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김태환 전 지사의 "특별자치도 진전 없다"는 발언과 관련,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취임 3주년을 기념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약 40여분 동안 ‘민선5기 제주도정 출범 3주년에 즈음해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읽어 내려갔다.
글을 다 읽은 뒤 우 지사는 기자들의 질문을 하려하자 “오찬 간담회에서 하자”며 질문을 회피했지만 기자들이 “조금만이라도 하자”고 요구하자 질문을 받았다.
한 언론사 PD가 “공약으로 제시한 행정시장 직선제는 내년 선거에 포함되느냐”라고 묻자 “그것은 하기 나름이다. 시기는 가늠하기 힘들다. 공약을 한 것인 만큼 가급적 지키려고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다른 기자가 “지난달 25일 김태환 전 제주지사가 우근민 지사 3년 동안 특별자치도가 후퇴했다고 했다. 하실 말씀이 있느냐”는 질문에 퉁명스럽게 “그분한테 물어봐라. 대답할 가치가 없다”며 잘라 말했다.
그리고는 바로 기자실을 빠져 나갔다.