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한 달간 제주에 고향사랑 기부한 20명에게 제주∼김포 왕복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50의 배수(50, 100…1000) 순번에 해당하는 기부자 20명에게 제주∼김포 왕복 비즈니스석 항공권 1매가 주어진다. 별도로 끝자리가 3·6·9 순번의 기부자 30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1만원권이 지급된다. 참여 방법은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한 후 '네이버폼(https://naver.me/F3Yu906B)'에 이름, 연락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자동 응모가 된다. 당첨자는 매주 화요일 제주도청 누리집 및 개별 문자를 통해 안내된다. 이번 행사는 '나는 비즈니스석 타고 제주도 간다!'라는 주제로 따뜻한 기부로 제주의 미래를 응원하는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제주 고향사랑기부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제주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이나, 오프라인은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창구에서 가능하다. 기부자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
제주의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탐라문화제'가 운영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내용물이 부실한 김밥을 고가에 판매했다는 지적에 이어 행사 부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새로 포장한 도로에 대못을 박아 훼손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15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두화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탐라문화제 행사장에 몽골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새로 깐 친환경 아스콘 도로에 대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행사 주최 측이 축제장인 제주시 산지천 일대에 천막을 설치하면서 도로와 인도 곳곳에 못을 박았고, 이 때문에 최근 사괴석을 철거하고 새로 포장한 산지로 도로가 일부 훼손됐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유관 부서와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구멍 난 부분에 대한 철저한 사후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축제에서는 무료로 제공하는 페이스페인팅·풍선 만들기 프로그램을 탐라문화제에서는 유료로 운영했다"며 "도민 세금이 투입된 행사인 만큼 무료 제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에 대해 "천막 설치를 위한 도로 점용 허가는 받은 상태"라면서도 "못을 박은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직접 연결하는 바닷길 물류 항로가 새롭게 열리면서 제주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동북아 해상 교역 거점 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15일 제주와 16일 중국 칭다오에서 '제주~칭다오 간 신규항로 개설 기념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 개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 도시는 지난해 3월 문화·관광 및 물류 교류 강화를 위한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항로 개설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같은 해 우호협력 강화 협의서를 체결하고, 지난 7월 말 해양수산부의 항로 개설 합의와 운항계획 신고 수리를 모두 완료했다. 이번 신규 항로 개설로 제주 기업들은 기존 부산항 경유보다 물류 운송 기간을 약 2일 단축할 수 있게 됐다. 기상 악화나 통관 지연 등으로 인한 물류 불확실성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제주로 페트칩·건축자재·생필품 등을 수출하고, 제주는 용암수와 농수축산물을 수출한다. 특히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제주산 농수축산물은 수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정식 운항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매주 수요일마다 제주항에 입항한다. 연간 52차례(항차) 운항이 예정돼 있다. 도는 오영훈 제주지사를 단장으로 한 3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여파로 대구~제주 하늘길이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확보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지난 13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사가 대구~제주 노선 16편 중 10편의 감편을 검토하고 있어 지역 관광업계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항공사 기업결합을 승인하며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7개 노선에 대해 2019년 공급석의 90%를 유지하도록 의무를 부과했으나 현재 5개 노선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에 대해 "대형 기종 투입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여지가 있다"며 "대구~제주 노선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운항 일정에서 일평균 42.4편의 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4편(6%) 증가한 수준이다. 공급 좌석도 13.9% 늘어난다. 항공사는 내년 1월 이후 제주공항 슬롯 확보 상황에 따라 E급 대형기 투입을 통한 국내선 증편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운항 횟수는 증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NOWDA)를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전날 기준 관광객 4만500명이 제주 나우다를 발급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제주 나우다는 지난 8월 11일 본격적으로 가입을 받기 시작한 이후 한 달여만인 9월 중순께 2만명 넘는 관광객이 발급받았다. 또다시 한 달도 안 돼 4만명을 넘어섰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7차례에 걸쳐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나우다'를 홍보하고, 경품 행사 등을 통해 발급을 유도했다"며 "올해 추석 연휴가 길었던 만큼 더 많은 관광객에게 홍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 나우다는 제주 관광에 멤버십 개념을 도입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제주를 찾는 만 14세 이상 내국인 관광객에게 발행된다.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QR 코드 스캔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첫 발급 시 보전·공존·존중으로 대표되는 '제주와의 약속'을 서약해야 한다. 나우다를 발급받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재 관광지·체험시설·식음료·소품 가게 등 160여 개 사업체에서 1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도와 공사는 향후 나우다를 단순한 할인 중심 구
풍력발전기 아래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핑과 요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축제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도는 오는 18, 19일 이틀간 제주시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에서 'RE100 캠핑·쿡 페스타'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전국 처음 선보인 'RE100 캠핑'에 'RE100 쿡 페스타'를 더해 규모를 확대했다. 사전 신청한 참가자 300여명은 오는 18일 오후 5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동복·북촌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 100%로 운영되는 캠핑장에서 1박 2일을 보낸다. 차량전력공급(V2L·Vehicle to Load) 기술을 탑재한 전기버스에서 체크인을 하고, 전기차와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BESS)가 공급하는 재생에너지로 조명을 밝히고 요리한다. 특히 올해는 제주 드림타워가 사회공헌 활동으로 마련한 지역 로컬푸드와 전기조리 기반 저탄소 메뉴를 활용한 친환경 다이닝이 제공된다. 이밖에 환경 다큐멘터리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 상영과 제주 밴드 '단디'의 RE100 공연, OX 퀴즈를 통한 탄소중립 정책 홍보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기자전거를 활용하고 다양한 미션을 통해 크레디트를 적립해 지역 RE100 기업 상품으로 교
