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무안공항 사고 이후 운항 감축 여파로 주저앉았던 제주항공이 지난달 다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한 달 동안 모두 87만9301명의 승객을 수송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에 밀렸던 상황을 뒤집고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1월에는 진에어가 86만3210명(점유율 22.3%), 티웨이항공이 83만8935명(21.7%)을 수송하면서 제주항공을 앞질렀다. 지난달 전체 국적 항공사의 여객 수는 1월보다 75만2794명(9.4%) 감소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선 여객 역시 12.5% 줄어들었고, 삼일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특히 LCC 중에서는 에어부산이 26.3%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티웨이항공은 8만2567명, 진에어는 7만762명, 이스타항공은 3만6881명 각각 여객 수가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제주항공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제주항공의 하루 평균 탑승객 수는 3만1404명으로 1월(3만636명)보다 768명 늘었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오는 19일까지 소상공인의 성공적 사업 추진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2025년도 맞춤형 컨설팅 사업'에 참여할 전문 컨설턴트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컨설턴트 지원 분야는 경영지도 분야와 전문 분야로 나눠진다. 경영지도 분야는 ▲창업 ▲디지털전환(빅데이터 및 AI 활용 마케팅) ▲고객서비스 마케팅 ▲경영진단(상권분석) ▲재기지원(점포운영, 사업정리) 등이다. 전문 분야는 ▲법률 ▲세무 ▲노무 등이다. 맞춤형 컨설팅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컨설턴트는 오는 19일까지 재단 홈페이지(www.jcgf.or.kr)에서 신청서류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고객지원센터로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gaoshanai@jcgf.or.kr)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년도 맞춤형 컨설팅 사업’은 컨설턴트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 진단해준다. 특히 현재 경영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전환 현장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맞춤형 컨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전문 컨설턴트 모집을 통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으로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에 탐방객 쉼터가 조성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한 전용 쉼터도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 사업인 ‘오름 지킴이 사업’과 ‘댕댕이 힐링 쉼팡’ 조성을 위한 모금 목표액 2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시작한 모금이 70여일 만에 완료됐다. 도는 ‘오름아 걱정마! 우리가 지켜줄게! 나도 제주오름 지킴이’ 사업을 통해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에 탐방객 쉼터를 조성한다. 제주경관 감상과 신속한 산불 대응이 가능한 복합 휴게공간으로 꾸민다. 이달부터 실시설계 등 사업을 추진해 9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도는 또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여행 댕댕이 힐링 쉼팡’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한 전용 쉼터를 만들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기반을 갖춘다. 이달 중 사업부지를 확정하고 다음달 착공해 8월 개장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처음 시행한 2건의 지정기부금 사업에서 전국 72개 지정기부금 사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빠르게 모금을 완료했다. 2건의 지정기부금 사업에는 모두 1499건(오름지킴이 사업 769명, 댕댕이 힐링 쉼팡 730명)의
롯데면세점이 제주 시내면세점 운영 기간을 5년 더 연장하게 됐다. 12일 관세청과 면세업계에 따르면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첫 회의를 통해 롯데면세점제주가 신청한 제주 시내면세점 특허 갱신안을 심의한 끝에 갱신을 최종 승인했다. 심사에는 위원 19명이 참여했다. 이번 특허 갱신으로 롯데면세점제주는 현재 운영 중인 제주시 연동 시내면세점에 대해 5년간 안정적인 운영권을 확보했다. 갱신 유효기간은 2024년 6월부터 2029년 6월까지다. 향후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면세 쇼핑 수요에 지속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와 함께 심사위원회는 이날 면세점 업계의 행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특허갱신 평가기준 개선안도 통과시켰다. 개선안에는 면세점의 사회적 책임 이행 내역과 향후 계획 등 평가 항목을 일원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개선된 평가기준의 시행 시점은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번 심사를 통해 면세점 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면세점제주가 지역 사회와 상생을 도모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건과 계획도 함
제주 뱃길이 줄줄이 끊기고 있다.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선박회사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제주와 뭍을 오가는 주요 항로가 잇따라 중단되거나 축소됐다. 12일 선박업계에 따르면 제주~여수 항로를 운항해 온 2만1989톤급 한일골드스텔라호(정원 948명)가 최근 3년 동안 매년 70억원씩, 모두 2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결국 지난 1월부터 제주~여수(203㎞) 노선을 포기하고, 제주~완도(104㎞) 항로로 변경했다. 한일골드스텔라호의 항로 변경을 두고 여수시의회는 지역경제와 해상 관광산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선사에 50억원의 재정 지원을 검토했다. 그러나 여수시는 관련 조례가 없다는 이유와 민간 기업의 적자 보전을 반대하면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 제주와 부산을 오가던 9997톤급 뉴스타호(정원 710명)는 2022년 12월 적자를 이유로 운항을 중단한 뒤 2년 넘게 재개되지 않았고, 제주와 인천을 오갔던 2만7999톤급 비욘드트러스트호(정원 810명)도 2023년 11월부터 운항을 멈추며 제주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뱃길이 사라졌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제주항 여객선 이용객 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제주항 여객선 이용객은
제주도가 다음 달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지역화폐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도민들의 소비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치다. 적립률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탐나는전 이용자들의 체감 혜택도 커질 전망이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은 기존 10%에서 15%로 상향되고, 월 적립 한도 역시 기존 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탐나는전을 사용하는 도민들은 한 달 최대 30만원까지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고, 이를 지역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탐나는전이 2020년 도입된 이후 가장 큰 혜택이다. 도는 이번 정책이 침체된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탐나는전 적립률이 높아질 때마다 지역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해 적립률을 7%에서 10%로 올렸을 때 월 평균 사용액이 약 21.6%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적립률을 14%, 월 한도를 10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사용액이 39.2%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적립률 상향과 한도 확대가
