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 6022대 중 이달 초 기준 4893대(승용 3148, 화물 1647, 버스 98)가 신청돼 목표 대비 81%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말 기준 도내 운행 차량 41만3911대 중 전기차는 4만2381대로, 전체 보급률은 10.24%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제주도는 기본 보조금 외에도 내연기관 차량 폐차 보조금, 충전기 설치비, 다자녀가구 및 소상공인 추가 지원 등을 통해 승용차 최대 1826만원, 화물차 최대 2503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 지원 신청은 전국 전기차 판매점과 영업점에서 12월 12일까지 가능하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붙임 공고문 또는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www.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선 문의는 제주도청 우주모빌리티과 전기차지원팀(☎ 064∼710∼2612·2613·2616)으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역 경찰관 비위로 인한 징계 건수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내부 감찰 기구는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제주지역 경찰공무원의 징계 건수는 모두 52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8건, 2022년 10건, 2023년 11건, 지난해 15건 등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이미 8건의 징계가 이뤄졌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찰 내부 감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12년 설치된 시민감찰위원회는 2022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시민감찰위원회는 외부 반부패 전문가가 참여해 경찰 비위 사건을 심의하고 시·도경찰청장에게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사실상 기능이 정지된 상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위원회는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야 한다. 직무 관련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유용, 성희롱·성폭력 등 주요 비위 사건을 다루는 중요한 기구임에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의 청렴 지표도 하락세다. 경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
제주에서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와 시내버스가 부딪쳐 학생 3명이 다쳤다. 1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6분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에서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와 뒤에서 오던 시내버스가 부딪쳤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 3명이 유리 파편에 손을 다치는 등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관광버스에는 충북 청주에서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 등 3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여자상업고는 2027학년도 남녀공학 일반고 전환을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새로운 학교명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누구나 바로가기(QR) 코드 및 온라인 링크(https://ksurv.kr/akM3Ojo4ODs)를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표현성, 상징성, 대중성, 간결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모두 6명을 선정해 총상금 37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공모 결과는 오는 12월 22일 이후 개별 통지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여자상업고 누리집(https://school.jje.go.kr/jejugc)에서 확인하면 된다. 진규섭 제주여자상업고 교장은 "남녀공학 일반고 전환에 맞춰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공감을 얻고, 본교의 특색과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은 교명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기타 학원 강사로 일하며 초등학생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재판장 송오섭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1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관련 증거와 사안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량이 가볍거나 무겁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제주시 소재 기타 학원에서 강사로 재직하며 13세 미만의 초등학생 피해자를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같은 피해를 본 미성년자 2명이 더 확인되며 피해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피고인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은 "과거 연애 실패 이후 패배감에 빠져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어린 제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아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징역 11년과 함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4개 국제학교 학생 10명 중 1명 이상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일반계고 전학이나 유학이 중단 사유다. 16일 양병우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정읍)이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재학생 4868명 중 577명(11.6%)이 학업을 중단했다. 이 중 34%인 196명은 일반 국·공·사립학교로 전학했다. 학교별 학업 중단 비율을 보면 A학교가 6%로 가장 낮았지만 B학교는 17.5%에 달했다. C학교와 D학교도 각각 10.1%, 12.9%를 기록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제학교는 국·공립학교처럼 의무교육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국제학교나 일반 학교로 전학할 경우 학업 중단으로 분류된다"며 "일반 학교로 전학하지 않은 학생들은 해외 유학이나 국내 비인가 국제학교, 외국교육기관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국제학교 등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돼 국내 학생만으로도 정원을 충원할 수 있다. 반면 외국교육기관 특별법에
