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해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3년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14일 발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23년 -5.59%, 지난해 -2.08%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내 공동주택의 평균 가격 흐름을 살펴보면, 2021년 1억5303만원, 2022년 1억7636만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2023년 1억6778만원, 2024년 1억6735만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중윗값(중앙값)은 1억4100만원으로 지난해 1억3900만원보다 소폭(200만원) 상승했다. 전체 평균 가격은 하락했지만 중간 수준 가격의 주택 비중이 늘면서 중앙값은 소폭 올랐다는 해석이 나온다. 가격 구간별로는 1억~3억 원 사이의 공동주택이 8만1453호로 가장 많아 전체 공동주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억원 이하(5만3833호), 3억~6억원 이하(1만8090호), 6억~9억원 이하(850호), 9억~12억원 이하(111호), 12억~15억원 이하(60호), 15억~30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1월 27일부터 통제했던 한라산 백록담을 오는 17일부터 재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월 27일 이후 17일간 이례적인 폭설로 누적 적설량이 230㎝에 달해 눈에 묻혀 설벽이 형성되면서 급경사 구간에서 추락 위험이 커져 정상부 통제가 불가피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통한 백록담 정상 출입은 허용된다. 하지만 돈내코 코스는 남벽분기점 구간의 급경사로 인한 미끄럼 사고 위험이 있어 당분간 통제가 지속된다. 백록담 재개방 이후 첫 정상 산행은 성판악 진달래밭과 관음사 삼각봉에서 17일 오전 9시 40분경 출발한다.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산악안전대들이 함께 등반한다. 정상 탐방객들은 아이젠, 스패치, 스틱 등의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등반할 수 있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탐방로 곳곳에 미처 녹지 않은 눈으로 인한 발빠짐과 조난 등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탐방객들은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도내 우수 농축산물 판로 확대와 중소기업 상생 발전을 위한 상생브랜드 첫 제품 '제주계란'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상생브랜드는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상품으로, 판매 수익 일부를 지역 지원에 환원하는 동반성장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도와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대상이 전국 첫 사례로 공동 추진했다. 도는 앞서 지난해 7월 동반위, 진흥원, 대상과 함께 제주산 우수 특산물 가치를 높이고, 도내 중소기업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첫 결실로 제주계란이 출시됐다. 제주계란은 제주 우수제품 품질인증(JQ, Jeju Quality)을 획득한 제주산 계란이다. 종합식품기업인 대상이 마케팅·디자인·유통을 전담해 전국 유통망 확대를 지원한다. 제품 포장에는 동반성장·상생협력 캐릭터인 '동이&반이'를 활용해 상생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도는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상생브랜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제주계란 출시는 지역과 기업이 협력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판매 수익 일부가 지역사회에 환원돼 도농 교류 촉진과
불을 쓰지 않고 디지털로 전환해 열리는 2025 제주들불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축제 기간 비바람이 예보돼 날씨가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름 불놓기를 대체하는 '디지털 불놓기'를 비롯한 제주들불축제 주요 행사들이 진행되는 오는 15일 제주는 흐리고 비가 5∼30㎜ 내리겠다. 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라 프로그램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행사를 주최하는 제주시 측은 "실제 불을 사용하지 않고 디지털로 전환한 만큼 비가 내린다고 해서 진행하지 못할 부분은 없다"며 예정대로 행사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 상황을 보며 조율할 준비는 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불편할 수도 있는 만큼 비가 오지 않길 바라고 있으며 바람이 너무 강하면 구조물이 날아갈 수도 있어서 안전에 대해서는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들불축제에서 실제로 오름에 불을 놓을 때는 기상 상황이 매우 중요해 해마다 행사 관계자들이 날씨 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지난 2019년에는 들불축제 기간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로 프로그램이 대거 취소
제주개발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7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공사가 걸어온 30년의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오영훈 제주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협력업체, 공사 임직원,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 기념 및 비전 선포식과 2부 미래 비전 토론회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공사의 30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공사의 성장 발전에 기반을 다진 공로자와 향후 미래를 이끌 임직원에게 공로패와 표창이 수여된다. 백경훈 사장이 ‘Discover The Value, Next 30’이라는 비전 슬로건을 중심으로 2035년 매출 6000억원 달성, 삼다수 유통·생산·물류시스템의 혁신, 미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2035 탄소중립 실현, 공공주택의 안정적 공급 등의 목표를 제시,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공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과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미래 비전 토론회가 진행된다. 토론회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1: 경영 패러다임의 대전환, 제주삼다수 혁신 성장 전략’과 ‘세션2: 지속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오름(기생화산)은 '금오름'인 반면 도민은 '큰노꼬메오름'을 가장 좋아했다. 선호하는 장소에 차이를 보였다. 제주관광공사는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광객과 제주도민의 선호 장소 차이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두개의 시선 편'을 13일 발간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동안 티맵내비게이션 데이터(1525만1403건)의 관광객과 도민의 차량 도착 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관광객의 시선은 관광객의 도착 수가 많은 곳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도민의 시선은 도민이 관광객보다 더 많이 방문한 장소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오름은 금오름(1만9991대), 새별오름(1만6646대)과 같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고 비교적 오르기 쉬운 곳들이었다. 반면 도민들은 큰노꼬메오름(2361대), 다랑쉬오름(1571대)처럼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오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변·해안인 경우 관광객들은 함덕해수욕장(6만2892대), 협재해수욕장(6만2757대) 등 제주를 대표하는 해변이 인기를 끌었다. 