국내 생수 시장 1위 브랜드인 제주 삼다수가 가수 임영웅과의 모델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은 지난 1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3월 가수 아이유에 이어 삼다수의 새 얼굴로 발탁된 지 1년 만에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다. 백 사장은 "삼다수가 새롭게 추진하는 브랜드 방향에 맞춰 모델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소비층에 폭넓게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을 선정해 메인 모델뿐 아니라 SNS 채널에서도 여러 유명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중장년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임영웅은 중장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광고업계에서 손꼽히는 '블루칩' 모델로 알려져 있다. 실제 제주개발공사 측도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한 뒤 대형마트 등 중장년 고객층이 주로 찾는 유통 채널에서 삼다수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광고비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임영웅과의 모델 계약을 이달 말까지로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샛노란 유채꽃이 활짝 핀 서귀포 바닷가를 걸으며 봄 정취를 만끽하는 국제걷기대회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오는 22, 23일 이틀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제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서귀포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걷기대회는 양일간 각각 5·10·20km 3개 코스로 운영된다. 걷기대회 접수 희망자는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홈페이지(http://www.jejusta.or.kr)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미 2000명 이상이 접수를 마쳤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대회 당일 생수 및 음료, 백팩 등 기념품이 지급된다. 그리고 당일 코스를 완주하면 한국체육진흥회에서 인증하는 완보증이 수여된다. 개막식은 22일 오전 9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열린다. 서귀포시와 일본 구루메시, 중국 다롄시가 결성한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 가운데 하나인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국내외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꽃길을 걷는 국제대회로 매년 3월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고향사랑기부자를 위한 예우 혜택으로 제주노선 여객선 운임과 골프장 그린피, 아르떼뮤지엄 입장료 할인 등이 새롭게 추가된다. 제주도는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한 고향사랑기부자를 위해 예우 혜택을 추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오는 15일부터 제주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제주~목포·진도 구간의 다인침대, 이코노미 객실 여객 운임을 제주도민과 동일하게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해 임직원 180여 명이 뜻을 모아 제주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이종훈 대표가 제주고향사랑기부에 동참했다. 제주시 조천읍 그린필드컨트리클럽도 이달부터 제주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제주도민과 동일하게 골프장 그린피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기부자 그린피 할인을 제공하는 도내 7개 골프장 중 최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 제주는 지난 10일부터 제주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전시관 입장료의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자는 최대 4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기부자 외 동반자 3인까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개소로 시작한 탐나는 제주패스 혜택 제공 시설은 도내 민영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가 2035년 연매출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삼다수의 유통·생산·물류 시스템을 미래 지향적으로 전환하고 지능형 공장과 AI 기술을 활용한 생산 효율성 증대,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10년 후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현재 매출 3500억원 보다 71%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제주개발공사는 1995년 창립 첫해 매출 3억원으로 시작했다. 1998년 제주삼다수를 출시하면서 점차 매출이 늘어났다. 제주개발공사는 재생에너지 100%인 RE100 달성,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용 주택 보급에도 힘쓸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17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공사 창립의 주역인 고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에게 공로패도 수여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8년 넘게 방치돼온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중국자본 미개발 부지가 결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 넘어온다. JDC는 연내 매매 계약 체결을 목표로 사실상 부지 인수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JDC에 따르면 JDC는 녹지그룹이 추진하다 중단된 헬스케어타운 내 미개발 사업장을 매입하기로 하고, 올해 안으로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와 최종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입 대상은 7개 필지 모두 19만7510㎡ 규모다. 현재까지 매입 비용은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매입 대상 부지는 텔라소리조트(8만7334㎡, 공정률 35%)와 힐링스파이럴호텔(2만5145㎡, 공정률 61%) 등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뿐만 아니라 착공조차 하지 않은 워터파크(1만5197㎡), 헬스사이언스가든(2만450㎡), 힐링가든(1만3764㎡), 의료 R&D센터(2만2659㎡), 기숙동(1만2961㎡)까지 포함된다. JDC는 이미 지난해 4월 4억5000만원을 투입해 '제주헬스케어타운 녹지사업장 인수 실사 용역'을 진행했다. 현재 최종보고서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무 검토를 거쳐 매입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인수를
삼일절 연휴(3월 1~3일) 기간 23만명이 넘는 국내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떠난 반면, 제주를 찾은 국내 관광객 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12.5%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관광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삼일절 연휴 기간 일본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23만19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1만509명)보다 10.2%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0만1467명)보다도 15.1%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16만2235명이,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 등 국내 5개 공항에서는 6만9721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 12.9% 증가한 수치다. 일본행 항공편 수요가 전반적인 국제선 상승률(7.7%)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제주행 국내선 이용객 수는 45만28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만7643명)보다 12.5% 줄었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은 15% 감소했고, 제주공항 이용객도 19만8547명으로 10.5%나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