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런케이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시는 장애인의 배움과 여가를 결합한 '장애인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전국 지자체 첫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런케이션'은 학습(Learn)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인과 그 가족이 제주에서 배우고, 쉬며,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맛있는 런케이션 in 제주'를 주제로 이달 30일 시각장애인과 가족 대상, 다음달 20일 청각장애인과 가족 대상 등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오전에 동문시장에서 지역 전통 식재료를 구입해 제주시평생학습관에서 전통요리를 배우게 된다. 이어 낮 시간엔 '제주도민 토크 콘서트'를 통해 제주 문화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저녁 시간에는 '컬러풀산지 페스티벌(8월)'과 '귤림야행(9월)' 등 제주에서 열리는 전통문화 행사와 연계한 공연 관람과 야간 체험이 함께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각장애인을 위한 '제주 신화를 수어로 배우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과정은 이달 26일부터 10월 24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총 16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이달
최근 발생한 정전 사태를 계기로 재난 알림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자 제주도가 정전 상황에 대비한 별도의 재난안전문자 발송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6일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상황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정전 발생 시 신속히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문자 발송 표준안과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행정안전부의 기존 기준에 미치지 않는 소규모 정전이라도 도민 불편이 클 경우 재난문자를 발송할 수 있도록 자체 판단 기준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자 발송의 세부 기준과 절차는 한전이 내부 기준을 마련한 뒤 도와의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도는 이를 통해 전기 공급 중단 시 신속한 정보 전달과 도민 대응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제주시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정전 당시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되지 않아 주민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도는 이번 조치로 재난정보 전달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여론조사 문제를 놓고 제주도의회에서 혼선이 벌어지고 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도민 여론조사 추진 의사를 전격적으로 밝히면서다.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발언"이라며 의원들이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있다. 6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442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는 원래 안건이었던 임시회 의사일정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협의를 제쳐두고, 이 의장의 지난 5일 개회사 발언이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앞서 이 의장은 개회사에서 "행정체제 개편의 타당성과 도민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의회가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중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전격적으로 내놨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도나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도의회 내부에서도 전혀 공유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 운영위원들은 행정체제 개편이 행정자치위원회의 소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운영위에서 이를 집중 질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절차적 사전 논의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의장 메시지 작성 체계와 관련해 의회 사무처 측은 "발언 초안에는 여론조사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행자위 위원장인 박호형 더불어민주당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광주(廣州) ‘4대 도적(寇)’ 반대로 많은 거지들은 장걸아와는 달랐다. 심지어 도적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청패류초』 기록이다. “4대 도적은 광주에 있는데 거지다. 거지이면서 도적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흉악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4명이 발기했기에 사대구(四大寇)라 불렀다. 월(粤, 광동 광서)지역 출신이 아니고 모두 외지 사람이다. 월에서 관직에 있던 관원의 자손으로 가난해져서 돌아갈 곳이 없게 되자, 양성(羊城)으로 흘러들어가 구걸하며 지내는 자들이다. 그런데 구걸하는 방식이 일반 거지하고는 달랐다. 꼭 결혼식이나 장례식이 있는 부잣집을 골라 구걸하였다. 순서에 따라 결손 된 인원을 뽑는 ‘사우(私寓)’1)는 어느 외지인인지를 불문하고 동향으로 여겼다. 그곳에 가면 수판을 내밀며 행하를 요구했다. 수판에 성명, 원적을 쓰고 위에는 선대의 품계 명호를 붙였다. 예를 들면 ‘원임 남해현 모모 자, 모모의 아들, 모 처, 모모이다’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대개 장삼을 두르고 절뚝절뚝 신을 지르신었다. 결당한 자가 많으면 수십 명에 달했다. 은화 수십 원을 주지 않으면 떠나지 않았다. 그중 관리의 자손이 분명 존재했지만 역시 대부분은 사칭하는 자들이었다. 그중
제주도교육청이 내년 공립학교 교사 임용시험을 통해 모두 143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유치원과 초등·특수·중등 교사를 아우르는 이번 채용은 예비 교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2026학년도 공립 유치원 및 초·중·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을 통해 모두 143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학교 급별로는 유치원 교사 3명, 초등교사 60명, 특수(초등)교사 18명, 중등교사 62명(보건, 사서, 전문상담, 영양, 특수 포함 22개 과목)이다. 다만 이번 인원은 수험생 편의를 위한 사전 예고다. 최종 선발 인원은 추후 본 공고를 통해 확정된다. 유치원·초등·특수(유·초) 교사 임용시험 시행계획은 다음달 10일 발표된다. 원서 접수는 같은 달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1차 시험은 11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중등 교사 임용시험은 오는 10월 1일 시행계획 공고 후,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1차 시험은 11월 22일 치러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사전 예고된 일정과 인원은 수험생에게 충분한 준비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최종 확정 공고 전까지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제주시갑)이 당의 새로운 대변인으로 공식 임명됐다.