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58) 제주도 기획관리실장이 28일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도정 발전에 매달려 온 공직자로서 정년을 2년 앞둔 명예퇴임이다. 김 실장은 명예퇴임과 함께 지방관리관(1급)으로 특별승진하고, 홍조근정훈장 추천을 받는다. 김 실장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출신으로 1973년 9급 공채로 제주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40여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제주도 환경도시국장, 도시건설본부장, 제주시 부시장, 제주도 자치행정국장을 지낸 뒤 2010년 지방이사관으로 승진, 제주시장,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등 도정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김 실장은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조성, 소통을 통한 현장 중심의 행정모델 도입 추진, 제주특별자치도형 세제정책 추진을 통한 재정확충, 건전 재정운용시스템 정립,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관련 갈등해소 노력 등 도정발전에 헌신해 왔다. 친화력이 뛰어나고 기획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림공고와 경북산업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경일대 산업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용숙씨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도의회 인사권 독립과 관련, 자신의 제안이 파격적인데도 의회에서 자꾸 조건을 제시하면 제안이 원천 무효될 수 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우 지사는 28일 기자실을 찾아 도의회에 넘겨주겠다고 밝혔던 인사권과 관련, "의회와 인사 교류하면 도지사 눈치 보게 되지 않나. 앞으로 인사 안받아 준다. (받아주면)원칙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 (의회는)이제 전혀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중앙부처에서는 지사가 다 가지고 있는 권한을 왜 그렇게 하냐. 이렇게 했을 때 다른 곳에 미치는 영향이 뭐냐고 한다. 나는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한 것 이라고 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파격적인 제안 아니냐? 그런데 (의회에서)조건을 제시하고 그러면 (인사권 제안은)원천 무효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제주도의회가 ▲내년 정기인사 교류시 4급 이상 포함, ▲승진후보자 명부 총무과장->사무처장으로 위임 ▲5급 이하 공무원 일정 비율 교류 가능 등 일부 내용을 보완해 다시 역제안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우 지사는 “도의회의 의견은 우선
야권의 대선 단일후보 지지도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10% 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제주일보 등 전국 9개 유력 지방 신문사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안 후보가 45.3%, 문재인 후보가 36.6%를 얻었고, 무응답은 18.0%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화면접 방식으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 포인트이다. 야권 단일후보 결정방식 선호도에서는 '국민 경선+여론조사' 가 28.6%로 가장 높았고 '일반 국민 경선' 20.1%, '합의 담판' 19%, '여론조사' 17.3%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야권 후보 간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와 문 후보 모두 박 후보를 앞질렀다. 안 후보는 50.1%의 지지율로 42.6%를 얻은 박 후보를 7.5% 포인트 앞섰고, 문 후보는 47.0%의 지지율로 45.5%의 박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38.5%, 안 후보 32.2%, 문
▲ 한라산 백록담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이 지정 10년이 되는 올해 유네스코로부터 첫 평가를 받는다. 제주도는 올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2002년 12월)된 지 10주년을 맞음에 따라 생물권보전지역 지위에 대한 유네스코의 평가를 받기 위해 28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에 정기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근민 제주지사는 27일 집무실에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 최청일 위원장에게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를 전달하고 제주 대표 브랜드인 유네스코3관왕 타이틀이 유지될 수 있도록 보고서 채택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기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작성한 초안을 토대로 자문위원회와 한국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주요 내용은 제주 생물권보전지역과 관련한 보전·관리 상태를 비롯해 연구·관찰·교육·훈련·홍보 프로그램 개발, 보전지역 관리계획·정책 활동 상황 등이다. ▲ 우근민 제주지사가 27일 집무실에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 최청일 위원장에게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를 전달하
제주지역 상공인들은 오는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제주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최우선 공약으로 ‘제주신공항 조기건설(39.2%)’을 꼽았다. 지난 4.11 19대 총선공약 선호도 조사에 이어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제주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반증하는 것으로 향후 신공항건설의 대선공약화와 범국민적인 역량집결이 절실히 요구된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가 지역 내 기업체 150여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대선공약 지역 상공인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 상공인들은 대선후보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사회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해결능력(2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국민과의 소통능력(17.3%)』,『후보자의 도덕성(15%)』,『정책실현 의지(14.4%)』,『통합의 리더십(14.4%)』,『정치역량 및 결단력(7.2%)』,『안보의식과 대북전략(4.2%)』순으로 조사됐다. 대선 후보자들이 제주경제발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할 7가지 공약을 우선순위로 나열한 결과 1순위로『제주신공항 조기건설(39.2%)』을 꼽았다. 이어『중앙정부의 제주특별자치도 권한이양(22.2%)』,『FTA관련 1차산업 지원강화(19.6%)』,『스마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게 제주 해군기지를 지지해야 한다고 고언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박 전 총재는 27일 문 후보가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가와의 만남에서 "문 후보는 국민의 눈에 노무현 이미지가 상당히 짙게 각인돼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노무현 이미지의 장점도 많지만 단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안정감과 균형감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사안에 대한 문 후보의 정책적 입장에 대해 균형감과 속도조절론을 주문했다. 