제주대가 최근 캄보디아에서 잇따른 한국인 감금·실종 사건과 치안 불안 우려로 매년 이어오던 학생 해외 교육봉사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15일 제주대에 따르면 학교는 매년 1회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에 학생 8명을 파견해 현지 아동 대상 교육봉사 활동을 이어왔으나 올해는 현지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파견 계획을 철회했다"며 "추후 상황이 안정될 경우 봉사활동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최근 한국인 대상 감금·협박, 실종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고, 각 지자체·대학·민간 단체가 현지 방문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한편 제주대 외에도 강원대, 충북 제천시 새마을회,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등이 잇따라 캄보디아 방문 계획을 변경하거나 취소했다. 일부 대학은 아예 봉사국가를 다른 나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중국인 3명이 사건 발생 약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 제주시 노형동 한 금은방에서 중국인 남성 3명이 손님을 가장해 매장에 들어선 뒤 점원이 다른 곳을 보는 사이 귀금속을 훔쳐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동선을 분석하고 도주 경로를 추적한 끝에 사건 발생 약 2시간 만에 제주공항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청년이 수개월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하루 전인 14일 오전 제주서부경찰서에는 20대 A씨가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족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감금·실종 범죄 신고가 잇따르자 불안을 느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월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현재까지 국내 입국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출국 경위와 현지 동선 등을 추적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출국 당시 제주에 거주하지 않았지만 아들을 걱정한 어머니가 제주에서 신고한 것"이라며 "추가 신고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를 포함해 올해 제주에서 접수된 캄보디아 관련 실종·범죄 피해 신고는 모두 5건으로 늘었다. 지난 6월 24일에는 20대 B씨가 "캄보디아에서 휴대전화와 계좌 등 금융 정보를 빼앗겼다"고 진정을 제출했다. 그는 일자리를 소개받고 6월 16일 출국했으나 현지 범죄 조직의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7월 7일에는 또 다른 20대
제주에 오는 16일까지 최고 60㎜의 비가 내리는 등 이번 주 후반까지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이날부터 오는 16일 늦은 오후까지, 다시 오는 17일 저녁부터 18일 낮 사이 곳에 따라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6일 늦은 오후까지 10~60㎜, 17일 저녁부터 늦은 밤 사이 5~10㎜다. 16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질 수 있어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지에는 낮은 구름 영향으로 가시거리 500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까지 전라권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발생해 일부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하늘은 16일까지 흐리고, 17일과 18일에도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온은 평년(최저 14~16도, 최고 21~24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28도, 16일은 아침 최저 22~24도·낮 최고 26~29도, 17일은 아침 최저 22~23도·낮 최고 27~28도, 18일은 아
6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의 마약류가 제주 해안에서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지난 7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포장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물체는 벽돌 형태의 포장지로 싸여 있었고, 겉면에는 한자로 ‘茶(차)’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 해당 물체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된 마약류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케타민은 원래 전신마취제로 쓰이지만 오남용 시 환각과 호흡 억제, 경련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발견된 케타민은 모두 20㎏으로 1회 투약량(0.03g) 기준 6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첫 신고자인 성산읍 바다환경지킴이는 지난달 말 해당 물체를 수거했다. 그는 "너무 무거워 이상해 개봉해보니 수상한 알들이 있었고, 벽돌 크기로 20뭉치 정도였다"고 전했다. 해경은 포장지에서 확보한 증거물에 대해 국과수에 DNA 검사를 의뢰하고, 미국 마약단속국(DEA) 등과 공조해 국제 마약조직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수사전담반을 구성해 발견 지점 인근 해상을
10월 중순에 들어선 제주도 남부 서귀포에서는 아직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서귀포(남부)의 일 최고기온은 32.3도로, 이 지점에서 1961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0월 기록으로는 가장 높았다. 이 밖에도 강정 29.5도, 상예 29.1도, 남원 29도, 안덕면 화순 28.1도 등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기온이 나타났다. 그 외 지점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성산(동부) 26.9도, 고산(서부) 26.2도, 제주(북부) 25.8도 등을 기록했다. 서귀포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지난 12일 31.7도(2위), 7일 31.3도(3위)를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서도 낮 최고 30도 안팎의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전날 저녁에서 이날 아침 사이 서귀포 최저기온은 25.5도로, 밤사이 최저 25도를 웃돌았다. 이 지점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늦은 시기에 발생한 열대야다. 서귀포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열대야가 2번 나타나는 등 올해 열대야일수가 79일에 달하고 있다. 앞서 전날에는 제주(북부) 지점의 일 최고기온이 관측 이래 10월 기록으로는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