도민들은 삼양해수욕장(1만567대), 강정포구(1921대) 등 한적한 포구와 접근성 좋은 해변을 선호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배경이 된 제주도가 작품의 글로벌 흥행을 타고 제주 홍보에 나섰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로케이션 제작을 지원한 이 작품은 제주목관아, 성산일출봉, 김녕 해변, 오라동 메밀꽃밭 등 제주의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도는 이 작품을 통해 제주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제주도 공식 유튜브 '빛나는 제주TV',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등 온라인 채널과 도내 전광판, 버스정류소 등 1200곳에서 티저 영상 등을 송출하고 있다. 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폭싹 속았수다' 제작을 위해 2022년 말부터 약 1년 2개월간 촬영장소 섭외 등 행정 지원과 함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로케이션 인센티브 5000만원을 지원했다. 제주 로케이션 유치·지원 사업은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장기 촬영을 유도하기 위해 영상물 제작비 인센티브와 촬영지 섭외 행정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아일랜드', 영화 '슬픈열대' 등 여러 작품이 제주에서 촬영됐다. 도와 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폭싹 속았수다' 성공을 발판으로 로케이션 작품 유치를 확대하는 등 제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폭싹 속았
제주지방우정청은 오는 20일 제주의 아름다운 오름 2곳을 담은 기념우표 52만8000장을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다랑쉬오름'과 '두산봉(말미오름)'의 모습이 담겼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다랑쉬오름은 화산 지형의 특징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어 ‘오름의 여왕’이라 불린다. 분화구의 모양이 달을 닮았다고 해 ‘다랑쉬’, ‘월랑봉’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오름은 해발고도 382.4m로 꽤 높은 오름에 속한다. 정상에는 한라산 백록담처럼 원형 분화구가 있으며, 깊이는 약 115m에 이른다.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을 비롯해 제주 동부 해안, 성산일출봉, 우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두산봉(말미오름)은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걸쳐 있다. ‘두산’이라는 이름은 ‘몸집이 큰 산’이라는 뜻이다. 과거에 말을 방목하던 장소였던 점과 말 머리를 닮은 독특한 지형 때문에 ‘말미오름’ 또는 ‘멀미오름’이라고도 불린다. 해발고도 145.9m로 비교적 낮지만, 독특한 화산 지형을 갖고 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최용록 제주지방
제주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특정공사공단 및 도내 공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38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제주개발공사는 창립 이래 역대 최고 점수인 93.8점을 기록했다. 창립 30주년을 맞는 공사는 전국 특정공사공단 중 1위 및 도내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공사는 또 지난해 통합 고객응대 서비스인 ‘삼다이음 콜센터’를 개소하고, 광역도시공사 첫 취득한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재취득했다. 공사는 제주삼다수 사업뿐만 아니라 주거·사회 서비스 플랫폼 ‘ᄀᆞ치 행복한 뜨락’ 구축 등의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을 통해 도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테크노파크가 오는 21일까지 부설기관 제주라이즈(RISE)센터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RISE 사업은 지자체의 대학 지원 권한을 확대해 대학을 지원하며,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제주라이즈센터는 제주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담당하면서 교육과 연계한 제주지역 혁신을 선도할 예정이다. 라이즈센터장은 RISE 기본·시행계획 수립 지원과 단위과제 지원 등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응시 자격은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관련 분야 근무·연구 경력이 있는 자 △석사학위 취득 후 10년 이상 관련 분야 근무·연구 경력이 있는 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4급 또는 이에 상응하는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자로 관련 분야 업무 경력이 있는 자 △대기업,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지방출자출연기관 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자 △기타 이와 동등한 경력이 있는 자 등이다. 원서는 오는 21일까지 이메일(recruit1@jejutp.or.kr)로 받고 있다. 서류 전형위원회와 면접 전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임용후보자를 추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초대형 국제 크루즈선인 노르웨지안 스카이(Norwegian Sky)호가 12일 관광객 2000여명을 태우고 전남 여수에 입항한 뒤 제주를 향해 출항할 예정이다. 제주 관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된다. 1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초대형 국제 크루즈선인 노르웨지안 스카이호가 이날 승객 2000여명을 태우고 전남 여수에 입항한 뒤 10시간 뒤 제주로 향할 예정이다. 미국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CL) 선사가 운영하는 노르웨지안 스카이호는 7만7104톤급, 길이 258m 규모로, 승객 2005명과 승무원 859명 등 모두 2864명이 탑승 중이다. 이들은 여수 관광을 마친 후 제주로 이동해 도내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해안 절경 등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CL)은 북미, 유럽,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대형 선사다. 한국에서는 제주와 인천·부산을 주요 기항지로 삼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만시설 정비, 환승 교통, 관광지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등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다시 제주로 돌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크루즈 입항에 맞춰
배달의민족(배민)이 다음 달부터 포장 주문(현 배민 픽업)에도 6.8%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제주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2일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가져가는 대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 픽업'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고, 이를 위해 앱 전면 개편과 함께 300억원 규모의 마케팅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무료였던 포장 주문 수수료가 처음으로 부과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포장 주문을 통해 배달비 부담을 피하고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던 도내 소상공인들은 사실상 마지막 남은 가격 경쟁력마저 잃게 될 상황이다. 배민 측은 이에 대해 "배달 중개와 마찬가지로 운영과 개발 비용이 지속 발생하고 있지만 수익 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며 수수료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제주 소상공인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미 배달 수수료와 광고비, 카드 수수료 등으로 적자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포장 주문마저 수수료 부담이 추가되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제주 지역에서 배민의 시장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