제주시 일도2동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고마로 일대와 신산공원 북측광장에서 '제10회 고마로馬(마)문화축제'를 연다. 고마로마문화축제는 조선시대 국영목장이었던 일도2동 고마장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일도2동의 대표 축제다. 일도2동고마로마문화축제추진위원회의 주최·주관으로 '말을 통해 세대를 잇다'라는 주제 아래 제주 전통 말 문화를 기념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첫날에는 고마로 거리에서의 홍보와 더불어 '고마로, 말을 잇다'를 주제로 한 창작극과 개막식이 열린다. 지역 학생들의 음악회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어린이 사생대회, 고마로 가요제, 말고기 경매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자치경찰단 기마대, 풍물단,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가장행렬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지막 날인 19일엔 말고기 경매를 비롯해 문화 공연 등 이벤트가 준비된다. 이 외에도 승마 체험, 말 먹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고마로마문화축제는 2014년 첫 개최 이래 매년 많은 주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2023년부터
2005년부터 이어온 ‘제주건축문화제’와 2016년부터 열린 ‘제주국제건축포럼’을 통합한 '제주국제건축문화제’가 처음 선보인다. 제주도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국제건축문화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문훈 건축가(문훈발전소 대표)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문화제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운영되는 ‘어른이(어른+어린이) 건축 놀이터’에서는 '달콤 하우스 짓기'(과자 집 제작), '상상 블록 동네 만들기'(블록 집 만들기), '랜덤 빌드'(랜덤 건축모형 조립)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유니버설 디자인(UD) 놀이터’에서는 웨어러블 로봇 전시·체험, UD 스탬프 미션, UD 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누구나 차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개념을 배우고 체험한다. 또 다음달 1일에는 ‘어린이 건축 사생대회’도 열린다. 건축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됐다.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시간의 건축’, ‘땅에 쓰는 시’, ‘정기용, 감응의 건축’ 등 세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다음달 1일 오전 11시에는 세 편의 영화를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을 대기업이 빼앗아 사용하는 이른바 '기술 탈취'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주맥주가 연루된 '곰표 밀맥주' 분쟁이 대표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진행 중인 '기술분쟁조정제도'는 도입 10년이 다 되어가도록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술분쟁조정제도가 시행된 2015년부터 지난 달까지 기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신청은 256건이었지만 실제 조정이 성립된 건은 58건(22%)에 그쳤다. 같은 기간 '피신청인 조정 의사 없음', '사실 확인 불가' 등의 이유로 조정이 중단된 건수만 113건에 달했고 조정안이 제시됐음에도 당사자 간 합의에 실패해 불성립된 건도 58건이었다. 피해 기업이 어렵게 절차를 밟아도 상대방이 응하지 않거나 지연하면 제도가 무력화되는 구조다. 대표적인 사례가 곰표 밀맥주 분쟁이다. 대한제분은 2020년 중소기업 세븐브로이와 협업해 '곰표 밀맥주'를 출시했지만 2023년 계약을 종료한 뒤 새로운 파트너로 제주맥주를 선정해 '곰표 밀맥주 시즌2'를 내놓았다.
제64회 탐라문화제에서 판매된 김밥이 가격 대비 부실한 속재료로 논란을 빚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축제장 물가가 너무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며 '바가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과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막한 제64회 탐라문화제 현장에서 1줄 4000원에 판매된 김밥이 지나치게 부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게시된 사진 속 김밥은 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단무지 등 속재료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2줄에 8000원을 받으면서 국물도 주지 않는다"며 "외국인도 많이 찾는 축제에서 이 정도 퀄리티라니 실망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는 "순대 몇 조각에 2만원이라며 욕먹은 게 엊그제인데 이번에는 김밥이 문제"라며 "축제에서 남기려는 의도 아니냐"는 비판도 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쌀을 아끼지 않았네', '냉동김밥보다 못하다', '제주 축제마다 꼭 이런 논란이 있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됐다. 일부 네티즌은 '이런 부실한 음식은 관광객에게도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시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사진 속 제품은 김초밥으로 재료는 충분히 준비돼 있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 전망이 이달 들어 전국과 정반대 흐름을 보이며 급락했다. 최근 신축 단지의 공매 사태까지 겹치며 지역 부동산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지수는 87.7로 지난달(82.0)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91.0→92.7)과 지방(80.0→86.6) 모두 회복세를 보였지만 제주는 85.7에서 75.0으로 10.7포인트 급락하며 전국 흐름과 엇갈렸다. 특히 이번 하락은 지난 6월 말 대출 규제 이후 거래 회복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난 데다 제주시 내 424세대 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가 통째로 공매시장에 나온 사건이 시장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제주건설업계 대표 오모씨는 "최근 공매로 나온 대형 단지 사례는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니라 지역 시장 구조의 취약함을 드러낸 신호"라며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사도 안 팔릴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회복세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효과도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어 지
인천∼제주 카페리(여객·화물 겸용선) 바닷길 항로의 운항 공백이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나 후속 선사를 구하려는 계획은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엔 2023년 11월 기존 카페리 선사 '하이덱스 스토리지'의 철수 이후 후속 운항 선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항만공사는 카페리 대신 화물선이라도 임시 투입하려고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2차례 공모를 진행했으나 참여 선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잠정 폐쇄된 지상 4층 연면적 2만5000㎡ 규모 인천항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도 별다른 활용 방안 없이 방치되고 있다. 항만공사는 제주행 터미널을 인근 옹진행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의 대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터미널 간 도보 이동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보류했다. 옹진행 연안여객선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보니 제주행 카페리 부두에 접안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항만공사는 일단 제주행 터미널의 외부 주차장 일부를 옹진행 여객선 이용객들을 위한 임시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제주행 카페리 부두의 일부 공간은 옹진행 연안여객선들의 계류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공사는 인천∼제주 항로의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