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철 제주경찰청장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검은 호랑이의 기운이 가득한 희망찬 壬寅年 새해를 맞아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바 모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해, 제주경찰은 도민 여러분 곁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주요사건사고인 5대 범죄는 6.7%,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7.9%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 교통사망사고 : (’13년) 107명 → (’21년) 49명, 8년만에 54.2% 감소 사건·사고는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도민들의 체감불안이 낮은 것은, 제주경찰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든든히 지키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주경찰에게 부여된 가장 큰 과제이자, 제주경찰이 꼭 책임져야 하는 사명입니다. 올해에는, 청장을 비롯한 제주경찰 구성원 모두가, 도민들의 요구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제주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12신고, 고소·고발·민원 등을 통해 다양하게 나타나는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위험을 예측하고
▲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지난 2년은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더 강한 제주도민의 저력을 확인하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고통을 감내하시면서 방역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위험했던 순간, 힘들었던 시간, 손을 내밀고 곁에서 힘이 되어준 영웅은 가족과 이웃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방역을 위해 애쓰시는 많은 분께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지난 한 해 제주는 알찬 결실을 이뤄냈습니다.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이 찾았고, 각종 조사에서 '코로나19 이후 가고 싶은 곳' 1위로 제주가 꼽혔습니다. 도민과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4·3특별법이 개정됐고,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걸음을 내딛게 됐습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P4G 어워즈' 에너지 분야 최우수 파트너십을 수상하며, 탄소중립을 향한 도전과 성과들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수출도 2억 3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감귤 판매 총 매출도
▲ 송석언 제주대 총장 존경하는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힘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는 소원하시는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최근 우리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시대, 코로나 19의 팬데믹등으로 빚어진 새로운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의 속도를 높여 왔습니다. 혁신의 결과물이 대학 발전과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면 우리는 대학 구성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면서 대학의 성장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부단히 정진해 왔던 지난해의 성과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일반 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어 3년간 150억 원 규모의 대학혁신지원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그 동안 지속적인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통한 교육의 질 제고, 교육과정 개편, 수요자 중심의 학사제도 구현, 교육·연구 환경 개선, 학과 통합, 첨단학과 신설 등을 위한 노력과 실적이 반영되어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3년 후에 실시되는 4주기 대학기본역량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22년 새해가 떠올랐습니다. 건강과 행복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원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는 임인년 '범의 해'입니다. 대한민국 기상을 닮은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가득 담아서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해 모'범'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했습니다. 올해는 회복을 담은 평'범'한 일상이 찾아오길 소망합니다. 새해에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따뜻한 미래 교육'으로 대'범'하게 나아가겠습니다. 3월 새 학년의 등교수업을 정상적으로 하기 위해 학교 현장의 방역과 안전 관리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기초 학력을 지원하고 모든 학습의 기본인 '독서 교육'을 활성화하면서 교육 회복을 이뤄나가겠습니다. 건강하고 쾌적하며, 생태와 공존하는 학교 현장을 충실히 만들어 가겠습니다. 미래 사회에 대비한 AI 및 소프트웨어 교육 기반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표선고 IB DP 등을 통해 '한
▲ 박진수 제주도 생활환경과 주무관 요즈음 지구는 큰 위기에 처해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자동차의 배기가스가 공기를 오염시키고, 폐수가 물을 오염시켜 강과 바다의 물고기를 병들게 하고 있다. 환경이 오염되면 지구가 아플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다양한 병에 걸릴 수 있다. 이러한 병을 '환경성질환'이라고 한다.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천식 등으로 잘 알려진 환경성질환은 대기오염, 수질, 토양 등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질환은 한번 노출되었다고 병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노출이 되면 질환으로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환경성질환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함께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전국 7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제주는 2017년 10월에 개관하였다. 제주는 타 지역에 비하여 환경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왜 생긴 것일까? 건강보험공단자료에 의하면 2014년 제주의 알레르기비염과 아토피피부염은 인구 만명 당 전국 최고수준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질환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데
▲ 임성일 냄새는 사람에게 힐링(치유)을 줄 수도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악취방지법'에 따르면 ‘악취는 자극성 있는 물질이 사람의 후각을 자극하여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냄새를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냄새가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면 그게 ‘악취’인 것이다. 제주산 돼지고기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양돈장 운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는 도민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2018년부터 '악취방지법'에 따라 악취와 관련된 민원이 1년이상 발생하고, 사업장이 둘 이상 인접하며,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100개의 양돈장에 대해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분기별 악취실태조사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적용 등 점검 기준강화 ▲악취관리지역 외 농가들에 대해서도 수시·불시 점검 실시 ▲악취배출허용 기준초과 등 위반사항에 대해서 행정처분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2018년 3월 악취관리전문 기관인 ‘제주악취관리센터’를 설