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열린 제143차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문 의원을 당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문 의원은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부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당 지도부는 문 의원이 그간 당내에서 쌓아온 정책 역량과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해 대변인직에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원은 "민생경제 회복과 민주주의 복원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앞두고 당의 입장을 국민께 전달하는 대변인으로 임명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민주당이 신뢰받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청래 대표가 밝힌 '내란 종식과 사법 개혁 완수',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 뒷받침'이라는 방향성에 힘을 보태겠다"며 "정직한 입, 세심한 귀로서 민주당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정 당대표 체제의 첫 지도부 개편이다. 향후 당의 메시지 전략과 대국민 소통 방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전문 예술인과 생활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진 마당극 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첫 무대는 22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도내 유일의 실버극단인 '비바청춘극단'이 마당극 '뺑파전'을 공연한다. 뺑파전은 심봉사와 뺑덕이, 황봉사 간의 해학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르신 배우들이 연기를 펼친다. 비바청춘극단은 제주 어르신들로 구성된 생활극단이다. 23일 오후 5시에는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극단 '마등극패 우금치'의 '쪽빛 황혼'이 무대에 오른다. 쪽빛 황혼은 노년기 부부의 일상으로 중심으로, 고령화 사회 속에서 삶과 가족, 소통의 문제를 진솔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우금치 극단은 36년간 전국 각지에서 마당극을 공연해온 전통극 전문예술단체다. 쪽빛 황혼은 1층 2만원, 2층 1만5000원이다. 뺑파전은 무료다. 공연 예매는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을 통해 이날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은 50%, 문화사랑회원은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 공공 물놀이장에서 '입장료는 무료지만 파라솔이나 평상을 대여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운영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용돈이 부족한 아이들은 입장조차 못 한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 행정의 방관 속에 특정 자생단체가 10년째 위탁을 이어오며 '특혜 운영'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6일 제주도 따르면 서귀포시가 2013년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산지물 물놀이장'은 동홍동 주민센터로부터 지역 자생단체가 위탁받아 관리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로 안내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파라솔(4만원)이나 평상(7만원)을 대여하지 않으면 입장 자체가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놀이장 관계자는 "입장료는 없지만 대여 요금에 포함돼 있다"며 "팔찌가 없으면 퇴장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말이 무료지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며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물놀이장에 못 들어간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자생단체 측이 물놀이장 관리·운영비와 안전요원 인건비 등을 수익금으로 충당하는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체 회장은 "국비 인건비 지원이 끊겨 전액 자체 부담해야 한다"며 입장 제한 배경을 설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수소트램 도입 사업이 연평균 약 30억원의 운영 적자를 초래할 것이라는 정부 분석이 나오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제1차 제주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제주항~제주공항~도청~노형오거리~1100로'를 잇는 '제주 1호선 2안'을 핵심 노선으로 설정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약 5293억원으로 추산된다. 경제성 분석 결과(B/C)는 0.79다. 연간 운영비는 약 160억원 규모다. 도는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도민 공청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운영 적자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국토부는 협의 과정에서 "해당 노선의 손익분석 결과, 연평균 30억원가량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는 2022년 도에서 실시한 사전 타당성 검토 당시 예측된 연간 적자 규모(5억~14억원)보다 2배에서 6배 많은 수준이다. 국토부는 "지자체 재정 부담 가중이 예상되며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는 공청회와 도의회 절차를 통해 행정 및 입법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 6월 열린 도민 공청회에서도 재정
제주도가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한 월세 지원 사업의 국비를 추가 확보하며 사업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6일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을 위한 국비 11억4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련 예산 22억8000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은 부모와 따로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월 최대 20만원씩 24개월간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본예산에 19억1400만원을 편성한 바 있다. 앞서 도는 2023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상자 신청을 받아 당초 계획했던 800가구보다 많은 1156가구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까지 약 13억8300만원이 집행됐고, 예산 조기 소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도는 부족분을 보완하기 위해 국비 추가 확보에 나섰고, 이번 추경을 통해 기존 신청자에게 지급될 월세 지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도는 올해 신청 접수가 마감된 상태지만 내년에는 도내 청년 인구 유출 문제에 대응해 사업 확대와 신규 신청 접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국비 추가 확보로 기존 청년
이달 한 달 동안 제주 전역에서 국제·전국·장애인 스포츠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약 1만1000여명의 참가자가 도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올여름, 스포츠 열기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한 달 동안 도내 전역에서 모두 17개의 크고 작은 스포츠대회가 열린다고 6일 밝혔다. 국제대회로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린 '2025 Jekiss 제주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는 '2025 제주 남자 U20 라크로스 세계선수권대회', 29일부터 31일까지는 '제9회 제주오픈국제플로어볼대회'가 이어진다. 유소년 축구대회에는 5개국에서 초등부 유소년 선수와 관계자 등 약 1200명이 참가했다. 전국대회도 활발히 진행된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는 '8·15 광복절 기념 문체부장관배 제54회 전국학생검도대회'가 열려 전국에서 모인 선수와 관계자 약 2200명이 실력을 겨룬다. 이 외에도 '제8회 제주도킥복싱협회장배 전국대회'(8∼9일), '전국 제주 썸머댄스 페스티벌대회'(23일), '2025 김만덕배 전국배드민턴대회'(23∼24일) 등이 예정돼 있다. 도내 대회로는 오는 1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