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 금리를 1% 내리자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50억원의 이자 경감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중소기업육성자금 1만1천263건, 5426억원을 지원했다.
제주도는 이자 차액 2.8~3.5%를 보전해 모두 215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 6월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 취급은행과 최고 대출협약금리를 1% 내리면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연간 50억원의 이자 혜택을 보게 됐다.
이는 제주도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취급은행들이 그 동안 일반대출보다 비싼 이자를 챙겨 결국 혈세로 은행들의 주머니만 불려줬다는 <제이누리>의 지난 3월 26일 기획보도에 따른 후속조치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의 경우 1억~45억원, 경영안정자금은 2천만원~4억원, 지역특화산업 지원자금은 15억원 이내에서 융자추천을 해 주고 있다. 도내 113개 협약 체결된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제주도 양한식 기업지원과 경영지원담당은 "도내 금융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최고대출협약금리를 1% 하향 조정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연간 약 50억원의 이자혜택을 보게 됐다"며 "자금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새해에도 5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 공고해 새해 1월1일부터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