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에 김종민 제주4·3위원회 중앙위원(63)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공모 결과 김종민 위원이 최종 선임돼 11일 오전 오영훈 도지사가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제주 출생으로 고려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주신문사에 입사해 4·3취재반 활동을 시작으로 36년간 4·3의 역사적인 진실 규명과 진상조사에 앞장섰다. 특별법 제정 및 전면 개정 등을 기록·연구하면서 4·3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2013년 제주4·3중앙위원회 전문위원, 2013∼2015년 제주4·3평화재단 이사, 2017∼2018년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광주 5·18기념재단 이사 및 자문위원 등도 역임했다. 현재 4·3유족회 자문위원과 제주4·3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김 신임 이사장은 특히 희생자 증언을 통해 4·3의 진실을 세상에 알린 기획보도 저서 ‘4·3을 말한다(1994~1998)’를 비롯해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와 ‘제주4·3사건 자료집’ 등 반세기가 넘는 동안 4·3의 역사연구를 수행해 10여 건의 저서 및 논문을 발표한
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9분쯤 온평포구 동쪽 약 6km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52t, 승선원 2명)가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 타고 있던 50대 선장과 선원 등 2명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해상에 떠 있다가 인근 어선에 무사히 구조됐다.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은 사고 해역에서 안전관리를 하고 있으며 이 사고로 인한 해양오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갑자기 기관실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확인해 보니 침수 중이었다"는 선장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제주에서 수년간 노인 수백명에게 불법 치과 의료행위를 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8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6억93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약 6년 동안 자신이 거주하는 단독주택 1층에서 300여명을 상대로 무면허 치과 의료행위를 해 이 과정에서 약 7억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치과 진료에 필요한 엑스레이 장비와 치료 전용 의자 등 의료시설·장비를 갖추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진료해주겠다'며 무면허 진료행위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장기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진료실과 작업실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이 놓여있었다. 의료용품이 노후화돼있는 등 매우 비위생적인 환경에 환자들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압수수색 집행 직후 제주도를 벗어나 다른 사람 이름으로 차량과 핸드폰을 사용하며 1년여간 도피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1월 붙잡혔다. 재판부는 범죄 수익
제주도는 ‘2024년도 제주도 공무직 공개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내고 공무직 26명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채용 인원은 퇴직자와 부서별 결원 등을 감안해 산정했다. 채용 분야 및 인원은 관제센터 CCTV 모니터링 6명, 농기계 임대사업운영 지원 1명, 4·3희생자 및 유족추가신고 1명, 가하수도 분야 시설물 유지관리 2명, 양지공원 환경정비 및 봉안당 관리 지원 1명, 세계유산본부 소관 공영관광지 매·검표 등 3명, 제주문학관 운영 지원 1명, 한라산국립공원 고지대 환경정비 및 시설물 관리 1명, 농어업인회관 환경정비 및 관리 1명, 가축 사양관리 1명, 미생물 분석 및 실험실 운영보조 1명, 연구원 기계설비 관리(해양수산연구원) 1명, 청사 및 농업생태원 시설관리 1명, 제주현대미술관 매·검표 및 관람안내 1명, 키위·아열대과수 연구 지원 및 시설관리 1명,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매·검표 및 관람안내 1명, 농업생태원 감귤홍보관 등 시설관리 1명, 제주돌문화공원 매표 및 관람안내 1명 등 모두 26명이다. 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인터넷 원서 접수를 받는다. 다음달 27일 필기시험과 6월 5일 면접시험을 거쳐 6월 12일 최종 합격
설날 당일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무인점포를 돌며 금품을 턴 10대 중·고교생들이 경찰 수사를 받는 동안 또 범죄를 저질렀다. 오토바이를 훔쳐 절도 행각을 벌였다. 결국 구속 송치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과 B군 등 제주지역 중·고교생 4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8일 밝혔다. A군 등 4명은 설날인 지난달 10일 헬멧과 넥워머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제주시내 무인으로 운영되는 오락실과 편의점, 빨래방 등 모두 7곳을 돌며 현금 5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2명은 가위로 현금통이나 금고 등을 열어 범행을 저질렀다. 훔친 돈은 생활비로 썼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13일 제주시내에서 A군을 잡아 구속한 데 이어 서울로 도주했던 B군 등 나머지 3명도 차례로 검거해 구속했다. 조사결과 나중에 잡힌 B군 등 3명은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반성하지 않고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다. 제주시내 거리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훔쳐 무면허로 모는 등 또 다시 수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안에 취약한 무인점포가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CCTV 설치 등 시설
제주시는 광견병 예방백신 4000마리 분을 관내 27개 지정 동물병원에서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접종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5월 16일까지다. 3개월령 이상 개나 고양이가 예방접종 대상이다. 접종 기간 중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지 인근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해 접종 시술료 5000원을 부담하면 광견병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동물등록을 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견도 동물병원에서 무료로 동물등록 후 접종할 수 있다.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에 참여하는 동물병원은 제주시 누리집(https://www.jejusi.go.kr/part/farm/intro/news.do)을 참고하거나 제주시 축산과(064-728-3412)로 문의하면 된다.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감염된 동물로부터 물리거나 할퀸 상처를 통해 전파되면 치사율이 높은 만큼 매년 한 번씩 정기적인 접종을 통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제주시는 지난해 4047마리에 대해 광견병 예방백신을 지원했다. 김재종 제주시 축산과장은“매년 한 번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광견병 사전 차단이 가능한 만큼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사람의 안