그는 "한미FTA와 제주도 해군기지는 몇 가지 보완조치를 전제로 지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한미FTA 재재협상을 주장하고 해군기지 공사중단 필요성을 거론해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분야 원로와 석학 등 22명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가칭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경제정책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문 후보 캠프가 생산한 경제 관련 정책을 자문하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조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주도의회가 27일 제주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항개발조사비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대 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그동안 제주도는 국회의원, 도지사, 도의원, 그리고 제주신공항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와 도민이 하나로 뭉쳐 많은 노력을 한 결과, 국토해양부가 내년도 예산에 공항개발조사용역비 10억원을 반영했다"며 "하지만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2012~2016년 중기재정운용계획에서 공항개발조사비가가 제외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의회는 "2016년까지는 제주신공항 논의가 사실상 중단되고, 제주도가 알아서 정치적으로 해결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 결과로서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제주도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중앙부처가 예산을 담보로 지방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기획재정부를 비난했다. 도의회는 "2007년 대선, 2008년도 총선, 2012년 총선, 대선에서 여당, 야당 모두 제주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며 "정치권이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라도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관련 사업비가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의회 인사권 독립과 관련, "의장과 의원의 입김이 철저하게 배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27일 오후 299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획기적인 인사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집행부와 의회의 인사를 분리해 법령의 범위 안에서 의회의 인사권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제주도가 5급 이하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집행부와 의회 간 전출입 인사교류 희망자에 한해 내년 1월 상반기 정기인사 때 1대 1 교류원칙에 따라 협의 반영 후 인사교류를 종결하자고 제안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우근민 지사가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사무처장 자체 승진과 공무원 채용 단계에서부터 의회 공무원 선발권한을 의회에 넘기겠다고 단언했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큰 틀에서 의회의 독립성을 인정해 준 아주 전향적이고 획기적인 제안으로 받아들인다"며 "우 지사가 진정성을 갖고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강화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 의장은 "(의회의 독립성이) 성사되기까지 가장 큰 전제는 의회에 몸담고 있는 공무
▲ 멸강나방 애벌레 목초지를 초토화시키는 멸강나방 떼가 출현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이교동 일대에서 멸강나방 성충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제주도 전역에서 멸강나방 성충이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에는 멸강나방 성충이 산란한 애벌레 때문에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있는 목초용 피 1만9천800㎡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멸강나방은 해마다 주로 중국에서 5월 중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기압골을 타고 제주로 날아오는 해충으로, 9월에 출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농업기술원은 태풍 '산바'가 제주에 영향을 미친 지난 17일을 전후해 멸강나방이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7∼8월 동북∼화북 지역에 멸강나방이 대량 발생해 농작물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 멸강나방 성충 멸강나방은 올들어 지난 5월 31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 일대 옥수수 밭에서 1차 발생한 이후 7월 상중순까지 세차례에 걸쳐 13.5㏊에 발생했다. 15호 태풍 '볼라벤'의 기류를 타고 중국에서 충남 태안, 경기 등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성충이 대량 발생했는데 우리나라에 9월 이후에 날아
▲ 공영민 기획관리실장 직대(좌)·오태문 지식경제국장 제주도는 28일자로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에 공영민 지식경제국장, 지식경제국장에 오태문 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장을 겸임 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의회와의 인사교류가 중단됨에 따라 제한적으로 실시됐다. 김방훈 이사관의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에는 공영민 지식경제국장이 임명됐다. 지식경제국장은 오태문 골목상권살리기추진단장을 겸임 발령했다. 기획관리실장은 도정의 정책을 총괄 기획조정하고 국정감사, 행정사무감사, 내년도 예산안 편성 등 당면한 현안사항을 차질없이 처리하기 위해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퇴직 등으로 공석중인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수자원본부장, 정책기획관 등은 다음 인사때까지 공석으로 남긴다. 제주도는 공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공로연수예정자는 연말까지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했다. 사무관 승진 인사는 올 연초에 승진 의결해 사무관 임용교육을 수료한 경우에 한해 결원범위내에서 정식 사무관으로 승진, 발령했다. 6급이하 실무직 직원의 경우 행정시와의 교류는 기능직에서 일반직전환 시험에 합격해 도에서 행정시로 전출된 인원만큼 읍면동 근무자 위주로 도로 전입, 휴직.전출 등으로 결원이
제주도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공무원에 대해 정직과 감봉 3개월 등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도 인사위원회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 공무원 8명에 대해 4명은 정직 3개월, 2명은 감봉 3개월, 2명은 견책 처분을 내렸다. 이는 공직자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품위손상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올해 3월 7일 ‘음주운전 공무원 삼진 아웃제’를 골자로 하는 징계양정 규칙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징계처분 내역을 최근 5년간 처분내역과 비교해 보면 경징계 중 가장 낮은 ‘견책’은 2배 이상 감소한 반면 중징계인 ‘정직’처분은 갑절로 증가해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처분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규칙 개정 이전에는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된 경우 ‘경고’처분에 그쳤지만, 최초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될 경우에도 ‘견책’ 이상으로 징계의결했다. 면허가 취소된 경우에는 그 사안의 경중에 따라 ‘감봉’ 또는 ‘정직’, ‘강등’, ‘해임’ 등 중징계로 의결하는
제주 대표 원로작가 오성찬씨가 26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서귀포시 서호동 출신인 고인은 1969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서 중편 ‘별을 따려는 사람들’로 등단했다. 신문기자로 활동한 뒤 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연구관을 지냈다. 제주민의 삶의 애환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했던 그는 ‘한라산’, ‘어두운 시대의 초상화’, ‘진혼 아리랑’ 등의 소설집 16권, 장편소설집 10권, 수필집 외 기타 9권 등 총 35권의 저서를 남겼다. 요산문학상과 한국소설문학상, 한국문학상, 박영준문학상, 제주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지난 2008년 초 뇌종양 진단을 받고 대수술을 받은 후 5년째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투병 중에도 지난해 ‘제주대학교, 책읽기 릴레이’ 선포식에 참석해 “제주어의 뿌리를 파서 제주어를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언어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그는 그동안 소설집 ‘탐라인’과 ‘한라산’, 장편 ‘포구’ 등 많은 작품을 통해 고단하지만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