협력체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동북아 정치.경제의 기준이 되는 표"라며 "왜 이 기준을 부정하려 하느냐"며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야권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겨냥한 듯 "해군기지는 우리 해군력의 증강과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지난 정권에서 건설을 시작했다"며 "그 주역들이 이제 와서 말을 뒤집고 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17일 제주를 찾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제주 신공한 건설은 꼭 필요하다. 대선 공약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웰컴센터를 방문해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 분과위원장 등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관광인들은 "기존공항 대폭확장을 포함한 제주 신공항 건설을 공약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공항 포화시기가 정부예측보다 6년 빠른 2019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제주공항 이용객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제주 신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가 삭감한 공항개발조사비 10억 원이 국회에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섬이라는 특수성때문에 제주는 항공이 절대적인 교통수단"이라며 "공항건설과 관련한 내용을 공약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공항을 건설할지, 기존공항을 확장할지는 도민 의견수렴과 전문가 진단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도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q
▲ 평화를위한제주종교인협의회 임문철 공동대표 등 제주 시민단체 전·현직 대표들이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4·3 진상규명, 제주해군기지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의제를 18대 대선 후보에게 제안했다.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주민자치연대 등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전·현직 대표들이 17일 4.3 해결과 해군기지 재검토 등의 정책 의제를 제안했다. 임문철 평화를위한제주종교인협의회 공동대표 등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4·3의 역사적 해결을 위한 지속적 진상 규명과 이를 계승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4·3 국가추념일 지정, 4·3 희생자에 대한 배상 실시, 4·3 역사적 교훈을 계승하기 위한 정책 발굴 등 국가 차원의 노력을 요구했다. 제주해군기지에 대해서는 공사 중단 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 해군기지는 한반도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강정마을 주민 동의의 부재, 환경 파괴, 부실 설계와 입지 적정성의 문제, 공권력 남용 등 무리한 추진에 따
▲ 【Joins=연합뉴스】제주도내 판매용 제주삼다수를 도외로 불법 반출한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이 16일 제주도개발공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을 사무실로 옮기고 있다. 제주도 내 판매용 먹는샘물 제주삼다수(이하 삼다수)를 도외로 불법 반출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삼다수를 생산·공급하는 제주도개발공사와 관련 업체 2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4시간가량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도개발공사 본사 국내영업부 사무실에서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또 일부 부서의 서류를 확보, 삼다수 유통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도내 유통 물량의 삼다수가 다른 지방으로 무단 반출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수사 초점을 제주도개발공사의 개입 여부에 맞출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제주시내 삼다수 관련 업체 2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하는 등 모두 다섯 상자 분량의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도내 삼다수 유통대리점 5곳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 대리점 1곳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대리점에 대한 거래 계좌와 유통 경로 등을 추적,
한국전력공사가 다음달부터 수산물 냉장·냉동시설을 갖춘 한림·성산포수협의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키로 하자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현행 수준 유지를 정부에 건의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16일 계약전력 1000㎾ 이상인 한림·성산포수협 어업지원시설에 대해 종전처럼 농사용 전력을 적용해 주도록 중앙당과 지식경제부에 건의했다. 이번 새누리당 도당의 건의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이 전력수급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난 8월 6일자로 전기 공급 약관을 개정해 계약전력 1000kw 이상의 농사용 전력을 2450kw의 산업용 전력으로 변경해 오는 11월부터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한림수협(2300kw)과 성산포수협(2450kw)이 산업용 전력으로 적용을 받게 되면 연간 전기요금이 2억5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을 추가부담 해야 한다. 이들 수협은 어업인들이 생산한 수산물 과잉출하 해소와 선도 유지 등 소득 안정을 위해 규모가 큰 냉장.냉동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전기요금 폭탄’으로 인한 경영난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제주도와 (재)제주테크노파크는 서울시, 경기도, 경상남도 등 4개 광역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라-지리산 천연물자원 기반 약물성 정보 DB구축 및 신약개발사업'이 올해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 수도권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엔 올해부터 3년간 75억4천만원(국비 37억6천만원, 4개시.도비 18억9천만원, 민자 18억9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제주에선 국책과제로는 처음으로 천연물신약 개발을 시도하는 것으로 도내 신약개발 중소기업인 ㈜한국BMI와 제주대학교, (재)제주테크노파크가 참여해 유용의약소재 개발 원천기술 연구에 3년간 25억5백만원(국비 13억5천만원, 도비 6억7500만원, 민자 4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철거 위기에 놓인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를 지키기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린다.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문화연대(이하 문화연대)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 모델하우스 카사 델 아구아에서 제1회 시민문화제 '바람의 언덕에서 희망을 노래하다'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연대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최근 논란이 되는 카사 델 아구아 철거와 관련,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유작을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문화제에는 그룹 '사랑과 평화' 세션맨 이병기씨, 이종혁 재즈밴드, 준 앙상블, 오카리나 연주단 '휘파람', 제주커피 등 카사 델 아구아를 지키려는 도내 문화단체들이 참여한다. 제주대 교육대학 양진건 교수가 '카사 델 아구아를 위한 시'를 낭송하며, 자메이카 스카 밴드 '사우스 카니발'의 무대도 펼쳐진다. 문화연대의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원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에 문화유산이 어우러진다면 더욱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며 행사에 동참해 카사 델 아구아를 지키는데 작지만 소중한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1월에는 서울에서도 이런 행사를 개최할
▲ 홀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한 김학영 주임 한 호텔리어가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홀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절반 넘게 이식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앤엘더호텔 제주 김학영 주임(35)은 지난 달 서울 아산병원에서 간질환으로 고생하던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 70%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김 주임의 수술 소식이 알려지자 더호텔제주 임직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김 주임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전상률 지배인은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이지만 본인도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서 심적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지배인은 16일 불편한 몸을 이끌고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 주임 어머니에게 "우리 호텔의 자랑이면서 어머님의 자랑인 아들에게 '건강한 삶'이라는 큰 선물을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 더호텔 제주 전상률 지배인이 김학영 주임 어머니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