제주4·3사건 미신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이 평화공원에 세워졌다. 12일 제막식을 갖는다. 제주4·3사건진상보고서에 따르면 4·3사건 당시 제주에서 2만5000~3만여명의 희생자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1만4822명만 희생자로 결정됐다. · 제주도는 위패조형물 설치와 영가천도, 추모법회를 통해 아직 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수많은 도민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기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도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3월11일~4월3일) 중 오는 12일에 열린다. 제막식에는 4·3유족과 관련 단체 등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지사, 김창범 4·3유족회장, 오순문 제주도 부교육감, 김황국 도의회 부의장, 강철남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한권 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2일 오전에는 제주불교 4·3희생자 추모사업회 주최로 관음사에서 영가천도와 추모법회가 봉행된다. 오후에는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이 이뤄진다.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은 제주4·3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실에 설치된다. 아직 결정되지
지난 겨울철 제주에 비 내린 날이 역대 가장 많았다. 강수량도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겨울철(2023년 12월∼2024년 2월) 기후분석에 따르면 지난겨울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의 강수일수는 43.8일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많았다. 강수량은 338.5㎜로 역대 2위다. 이는 평년(184.7㎜)보다 153.8㎜ 많다. 12월 10~11일과 14~15일에는 중국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과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돼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2월 18∼19일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또 25일까지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이어지며 2월 강수량이 192.4㎜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평년 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 바람의 잦은 유입과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내린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12월 21∼22일과 1월 23∼24일에는 해기차(바닷물과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지난 겨울 제주와 서귀포의 눈일수(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진눈깨비, 싸락눈 중
새 학기부터 제주 교육복지 지원이 확대돼 동지역 초등 작은학교 방과후학교가 무상 지원된다. 초등 돌봄교실 급·간식비도 무상 지원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신학기를 맞아 공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2024 다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사업을 7일 발표했다. 올해 확대되는 부분은 △누리과정 이외 5세아 유아학비·보육료 월 5만원 추가 지원 △초등학교 중 동지역 작은학교(학생 수 100명 또는 6학급 이하) 방과후학교 수강료 무상 지원 △초등학교 돌봄교실 급·간식비 무상 지원 △교육급여 지원단가 인상 등이다. 보편복지 사업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비 전액이 지원되는 졸업앨범비를 비롯해 수학여행비(초 8만5000원, 중·고 40만원), 수련활동비(4만5000원),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비(4만원), 고3 진로지원비(25만원), 읍면·원도심 학교와 동지역 작은학교 방과후학교 수강료, 초등학교 돌봄교실 급·간식비, 중·고교생 통학교통비 등이 지원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인터넷 통신비와 노트북PC 지급, 고교 저녁 급식비(실비), 수학여행 기본지원금 초과 실비 전액(국외 50% 이내), 방과후 자유수강권 실비(연 60만원 이내) 등 9개 사업이 지원된다. 또한 다자녀 가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 식당들이 줄줄이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겨울철 대표 횟감인 방어의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판매업체 7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들은 모두 횟집 등 식당 7곳이다. 이 중 5곳은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할 우려가 있게 표시해 판매했다. 나머지 2곳은 일본산 방어를 팔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혐의로 적발됐다. 이 중에는 2021년 10월부터 2년 넘게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7개 업소가 원산지 표시를 위반해 판 일본산 방어의 물량은 4628㎏로 추산됐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할 우려가 있게 표시한 5개 업소는 자치경찰단이 이번 주 내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2개 업소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서 과태료 부과 처분을 했다. 자치경찰단은 앞서 설 명절 원산지 표시 위반 특별단속 과정에서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는 업체를 적발한 뒤 수사를 확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협조를 요청해 합동 단속을 벌였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
카카오가 포털사이트인 '다음(Daum)'에서 검색제휴를 맺은 언론사의 기사가 기본설정에서 노출되지 않도록 조정한 것에 대해 정당성을 따지는 법정 다툼이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측은 다음의 설정 조정이 부당하며 카카오 측이 검색제휴사들과의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이번 재판에서 펼쳤다. 반면 카카오 측은 카카오와 뉴스검색제휴사들 사이에 별도의 계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계약을 이해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은 성립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본설정 변경 역시 뉴스 소비자들을 위한 조치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지방법원에선 6일 제주인터넷신문기자협회가 카카오를 상대로 제출한 '뉴스검색서비스 차벌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이 열렸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인 다음에선 지난해 11월 22일부터 뉴스 검색 기본설정에서 콘텐츠제휴를 맺은 언론사의 기사만 노출이 되고, 검색제휴만 맺은 언론사의 기사는 노출되지 않도록 변경됐다. 검색제휴만 맺은 언론사의 기사를 보기 위해선 사용자가 직접 뉴스검색 서비스의 기본값 설정을 '뉴스제휴 언론사'에서 '전체언론'으로 변경해줘야 한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에
중고물품 거래 과정에서 고가의 시계를 낚아채 달아난 20대 남성과 공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6일 특수절도 혐의로 A(20)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고등학교 선후배 B(20)씨와 C(21)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중고물품 거래앱에 올라온 19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구입하겠다"며 판매자에게 접근했다. 이어 1일 오전 11시 15분쯤 제주시 한 주택가에서 시계 판매자를 만나 "제품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중고 롤렉스 시계를 건네 받아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시계를 전당포에 처분하려던 A씨를 2시간 만에 검거했다. 경찰은 또 추가 수사를 벌여 A씨와 범행을 공모한 B씨 등 2명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빚을 지게 되자 절도를 계획했다. B씨와 C씨는 동종 전과가 있었던 탓에 전과가 없는 A씨가 직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가의 중고물품을 직거래하다가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가 물품을 거래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