▲ 이혜숙 교수 흔히 아토피피부염을 ‘아토피’ 또는 ‘아토피질환’이라고 하는데 모두 같은 말일까? ‘아토피’는 외부로부터 어떤 물질이 내 몸에 들어왔을 때 나의 면역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현상 자체를 말하며 ‘알레르기’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어떤 물질이 내 몸에 들어와서 면역계의 과민 반응으로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이고, 코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알레르기비염, 눈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면 알레르기결막염,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천식이 되는 것이다.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 천식 등을 모두 포함하여 ‘아토피질환’ 또는 ‘알레르기질환’이라고 한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은 아토피질환에 하나이고 ‘아토피’라고 줄여서 부르는 것은 사실상 틀리다고 할 수 있다.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질환을 예방관리하는데 필요하다. 환경성질환의 대표적인 것이 아토피질환이다. 환경성질환은 역학조사를 통해 환경유해인자와 상관성이 있다고 인정
▲ 김병연 수필가 단풍은 곱게 물들어 모두의 마음을 온통 붉고 노랗게 채색하고 정든 가지를 떠난다. 봄이 설렘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다. 모진 추위와 찬바람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봄의 전령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겨울을 인내한 형형색색의 꽃들이 일제히 아우성치며 앞다퉈 피어나는 봄은 새롭게 전개될 세상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가을은 봄의 설렘과 여름의 열정을 뒤로 하고 흘러간 날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깊은 밤 창가에는 노오란 은행잎이 지고 시간은 가을바람에 실려 또 하나의 추억을 잉태하고 있다. 파아란 하늘, 솜털 같은 구름 사이로 달이 수줍어한다. 들판은 온통 황금빛이고 풍요롭다. 산과 들은 앞다퉈 불타고 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가을은 땀의 마침표다. 봄부터 농부는 열매를 바라면서 땀을 흘린다. 농부에게 있어 열매는 기쁨이고 보람이다. 삶의 존재 의미다. 열매는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열매는 타인을 위해 존재한다. 열매는 먹히기 위해 존재한다. 아니 먹힘으로 행복한 것이 열매이다. 사람은 열매보다 꽃을 더 좋아한다. 꽃에는 향기가 있고 아름다움이 있지만,
▲ 함경원 제주동부서 교통관리계장.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몸과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고 운전대를 잡고 있는데 갑자기 땅을 울리는 소리가 차 안으로 파고든다. 오토바이 한 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내 차 오른쪽을 휙 지나쳐 가고 있었다. 반사적으로 ‘뭐야’하고 소리쳤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벌써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저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법규위반 행위가 사고 발생 시 절대 회복이 불가능한 결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경찰서 교통관리계에 근무하기 시작하며 전과 달라진 점은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급한 진로 변경 등 교통위반 차량이 계속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저러다 큰일 나는데, 운전한다는 것은 커다란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의 차량은 호랑이처럼 위협적인 맹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에 발생한 5.16도로 화물차량 사고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이 또한 평소 운전자의 부족한 교통안전 의식이 이러한 대형참사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는 전년보다 교통사고 사망자
▲ SIEMENS Energy. 바람에 대한 공유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공풍화’ 논리다. 이에 대한 직접적 반론을 펴고자 한다. 물론 반론만이 목표가 아니다. 이 참에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먼저 제주도 삼다수와 풍력자원은 같이 비교해서는 안될 사안이다. 2006년 신구범 전 지사를 도와 삼무해상풍력(현재탐라해상풍력) 개발에 참여한 적이 있다. 아시아 첫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목표였고, 사업승인도 받았다. 2009년엔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풍력발전 소장을 지낸 적도 있다. 2018년부터 울산 6.5GW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을 주도했으며, 현재는 전북지역에 2GW 해상풍력을 개발하고 있는 게 필자의 이력이다. 풍력에 대해 다소나마 상식적인 얘기로 풀어본다. 2GW 정도면 약 10조원의 자본이 투여된다. 이미 최근 bp London과 해상풍력개발 컨설팅 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다. bp London이라면 생소하겠지만 포천(Fortune)지 선정 매출기준으로 보면 월마트(Walmart)가 세계 1위 회사이고, bp가 연매출 340조원의 8위 회사다. 삼성전자
▲ 8MW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없음.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가 7월 23일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투자사(총 5개 컨소시엄) 중 하나인 GIG-Total이 신청한 부유식 해상풍력 504MW의 발전사업을 허가했다. 50MW 이상으로도 사례는 없지만, 500MW 이상의 대규모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발전사업 허가다. 울산시는 민선 7기 송철호 시장 취임 이래 ‘대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을 통한 고용안정과 경제 활성화,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했다. 울산의 독보적인 조선·해양플랜트 기술과 인력은 핵심적인 자산이고, 한반도 주변에서 가장 우수한 울산 근해의 바람(평균 8m/s 이상)은 경제적인 자원이며, 울산 주변의 대규모 송·배전망과 수심 150m에 설치된 석유공사의 가스플랫폼 해상구조물은 활용 가능한 인프라임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지난 3년여 동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미 전 세계의 고정식 해상풍력에서는 선두의 위상을
▲ 8MW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없음. [연합뉴스] 지난 7월 25일 자 조선일보의 ‘동서남해 해상풍력의 큰손, 맥쿼리가 한국 바다 노리는 까닭’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잘못된 기사의 내용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필자가 소장이었던 삼달풍력발전소가 운전되기 전까지 제주도는 1998년부터 약 10년간 겨우 약 50MW가 운전 중이었고, 모두 적자투성이였다. 2009년 삼달풍력발전소 준공 전까지는 적자가 나서 망한다는 우려가 깊었다. 풍력발전사업은 당연히 적자일 수밖에 없고 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모한 것이라는 우려였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이루는 과정에서도 프로젝트 자체의 보증뿐만 아니라 추가 100%의 별도 담보물을 제공하는 등 투자에 대한 금융권의 부정적인 인식이 커 사업 추진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2009년 9월 준공하고, 1년이 지난 2010년 10월 1년 후의 경영실적은 모두가 놀라워할 만큼 성과를 냈고 드디어 풍력발전의 상용화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 후 10년이 지난 지금 제주는 약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